[GALLERY] 영월-7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월 풍경
[GALLERY] 영월-7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월 풍경
  • 트래비
  • 승인 2012.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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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월 풍경

우리가 180도의 시야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사진가는 작고 네모난 틀로 세상을 본다. 그러나 일단 ‘뷰 파인더’라는 틀 안에 담기는 순간, 세상은 재창조된다. 여기, 각기 다른 영월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있다. 어떤 사진은 솜씨 좋은 재단사의 옷처럼 정교한가 하면, 어떤 사진은 인상파 화가의 습작처럼 거칠다. 그러나 ‘다르다’는 것은 다양성을, ‘서툴다’는 것은 가능성을 의미하지 않을까. 제9회 잡지사진 워크숍에서 만난 신출내기 사진가들은 그렇게 저마다의 시선으로 영월을 표현했다.

  전은경 기자    사진  잡지사진 워크숍 수상작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 5초. 그렇다면 잡지는? 두께에 따라 다르겠지만 길게 보더라도 5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다. 고로 한 권의 잡지가 독자의 간택을 받기 위해서는 페이지가 넘어가는 매 순간마다 매력을 발산해야 한다. 글과 사진 중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이 때때로 더 중요한 이유가 그 때문이다. 그러나 그저 잘 찍기만 해서는 안 된다. 잡지에서의 사진은 페이지마다 마땅히 변주되어야 하고 때때로 글을 대신해야 한다. 거기다 잡지의 성격, 판형, 스타일에 따라 각기 다른 사진이 필요하다. 코에다 귀걸이를 걸 수는 없듯이, 잡지에 걸맞은 ‘잡지사진’이 분명 따로 존재한다. 

‘잡지사진 워크숍’은 전국 사진학과 대학생들에게 잡지사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수업이다.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실전 기술 전수. 잡지사진 워크숍은 이 특명 하에 지난 8년간 전국 사진학과 학생들을 물 좋고 공기 좋은 전국 팔도로 끌어냈다. 실제로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워크숍의 프로그램은 수업이라기보다는 현장 실습에 가까웠다! 폭스바겐에서 협찬한 차량을 그럴싸하게 찍기 위해 달리는 차에 매달리거나, 의상과 메이크업을 완벽히 갖춘 프로 모델을 대상으로 패션사진을 연출해야 했으니 말이다. 20년 가까이 잡지사진을 촬영한 아이잔상의 이승무 실장을 주축으로 임재철, 이창주, 민희기 실장 등 ‘필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진가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일급 노하우를 전수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신출내기 사진가들은 거하게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올리며 3박 4일간 영월을 종횡무진 누볐다. 아직은 영글지 않은, 그렇기에 기성 작가들보다 푸릇푸릇한 시선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의 작품 중 우수작으로 선정된 7점을 소개한다.

제9회 잡지사진 워크숍은 지난 6월25일부터 28일까지 영월 보보스캇에서 열렸다. 경일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중부대학교,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사진학과에서 참여했으며, 여행, 패션, 인물, 자동차, 음식사진 촬영을 실습했다. ‘여행사진’ 부문 우수작 3명에게는 트래비에서 선정한 ‘트래비스트’ 상을 수여했으며 1위에게는 트래비 사진작가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1위로 선정된 중부대학교 신동현 학생의 또 다른 여행사진을 조만간 트래비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트래비스트상
여행사진 부문 1위  중부대학교 신동현
법흥사 가는 길의 요선암Ⅰ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진짜 보물을 발견하기도 한다. 법흥사 가는 길에 우연히 요선암을 발견하고 한눈에 사로잡힌 것처럼 말이다. 바위 자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이 사진은 뒤엉킨 바위의 형상이 오묘한 인상을 줘 바위를 낯설게 만든다.



트래비스트상
여행사진 부문 3위 경일대학교 김지영
법흥사 처마 밑Ⅰ때로는 숲을, 때로는 나무를 보아야 할 때가 있다. 같은 사물이라도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볼 때 그 느낌은 전혀 다르다. 근접해서 촬영한 처마 밑 풍경은 서서히 바람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음식사진 부문 1위 경일대학교 백홍기
오방색Ⅰ예로부터 한식은 오방색을 강조했다. 맛을 보기 전에 눈으로 한 번 더 음미하는 것이다. 오방색을 잘 드러내는 떡이 자연의 색감 속에 녹아들어 전통적인 분위기를 한껏 더했다.


패션사진 부문 1위
중부대학교 전지혜
아우라Ⅰ좋은 사진의 요건은 간단하다. 순간의 아우라, 그리고 그 아우라를 포착하는 사진가의 눈, 마지막으로 피사체와 사진가의 교감이 필요하다. 좋은 표정과 눈빛은 패션사진에서도 그 역할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트래비스트상
여행사진 부문 2위
중부대학교 최병호
요선암의 빛과 어둠Ⅰ사물은 매순간 변한다. 매순간 달라지는 빛의 양과 방향은 우리가 뻔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 모습에 반전을 준다. 강한 대조를 이루는 오후 3시의 요선암.


자동차사진 부문 1위
경일대학교 김민석
달리는 폭스바겐Ⅰ엔진이 달아오르고 타이어가 회전한다. 굉음을 내며 도로를 가르는 순간, 그 맞은편에서 사진가는 가장 인상적인 순간을 포착한다. 그 속도감이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로 역동적이다.



인물사진 부문 1위
경일대학교 김경민
움직임Ⅰ4P Dance Theater는 오로지 몸의 움직임을 통해 ‘이야기’하는 현대무용가들이다. 흑백사진은 몸의 형상을 더욱 강조하고, 투영된 그림자 속에서 포착된 손끝의 형상에서 무용가의 개성이 더욱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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