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 LETTER] 병만족族도 반했다- 정글에서 만난 행복의 법칙!
[WIDE LETTER] 병만족族도 반했다- 정글에서 만난 행복의 법칙!
  • 트래비
  • 승인 2012.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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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의 주인공 병만족이 말말족을 찾아 헤맸던 바로 그곳, 바누아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 살고 있는 린다가 들려주는 바누아투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담았다.

에디터  양보라   자료제공  바누아투공화국관광청 vanuatu.travel

“웨어 아 유 프롬Where are you from? 어디서 오셨어요?”이라는 질문을 들을 때면 “아임 프롬 헤븐I’m from heaven. 천국에서 왔어요.”이라고 대답하죠. 말 그대로 저는 지상낙원에 살고 있으니까요. 

안녕?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바누아투Vanuatu공화국에서 온 린다예요. 첫 인사부터 제 자랑이 지나쳤나요? 천혜의 섬, 바누아투를 널리 알리고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일을 맡고 있다 보니 제겐 자연스러운 일이지만요. 하지만 여러분도 제가 살고 있는 곳을 방문한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TV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주인공들이 찐득하게 야생을 체험하고 온 그곳이 바로 바누아투죠. 수줍은 말말족에게 그네를 선물하곤 마음이 통했던 병만족을 기억하나요? 그들의 순수한 우정이 전파를 탄 뒤로 한국 사람들이 바누아투에 갖는 관심이 한층 뜨거워졌어요. 제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죠. 이 기회를 틈타 바누아투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볼까 해요. 

바누아투는 솔로몬제도와 뉴질랜드 사이에 위치해 있어요. 83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남태평양의 섬나라죠. 아마 섬의 개수만큼 부족수도 많을 거예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죠. 우리가 독립된 나라를 구성한 역사는 길지 않아요. 영국과 프랑스의 공동통치를 받다가 1980년 독립했죠. 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예요. 다채로운 프랑스 요리 문화가 남아서인지 음식 맛도 끝내주죠. 연중 온화한 날씨, 하늘과 바다가 자리를 뒤바꾼 듯 투명한 물빛, 아직도 활활 타오르는 화산, 용암호수, 검은 모래, 흰 산호, 달콤한 열대과일…. 바누아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적당한 어휘는 아직 찾지 못했어요.

물론 바누아투 가까이에는 뉴칼레도니아, 피지 등 이름난 휴양섬이 많죠. 호주에서는 비행기를 타면 불과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만큼 가깝죠. 하지만 바누아투는 특별한 점이 있어요. 우리는 아름다운 바누아투를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지만 자연을 해치면서 더 많은 호텔과 리조트를 짓고 더 많은 자동차가 돌아다니고 몇분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길 바라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때문에 아직도 태고적 원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 훨씬 넓고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된 곳은 많지 않아요. 바누아투의 바다와 땅이 허락하는 한에서만 누릴 수 있답니다. 덕분에 여우박쥐와 돌고래, 고래, 거북이와 듀공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죠. 우리는 우리의 땅을 정말 사랑해요! 바누아투라는 말 역시 ‘우리의 땅’이라는 의미일 정도니까요.

바누아투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바누아투의 수도 포트빌라Port Vila가 있는 주도, 에파테Efate를 둘러보길 권할게요. 포트빌라는 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심해 항구를 가진 도시죠. 훼손되지 않은 자연, 푸른 열대우림, 뜨거운 천연 온천 그리고 반짝이는 산호초 바다, 폭포와 모래해변을 즐길 수 있어요. 따뜻한 바닷물이 에파테를 감싸고 있어서 수영과 스노클링, 다이빙, 요트, 윈드서핑, 낚시를 즐기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예요. 아울러 에파테의 구나Nguna, 펠레Pele와 에마우Emau 등 해양 보호구역은 바누아투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해요.

바누아투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땅인지 의문을 품던 사람들도 우리를 만나면 궁금증이 모두 해소돼요. 아마도 욕심 없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바누아투 사람들의 천성 때문일 거예요. 우리의 선택이 바누아투를 특별하게 만들죠. 딱 주어진 만큼만 생산하고 소비하면서 살아가는 바누아투 국민의 대부분은 자급자족 생활을 하고 있어요. 관광객이라고 해서 물건 값을 더 받는다거나 호객행위를 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어요. 대신 길을 가다가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눠야 한다는 각오쯤은 해둬야 할 걸요? 모두들 웃는 낯으로 당신에게 굿모닝, 헬로우를 외칠 테니까요. 그럴 땐 부지런히 손을 흔들어 주는 것 잊지 마시고요.
그럼 당신과 바누아투 해변에서 코코넛 한잔 나눌 그날을 기다릴게요!

바누아투공화국 관광청장 린다 칼포이Linda Kalpoi 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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