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BASSADOR’S LETTER] 압둘라 칼판 알로마이티 주한아랍에미리트대사
[AMBASSADOR’S LETTER] 압둘라 칼판 알로마이티 주한아랍에미리트대사
  • 트래비
  • 승인 2012.1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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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칼판 알로마이티Abdulla Khalfan Al Romaithi
주한아랍에미리트대사

“사막뿐일 거라고요? 뭘 모르시는 소리”

앗쌀라무 알라이쿰! 안녕하세요! 
한국의 겨울은 정말 매섭군요. 제 고국 아랍에미리트UAE, United Arab Emirates와 비교하면 더욱 그래요. 추위를 피해 UAE로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떠세요? UAE는 지금이 여행의 최적기랍니다. 매년 10월부터 4월까지 7개월이 최고의 시즌이에요. 다른 때는 어떠냐고요? 짐작하겠지만 매우, 매우, 덥습니다. 특히 6월과 7월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아요. 우리들이야 익숙해져 있지만 여러분들은 아마 감당하기 힘들 테니까요!

아, 제가 좀 성급했군요. UAE가 생소한 분들도 있을 텐데 말이죠. 잘 모르시더라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도 두바이Dubai는 아시죠? 아부다비Abu Dhabi는 어떠세요?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바로 UAE의 일부입니다. UAE는 두바이와 아부다비 이외에도 샤르자Sharjah, 아지만Ajman 등 총 7개의 에미리트(토후국)로 이뤄져 있어요. 지금은 두바이와 아부다비만 알겠지만, 괜찮아요. 10년 전만 해도 두바이만 알았지 아부다비는 대부분 몰랐거든요, 20년 전에는 두바이조차 그랬고요. 하지만 지금은 연간 1,000만명의 여행객이 찾는 중동의 대표적인 여행지가 됐어요.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그랬듯이 언젠가는 UAE의 다른 에미리트들도 유명해질 테지요. 

여행지로서 UAE의 매력은 셀 수 없어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 거대한 백색 성전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Sheikh Zayed Grand Mosque, 7성급 호화호텔 부르즈알아랍호텔Burj Al Arab Hotel 등은 굳이 언급하지 않을게요. 너무나 잘 알고 있을 테니까요! 그래도 사디야트 섬Saadiyat Island과 야스 섬Yas Island은 꼭 알리고 싶어요. 매우 흥미롭거든요.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에는 3년 이내에 세계적인 박물관 3개가 들어섭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분관이지요. 여기에 UAE의 첫 국립박물관인 셰이크 자이드 박물관도 가세하고요. 문화의 섬으로 발돋움하는 겁니다. 야스 섬도 절대 뒤지지 않아요. 이미 세계 최초의 페라리 월드 테마파크, F1 서킷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앞으로 차근차근 완성될 대형 프로젝트들도 많아서죠. 황량한 사막만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고 편견입니다. 

이런 인프라만큼 UAE의 자연과 문화도 훌륭해요. 사막부터 짙푸른 바다와 백색 해변, 그리고 수많은 자연공원까지…. 자랑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문화도 한국과는 완전히 달라요. UAE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국적을 합하면 200개가 넘어요. 전세계인들이 살고 있는데, 서로 상대의 문화를 존중하니 갈등이나 마찰 없이 조화롭지요. 그만큼 안전한 것은 물론이고요. 대부분 영어를 할 줄 아니 의사소통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부딪혔던 게 바로 언어장벽이었거든요. 한국분들도 저를 도와주고는 싶어 하는데 언어를 모르니 어쩔 줄 모르고….

한국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저도 꽤 많은 곳들을 방문했어요. 제주, 부산, 울산, 대전, 여수 등이죠. 특히 부산의 바다와 해변은 마음에 쏙 들었어요. 하지만 제주도는 아쉬움이 많아요. 밤에 도착해 다음날 낮에는 온종일 실내 전시회장에 있었고, 다시 밤에 서울로 올라왔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본 게 없어요. 귤나무 정도만 기억나네요. 그래서 아부다비의 가족이 한국에 놀러오면 꼭 함께 다시 가려고 해요. 

UAE에서는 어땠냐고요? 예전에 UAE에서 호텔 매니지먼트 업무를 했었기 때문에 여행도 참 좋아합니다. 당연히 UAE 대부분을 여행했지요. 지금도 아부다비에 돌아가면 가족들과 두바이로 건너가 하룻밤 머물며 쇼핑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곤 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곳은 아부다비의 알아인Al Ayn이에요. 고층빌딩 없이 광활하게 펼쳐진 그린시티인데요, 사막 속에 해발 1,200m의 제벨 하피트Jebel Hafeet 산이 있어 매우 이채로워요. 산 정상으로 난 구불구불 산간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해요. 정상까지 15~20분 동안 환상적인 드라이브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꼭 경험해 보세요!

꼭 추천하고 싶은 게 또 하나 있어요. 사막캠핑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늘의 초롱초롱한 별을 바라보며 사막에서 밤을 보내는 거예요. 텐트를 치지 않고 잠을 잘 수도 있어요. 이런 사막 사파리 프로그램은 대부분의 호텔에서 안내해 주고 있어요. 자신컨대 정말 놀라운 경험이 될 겁니다. 이런 놀라움이 UAE에는 넘쳐난답니다. 슈크란! 감사합니다. 



에디터  김선주 기자   사진  트래비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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