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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유여행 36탄] 호주 골드코스트-황금빛 해안, 파도의 연주②Surf Lesson_Coolangatta"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3.0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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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f Lesson●Coolangatta

프로 서핑 선수의 격전지
쿨랑가타

본격 서핑은 이튿날부터 시작됐다. 골드코스트 해변은 북쪽의 사우스포트South Port에서 중심지 서퍼스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남쪽의 쿨랑가타Coolangata에 이르기까지 약 42km에 달한다. 평균 기온 24도, 연중 맑은 날씨가 300일에 달하는 자연조건에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모래사장, 각종 즐길거리가 가득한 골드코스트는 호주의 관광자원 중에서도 노다지라 불릴 만하다. 특히 시원하게 뻗은 해변에 서핑하기 좋은 곳이 20군데가 넘기에 숙련된 서퍼부터 초보까지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어하는 꿈의 장소이기도 하다. 

그중 쿨랑가타는 서퍼스파라다이스에서 남쪽으로 차로 30분, 바이런베이에서 북쪽으로 44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곳으로 번잡하지 않게 서핑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카페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머물고 싶은 이에게도 추천할 만한 지역. 

규현의 첫 서핑은 쿨랑가타 지역의 레인보우베이Rainbow Bay에서 시작됐는데 이곳은 맥타비시의 직원이 직접 강추한 곳이다. 파도가 적당하고 물도 그리 깊지 않아 어린 아이들이 서핑을 배우는 장면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안전하게 서핑을 배우기 좋은 곳이라는 말씀. 

바로 옆의 스내퍼록스Snapper Rocks는 프로들의 대회가 열리는 지역으로 골드코스트에서도 손꼽히는 서핑 명소다. 지난해 2월에는 퀵실버 프로와 록시프로 서핑대회가 12년째 열리기도 했다. 대회일에는 세계적인 서퍼들이 모여 각자의 기량을 발휘하는 장면을 볼 수 있기에 팬들과 관광객이 해마다 구름처럼 몰린다. 

이처럼 쿨랑가타의 해변은 처음 다가간 이에게는 평화로운 느낌을, 거센 도전을 원하는 이에게는 타오르는 열기를 선사하는 곳이기에 골드코스트의 다양한 매력을 압축한 듯한 기분을 전해 준다.


쿨랑가타 해변에서 어린이들이 열심히 서핑을 배우고 있다

서핑과 일광욕. 골드코스트 해변에서 가장 흔하게 마주칠 수 있는 장면이다


●Surfers Paradise

서퍼들은 천국에서 산다
서퍼스파라다이스

좋은 해변이 많은 골드코스트에서도 서퍼스파라다이스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골드코스트와 거의 동격의 의미로 인식되고 있을 만큼 가장 인지도가 높은데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해변을 어루만지는 파도 위에서 서퍼들은 이름 그대로 천국과 같은 환상적인 경험에 도취된다. 노래방 TV화면에서나 만나던 크기의 파도가 눈앞에서 밀어 닥칠 때 해변 곳곳에서 터지는 환호성은 이곳만의 축포와도 같다. 해안을 거닐다 보면 주변을 신경쓰지 않는 젊은이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거리를 채우고 있다. 몸매 따위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모래사장 어디서든 누워서 태양에 몸이 벌겋게 익도록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피부 관리의 필요성마저 의심케 한다. 

자유분방한 분위기만큼이나 가장 번화하기도 한 서퍼스파라다이스 주변에는 대형 쇼핑센터,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나이트클럽 등이 곳곳에 있어서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에도 좋다. 밤에도 휴식보다 신나는 음악과 여흥을 즐기고 싶은 이라면 단연 서퍼스파라다이스가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다.

서퍼스파라다이스의 해변은 늘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 큐덱전망대에서 바라본 서퍼스파라다이스의 전경

비현실적 전망대
큐덱

서퍼스파라다이스에 왔다면 큐덱에서 360도로 내려다보는 전망도 놓치지 말자. 큐덱 스카이포인트Q Deck Skypoint는 골드코스트 전체를 조망하는 데 있어 최상의 장소로 꼽힌다. 해발 230m 높이의 전망대까지는 엘리베이터로 단 42.7초면 닿을 수 있는데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기에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서 마주한 주변 건물과 해변의 모습은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듯한 아찔한 기분마저 느끼게 하며 지상에서 볼 수 없던 속살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낮에는 시원한 풍광을, 밤에는 로맨틱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간을 고르기 어렵다면 Day & Night 티켓을 구입해서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ravie info
Surf Lessons
레인보우베이 근처에 있는 ‘워킹온워터’는 서핑 초보를 위한 서프스쿨을 운영 중이다. 번듯한 점포가 아닌 트럭이 곧 영업점인 워킹온워터는 단체로 서핑을 가르치는 그룹레슨부터 개별 강습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강습에서는 서핑 안전, 기본 보드 사용법, 패들링, 보드에서 자세잡기, 푸시업 포지션, 일어서기 기술, 파도타기 등의 기초적인 정보를 가르쳐 주므로 초보자라면 방문할 만하다. 서핑 안전, 교육 정보 등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문의 0418-780-311 www.walkinonwater.com
가격 그룹레슨 45호주달러, 5회 그룹레슨 205호주달러, 1명 개인레슨 135호주달러, 2명 개인레슨 195호주달러



알면 도움되는 서핑용어
1 패들링Paddling 보드에 엎드려 누운 자세에서 자유형을 하듯이 팔을 저어 앞으로 나아간다.
2 테이크 오프Take off 보드 위에서 상체를 일으킨다.
3 테이크 오프 연속동작 몸을 일으킨 반동을 이용해 무릎을 세워 보드 위에 앉는다.
4 스탠딩Standing 보드 위에 서서 파도를 탄다. 얼굴은 앞을 바라보고 손은 적당히 벌려 균형을 잡는다.
*리쉬leash 물에 빠졌을 때도 보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보드와 발을 연결해 주는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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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덱 스카이포인트
입장료 성인 21호주달러, 어린이 12.5호주달러. 낮과 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Day & Night 티켓은 성인 29호주달러, 어린이 16.5호주달러
영업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밤 11시30분까지.
식사┃아침식사 와플 15호주달러부터, 저녁식사 피시앤칩스 22호주달러부터
주소 SkyPoint Observation Deck, Surfers Paradise Blvd, Surfers Paradise, Queensland 4217  홈페이지 www.skypoint.com.au

컨사이언 이용하기
컨사이언은 브리즈번국제공항에서 골드코스트의 호텔까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예약시에 가고자 하는 호텔명을 고를 수 있는데 웬만한 골드코스트의 호텔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 공항 출발편의 경우 오전 10시15분부터 운행이 시작되므로 유의해야 하고, 귀국행 비행기를 탈 때는 원하는 시간에 호텔 픽업을 해주는지 확인하고 예약해야 한다.
홈페이지 www.con-x-ion.com
요금 브리즈번국제공항-골드코스트 시내 호텔 왕복 86호주달러(신용카드 사용시 2~3%의 추가비용 부과)

글·사진  김명상 기자   취재협조  내일투어, 허츠렌터카, 아웃리거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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