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가 귀띔하는 기차여행 비법-‘패스’에 답이 있다!
고수가 귀띔하는 기차여행 비법-‘패스’에 답이 있다!
  • 트래비
  • 승인 2013.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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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N PASS

고수가 귀띔하는 기차여행 비법
‘패스’에 답이 있다!

기차라는 단어에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첨단 기술의 조합이 빚어내는 묘한 매력이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기차여행을 원한다면 철도패스에 답이 있다. 유럽, 일본, 캐나다와 우리나라 코레일까지 여행 전문가들이 털어놓는 ‘철도패스’ 활용의 비법을 소개한다.

Europe 유레일 패스
기차를 빼고 유럽여행을 말하지 마라 

철도망이 잘 발달한 유럽은 철도패스 이용이 일반화되어 있다. 유럽의 철도패스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3개국 이상으로 구성된 패스, 2개국 패스, 나라별 국철패스다. 일반적으로 ‘유레일 패스’로 잘 알려진 ‘유레일 글로벌패스’는 15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24개국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패스다. 5~15일간 인접한 3~5개국을 선택할 수 있는 ‘유레일 셀렉트 패스’와 함께 가장 유명하다. 

글로벌패스는 다시 ‘연속패스’와 ‘플렉시패스’로 나뉘는데, 연속패스는 말 그대로 패스 개시 후 연속적으로 사용하며, 15일권, 21일권, 1개월, 2개월, 3개월용이 있다. 플렉시패스는 원하는 날짜를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패스다. 2개월 기간 내에 원하는 날짜를 직접 선택해 사용하면 되는데, 10일권과 15일권이 있다. 이 패스는 특히 장기 여행 중 기차를 띄엄띄엄 이용하는 여행자에게 유용하다. 

유럽 철도여행 전문가인 레일유럽의 김남림 실장은 “예전에 유럽은 인생에 한 번 갈까말까 한 멀고 특별한 곳이었지만 지금의 유럽은 친근한 여행지가 되어 세분화된 패스들이 여행 고수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했다. 2개국을 짝지어 상품화된 ‘유레일 지역패스’, 한 나라를 꼼꼼히 여행할 수 있는 ‘국철패스’의 늘어나는 판매량이 이를 증명해 준다. 

특히 스위스패스는 기차는 물론 버그, 트램, 보트 등 스위스 내 대중교통수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스위스 체류기간이 긴 여행자라면 스위스패스를 따로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 영국은 국철패스 이외에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으로 나뉘어 지방별 철도패스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일 북유럽이나 동유럽처럼 지역적으로 독특한 문화와 경치를 자랑하는 곳을 하나의 패스로 둘러보고 싶다면, 동유럽패스(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스칸디나비아패스(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발칸패스(그리스, 불가리아,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등) 같은 특별한 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제격이다.
         

유럽 철도패스 활용팁
● 패스 상품은 패스가 유효한 해당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보너스 사항들이 깨알같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유레일 패스와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페리나, 프랑스 패스로 유명 박물관 등 무료 입장 혹은 1인 가격으로 2인 입장이 가능한  실용적인 혜택이 들어 있다.   
● 유럽의 경우 철도패스는 여행자 연령에 따라 성인, 유스, 경로 등으로 나뉘는데 주의해야 할 것은 이 구분은 패스를 개시하는 당시의 만 나이가 기준이 된다.
● 패스 상품별로 ‘세이버’ 라는 이름의 구분이 또 하나 있는데, 이것은 2인 이상 여행 동반자가 함께 패스를 구매하면 동일한 패스를 약 15~2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패스다. 단, 세이버패스로 여행을 할 경우 함께 구매했던 여행 동반자 모두가 함께 기차를 이용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 철도패스로 이용할 수 없는 특수 기차들 혹은 패스가 있어도 개별적으로 좌석 예약을 따로 해야 하는 기차상품이 있으니 주의하고, 좌석예약을 할 경우 ‘패스 소지자 요금’을 적용하면 더욱 저렴한 예약비 혹은 티켓 요금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패스 소지자임을 밝히는 것을 잊지 말자.
● 여행 중 패스를 도난, 분실했을 경우 패스 복사본이 있어도 재발급되지 않는다. 요즘엔 불미스러운 일을 대비해 ‘레일 프로텍션’이라는 보험상품이 등장했다. 도난·분실했을 경우, 현지에서 재구매한 패스금액을 보상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info. 유레일 글로벌패스 요금은 1등석 3개월이 1,529유로, 15일 554유로, 2개월 이내로 사용하는 플렉시패스는 10일이 653유로, 15일은 856유로다. 자세한 정보와 예약방법은 레일유럽(www.raileurope.co.kr) 또는 레일가이드(www.railguide.co.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수의 한마디!
레일유럽 한국사무소 김남림 실장 
“여정에 따라 구간 티켓과 다양한 패스 특성을 활용해 DIY할 경우 더욱 알차고 알뜰한 여행을 하게 됩니다. 패스와 노선만 잘 활용해도 유럽 여행 경비를 많이 줄일 수 있으니 지도를 잘 들여다보며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죠. 철도패스 역시 얼리버드 프로모션이 연초에 진행됩니다. 매년 프로모션 상품과 혜택 내용이 다르지만 프로모션 기간에 누릴 수 있는 조건은 파격적이니 패스 구매를 고민한다면 자신에게 알맞은 패스 상품을 찾아보고 가격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죠. 막연히 금액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은 패스 없이 다녔을 때 발생할 대체 비용이에요. 자신이 기차 이동을 몇 번 해야 하는지 계산해 본 후, 구간별로 티켓을 따로 샀을 때 금액과 비교해 보세요.”


1 여행자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스위스 알프스를 통과하는 빙하특급Gracier Express.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열차로도 불리며 총 8시간 스위스의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2 덴마크를 달리는 열차  3 스웨덴열차 X2의 식당매점칸. X2는 우리나라 KTX와 새마을호의 중간쯤 되는 고속열차다


Canada 캔레일 패스
캐나다를 횡단하는 실속 여행 

캐나다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교통수단은 기차다. 태평양 연안에서 대서양까지 각 도시와 아름다운 자연을 연결하는 비아레일이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국영철도인 비아레일 캐나다 한국사무소 김수환 대리는 “특별한 캐나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캐나다 기차 패스인 캔레일 패스를 체크하라”고 말한다. 캔레일 패스는 ‘캔레일 패스-시스템’과 ‘캔레일 패스-코리더’ 두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캔레일 패스라 불리는 ‘캔레일 패스-시스템Canrail Pass-System’은 비아레일이 운행하는 전 노선을 21일 동안 7개 구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중간체류가 가능해서 최대 14번까지 기차를 타는 셈인데, 서부 대표도시인 밴쿠버, 로키산맥의 중심지인 재스퍼, 에드먼턴, 빅토리아를 비롯해 동부의 토론토, 천섬으로 유명한 킹스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북미의 프랑스라 불리는 몬트리올과 퀘벡시티,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동부의 끝 할리팩스를 연결하는 캐나다 횡단이 가능하다. ‘캔레일 패스-코리더Corridor Pass’는 캐나다 동부 대표도시를 한번에 여행할 수 있는 패스다. 유효기간은 10일, 사용횟수는 7번이다.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시티, 나이아가라 등 가장 인기 있는 동부의 주요 도시들을 연결한다.

비아레일 패스 활용팁
● 동서 횡단이 부담스럽다면 무리하지 말고 ‘밴쿠버에서 출발, 캠룹스-재스퍼-에드먼턴’에 이르는 서부 코스를 중점적으로 돌아보는 실속여행을 권한다. 한여름 록키산맥의 눈부신 풍경을 기차를 타고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재스퍼는 광대한 재스퍼국립공원의 한가운데 위치해 휘슬러산과 말린 호수의 신비에 흠뻑 빠지게 된다.
● 코리더 패스를 이용해 나이아가라 폭포-토론토-몬트리올의 일정을 여유 있게 돌아보는 것도 좋다. 나이아가라는 미국보다 캐나다 쪽 풍광이 훨씬 압도적이고, 토론토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넘친다. CN타워, 스카이돔, 온타리오주의사당,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바타 슈 박물관 등은 빼지 말고 챙겨야 할 핫스폿. 유럽을 연상시키는 구시가지도 천천히 즐겨 보자.
● 캐나디언호를 이용한다면 밴쿠버에서 토론토까지 3일을 지나는 동안 재스퍼, 애드먼턴, 사스카툰, 위니펙 등에 정차한다. 볼거리를 만끽하고 싶으면 렌터카나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빅토리아-코트니 노선을 이용해 빅토리아, 나나이모, 코트니 등 섬을 여행하거나 알래스카로 연결되는 크루즈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하다.
●  대륙을 종단하고 싶다면 위니펙에서 처칠까지 주 3회(화, 목, 일요일)씩 40시간을 달리는 허드슨 베이호를 이용하면 된다. 허드슨 베이는 ‘북금곰 열차’로 유명한데,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여름에는 흰고래 ‘벨루가’를,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는 북극곰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겨울에 북극으로 가는 여행은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여유를 가져야 한다. 캔레일 패스를 이용하면 이 모든 것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info. 캔레일 패스 요금은 비수기(1~5월, 10월16일~12월)때는 성인 기준 630캐나다달러, 코리더 패스는 361캐나다달러이며, 성수기(6월1일~10월15일)는 캔레일 패스-시스템 1,008, 캔레일 패스-코리더 361캐나다달러이다. ‘Economy-Supersaver’ 좌석만 예약이 가능하고 출발 3일 전까지 구매해야 한다. 구매는 비아레일 홈페이지(www.viarailcanada.co.kr)나 여행사를 이용하면 된다(세계로여행사 02-2179-2518, 월드레일 1644-5453, 파로스여행사 02-737-3773).

고수의 한마디!
비아레일 캐나다 한국사무소 김수환 대리 
“캐나다 국영철도 비아레일 패스 상품의 큰 특징은 각 사용 횟수마다 1번씩 중간경유가 무료로 가능하다는 점이죠. 21일 동안 최대 14번까지 기차를 탈 수 있는데요. 밴쿠버부터 할리팩스까지, 캐나다를 횡단하는 장거리 여행자에게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1, 2 캔레일 패스는 캐나다 횡단에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배낭여행자를 위한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3 해안여행열차 샬레르Chaleur를 이용하면 가스페반도의 아름다운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4 천장이 돔형으로 되어 있는 스카이라인 카에서는 로키산맥 등 잊지 못할 풍경이 펼쳐진다


Japan JR패스
철도여행의 최강자

일본에서 철도는 가장 인기 있는 교통수단이자 문화다. 일본의 교통비는 가히 살인적이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쿄에서 오사카까지의 신칸센 히카리 기준 요금이 약 1만4,000엔, 우리돈 약 16만원이다. 그런데 JRJapan Railway패스를 이용하면 일반석 기준으로 21일 동안 5만7.700엔, 우리 돈 약 67만원이다(2013년 2월 기준).
패스는 규슈에서 홋카이도까지 일본 전 지역에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패스인 ‘JR패스’는 물론 ‘JR큐슈레일패스’, ‘JR웨스트간사이패스’,  ‘JR홋카이도패스’, ‘JR북부큐슈레일패스’ 등 권역별 패스가 있다. 권역별 패스는 일부 지역을 단기간에 여행하는 이들에게 편리하다. 일본에서 홋카이도의 왓카나이부터 남쪽의 니시 오오야마까지 수많은 열차들이 달리는데 종류에 따라 신칸센과 특급 그리고 급행, 쾌속, 보통열차로 나뉜다. JR패스를 이용하면 신칸센 최고 레벨인 노조미호와 보통열차 일부를 제외한 전 노선과 JR에서 운행하는 페리와 버스, 고속버스 일부 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JR패스 활용팁
● JR패스는 장거리 여행에 이득이다. 이동거리를 기준으로 할 때, 만일 7일 패스로 도쿄에서 교토까지의 거리보다 적게 이동하면 손해다. 7일 패스의 가격이 도쿄-교토 구간의 왕복요금과 같기 때문이다. 특히 JR패스의 덕을 볼 수 있는 곳은 도쿄와 오사카다. 도쿄의 야마노테선과 오사카의 루프선은 유명한 관광지를 많이 통과한다.
● 여행 계획에 따라서는 전국 통용권인 JR패스보다 권역별 패스가 더 경제적일 수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큐슈레일패스는 ‘북큐슈레일패스’와 ‘전큐슈레일패스’가 있는데, 3일과 5일권이 있다. 보통 북큐슈 2박3일 여행에는 북큐슈 3일권이, 전큐슈여행에는 5일권이 많이 이용된다.
● ‘간사이 와이드 에리어패스Kansai WIDE Area Pass’가 최근 새로 발매됐다. 이 패스는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등 간사이 주요 지역과 간사이공항, 오카야마, 닌키 및 기노사키온천 등을 연결하는데, 특급열차는 물론 신칸센도 이용할 수 있는 특별 레일패스다. 4일권이 7,000엔. 4일 일정으로 쿠라시키, 키노사키온천, 쓰루가, 시라하마를 파격적인 가격에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info. JR패스 요금은 그린(우등)과 보통으로 나뉜다. 보통은 21일 5만7,700엔, 14일 4만5,100엔, 7일 2만8,300엔으로 JR그룹 전 노선 이용이 가능하다. 반드시 일본에 도착하기 전에 구매해야 한다. 여행박사에서는 현재 JR패스 5%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여행박사 www.tourbaksa.com 070-7017-2170

고수의 한마디!
여행박사 서규호 팀장 
“비싼 일본 교통비를 고려할 때 JR패스의 진가는 상상만 해도 행복한 일이죠. 에끼벤(도시락)도 빼놓을 수 없는 철도여행의 추억이 됩니다. 지역의 특산물을 도시락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그곳이 아니면 먹지 못하죠. 일부러 도시락을 먹으려고 기차여행을 할 정도니까요. 일본에선 에끼벤 순위도 정한답니다.”


1 최남단 니시 오아야마역  2 야간특급열차인 Sunrise Express. 전 차량이 침대차다. JR패스로 이용 가능하다 3 속도감 넘치는 신칸센부터 원만카까지. JR패스로 일본열도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America 암트랙 패스
미국여행의 재발견

먼 거리의 미국 각 도시들을 비행기로 다니기에 비용이 많이 소모된다면 레일패스인 암트랙을 이용해 볼 만하다. 주요 도시를 이동하는 데 하루나 이틀이 소모되지만 철도여행의 매력을 무시할 수 없다.
암트랙Amtrack은 ‘America’와 ‘Track’의 합성어로 ‘미국철도’라는 뜻이다. 유럽여행에 유레일 패스를 구매하는 것처럼 미국을 장기간 여행하거나 횡단할 계획이라면 암트랙 패스가 효과적일 수 있다. 암트랙은 알래스카, 하와이, 사우스 다코타, 와이오밍 주를 제외한  미국 전역 46개 주 500여 도시에 정차하는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겨울에 더 인기 있다.
‘USA레일패스’로도 불리는 암트랙 패스는 기존 13개 지역으로 나눠서 운영되던 패스방식이 2008년 이후 기간별 통합패스로 바뀌면서 한 장의 패스로 미국 어디든 갈 수 있다. 종류별로 15일, 30일, 45일 패스로 나뉜다. 15일 패스는 8구간, 30일 패스는 12구간, 45일 패스는 18구간을 이용할 수 있고 유효기간은 180일이다. 예를 들어 시카고에서 뉴욕을 가고 싶다면, 시카고-워싱턴을 거쳐 워싱턴-뉴욕으로 가면 두 구간을 이용한 셈이다. 반면 시카고-뉴욕을 한번에 가는 루트를 택하면 한 구간을 이용한 것이다. 암트랙 패스는 일반석을 기준으로 하고 특급열차와 차량탑재열차는 이용할 수 없다. 이 외에 7일 연속으로 이용하는 캘리포니아 레일패스도 있다.


암트랙 패스 활용팁
● 암트랙 패스는 비수기와 성수기 구분이 없지만 시즌에 따라서 인기 구간은 일찍 매진될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도록 한다. 암트랙 패스로 캐나다로 이동할 경우 미국 도시와 연결되는 밴쿠버, 몬트리올 두 도시만 열차 이동이 가능하며 첫 출발지는 미국이어야 한다.
● 암트랙 패스는 종류에 따라 승차횟수가 정해져 있는데, 이때 암트랙 셔틀버스나 경유하는 기차를 이용해도 각각 승차 적용이 되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한다. 또 여행자를 위한 암트랙 패스가 출퇴근용으로 오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횟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 즉, 같은 루트로는 4번 이상(왕복 2번 이상) 탑승이 불가하다. 예를 들어, 워싱턴DC-뉴욕, 뉴욕-워싱턴DC, 워싱턴DC-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워싱턴DC 일정을 준비 중이라면 네 번째 기차는 예약 및 탑승이 불가능하다.

info. 암트랙 패스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선결제 후 이메일로 발송되는 부킹번호로 현지 역에서 표를 발급받아야 한다. 요금(암트랙 공시 요금)은 성인기준, 15일 439$, 30일 669$, 45일 859$이다. 상세한 노선과 내용은 암트랙 홈페이지(www.amtrak.com)를 참조한다.

고수의 한마디!
트래비 양보라 기자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미국을 여행할 때는 철도에만 의존하지 말고 렌터카를 적절히 활용해야 여행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헤밍웨이가 사랑한 플로리다의 최남단 휴양지 키웨스트Key West를 연결하는 세븐마일 브릿지는 렌터카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은 보석 같은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어느 나라나 비슷하지만 미국의 기차역 주변은 치안이 불안한 경우가 많으니 일정을 짤 때 너무 밤 늦은 시간에 역에 떨어지지 않도록 도착 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답니다.”


1 필라델피아를 오가는 암트랙 2 암트랙 Dining Car는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때 객차에서 식사서비스를 제공한다  3 장거리 노선 이용시 편리한 침대차 Sleeper


China 중국고속철
광활한 대륙의 1일 생활권 시대 개막 

최근 중국 여행의 핫이슈는 단연 중국 고속철China Railway Hig-speed. CRH이다. 중국의 고속철은 단순히 여행수단이 아니라 중국 대륙, 나아가 새로운 실크로드 시대를 열며 경제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패스상품은 아직 없지만 고속철 여행은 분명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중국은 독일 지멘스에서 도입한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연구개발을 통해 고속열차를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 2008년 8월 베이징-톈진 간 ‘징진고속철도’ 개통을 시작으로 이후 4년간 21개 노선의 고속철도가 개통 운영되고 있다. 지난 해 7월까지 총 연장 6,894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를 기록했다. 
중국고속철의 장점은 엄청난 크기의 대륙 내 주요관광지를 짧은 시간에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기존 철도와는 다른 깨끗한 실내 환경, 또 수속절차도 간편하다. 지난해 말에 개통된 베이징-광저우 간 ‘징광고속철도’는 베이징, 허베이, 허난, 후베이, 후난, 광동성까지 6개 성을 통과하며 중국 대륙을 남북으로 종단한다. 2,298km의 단일구간 세계 최장 고속철도로 기존 20시간 걸리던 것을 8시간으로 단축한 것이다. 중국은 현재 ‘4종4횡’이라는 중·장기 고속철도망계획을 진행 중이다. 베이징-광저우 구간의 긴 종선이 완성됨에 따라 중간 거점을 연결해 동서남북으로 원활하게 이동한다는 계획으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종 노선은 ‘베이징-상하이’, ‘베이징-우한-광저우-선쩐’, ‘베이징-선양-하얼빈’, ‘상하이-항저우-징보-푸저우-선쩐’ 고속철이며, 4횡 노선은 ‘칭다오-스자좡-타이위안’, ‘쉬저우-정저우-란저우’, ‘상하이-난징-우한-충칭-청두’, ‘상하이-항저우-난창-창사-쿤밍’ 고속철이다.

info. 하나투어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상품을 5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그 외에 고속철을 이용한 서안-정주, 베이징-태항산, 베이징-시안 구간 5일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하나투어 1577-1233  www.hanatour.com

고수의 한마디!
하나투어 중국지역본부 이보라 대리
 “중국고속철의 가장 대표적인 노선은 2011년 6월 개통된 베이징-상하이를 잇는 1,318km의 ‘징후고속철도’ 구간입니다. 7개의 성에 걸쳐 24개의 역이 세워져 있는데, 300km 속도로 달릴 경우 5시간이면 도착합니다. 일반석인 이등석 요금이 한화 9만원(555위안), 일등석이 15만원(935위안) 정도이고.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속시간이나 기상으로 인한 연착이 없어 한결 안정된 여행스케줄을 짤 수 있어요. 그 외에 공자의 고향 곡부를 연계한 일정도 계획해 볼 만하답니다.”


1 상하이 홍교 기차역을 지나는 고속철. 베이징-상하이를 연결하는 1,318km를 5시간 내에 도착한다  2 중국고속철은 기존 철도와는 다른 깨끗한 실내환경을 자랑한다  3 2008년 고속철 시대를 개막하며 중국은 많은 관광객 유입과 함께 대륙의 1일 생활권 시대를 열었다


Korea 내일로 + 자유여행패스
청춘, 특권을 누리다

코레일에서 2007년 출시한 내일로 티켓은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철도여행 상품이다. 7일 동안 코레일을 제외한 전노선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누리로, 통근열차를 이용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이다. ‘레일’과 미래를 뜻하는 ‘내일’이 합쳐져 ‘철도를 통해 미래를 열어 간다’는 뜻이 담긴 ‘내일로RAIL路’는 만 25세 이하의 주머니가 가벼운 청춘들을 위한 티켓이다. 5만6,5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인 6~8월과 12~2월에만 운영된다.
하지만, 25세가 넘었다면?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여행패스도 있으니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하나로’, ‘다소니’는 26세 이상이 사용 가능한 3일짜리 자유여행패스다. 다소니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답게 2명이 동반여행을 갈 수 있는 패스다. 또 가족패스인 ‘가족愛카드’도 있다. 2~8명의 직계 존·비속이면 증명서 제출 후 카드를 발급해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자유여행패스는 방학으로 사용기간이 제한되는 내일로 티켓에 비해 언제든지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주말여행을 계획하는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코레일 패스 활용팁
● 내일로 이용자들은 내일로 플러스 서비스를 꼼꼼히 챙겨 보자. 내일로 플러스는 티켓을 구입하면 각 지역별 다양한 할인쿠폰이 덤으로 주어진다. 예를 들어 코레일강원본부에서 내일로를 구입하면 찜질방 할인쿠폰, 1인당 최대 2만원의 모텔숙박비 지원, 시티투어 버스, 바다열차 50% 할인, 동해안 주요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본전의 몇 배가 넘는 쏠쏠한 이득을 챙길 수 있다.
● 하나로패스는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열차가 모두 이용 가능하지만 KTX와 공항철도, 국철, 도시철도 등은 제외된다. 만일 좌석지정을 원할 경우에는 유효기간 내 전 열차(KTX-청춘제외) 좌석을 10% 할인받을 수 있고 편도 2회로 제한한다. 하지만, 평일 새마을호 5호차는 자유석으로 운영되니 적절히 활용해 보자.
●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이라면 시티투어를 이용해 유명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효율적이다. 또 경전선, 진해선 등 낯선 기차노선을 따라가면 색다른 여행 경험도 쌓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열차 시간표와 탑승 장소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레일의 ‘글로리’ 어플을 다운받으면 기차시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info. 내일로 티켓 가격은 5만6,500원, 요일 구분 없이 7일간 연속 이용하며,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열차의 자유석 및 입석 그리고 50% 할인된 금액으로 KTX를 2회 이용할 수 있다. 내일로와 자유여행패스 모두 사용개시일 7일 전부터 판매하며, 자유여행패스는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로패스는 5만6,000원, 다소니패스는 8만9,000원(2인)이다.

고수의 한마디!
코레일 여행사업단이동기 과장  
“기차를 탄다는 것 자체가 이미 훌륭한 여행의 시작이죠.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처럼 차창 밖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가장 좋은 여행코스는 자신의 취향과 어울리는 곳이겠죠. 태백-도계 간 협곡이나 동해-강릉 간 동해바다 구간도 추천하고 싶네요.”


1 광주, 화순에서 경전선을 따라 보성군에서 만나는 명봉역.드라마 <여름향기>의 촬영장으로도 유명하다 

2 벚꽃이 피는 봄이면 진해선 경화역에서 벚꽃열차를 맞이할 수 있다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이세미  
사진제공  레일유럽, 비아레일, 코레일, 하나투어, 여행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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