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없는 도심 속 공항
활주로 없는 도심 속 공항
  • 트래비
  • 승인 201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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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으로 도착한 공항. 수많은 인파로 복작복작한 수속카운터를 보면 피곤이 몰려온다.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여유를 누리고 싶다면 인천이나 김포가 아닌 ‘도심공항’으로 향해 보자.

해외여행, 코엑스에서 여유롭게 시작한다 

서울시민들조차 강남 한복판에 도심공항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공항버스를 탑승하는 정류장’에 불과하다거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고객만 이용한다’거나 ‘한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의 수속이 가능하다’는 등의 오해도 많다. 이용해 본 사람만이 아는 도심공항의 매력은 그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다. 

도심공항은 한국무역협회의 출자회사로, 삼성동 무역센터를 찾는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1985년에 설립됐다. 활주로만 없을 뿐 항공권 발권부터 체크인, 수하물 탁송, 법무부 출국심사에 이르기까지 비행기에 탑승하는 전 단계까지의 모든 수속을 밟을 수 있다. 물론 삼성동에 위치한 터라 김포공항, 인천공항까지는 리무진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도심공항의 매력은 서울 강남권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만이 아니다. 먼저 인천공항, 김포공항에 비해 탑승 수속부터 출국 수속에 소요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짧다. 인천공항에서 소요되는 수속 시간이 평균 16분인 데 비해 도심공항에서는 5분이면 충분하다. 특히 성수기,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루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끔찍하다면 도심공항이 훌륭한 대안이 된다. 도심공항에서는 일찌감치 ‘사전 체크인’을 해둔 후, 개인 업무를 보다가 출국할 수도 있다. 수하물을 부친 후, 가벼운 몸으로 코엑스, 현대백화점, 롯데면세점 등 무역센터 안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다.  

강남권에 위치한 까닭에 도심공항 이용객의 70% 이상은 강남·서초·송파구 주민이며, 출장차 해외로 가는 직장인 및 사업가가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들은 도심공항을 이용하는 이유로 ‘공항(인천 혹은 김포)까지의 논스톱 운행’과 ‘항공사 탑승 수속’을 꼽았다. 여행의 출발부터 여유로움을 원하는 것이 비단 비즈니스 여행객뿐이겠는가? 

불과 몇 년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즉 국적항공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도심공항은 최근 입주 항공사를 대폭 늘렸다.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에어캐나다부터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은 물론, 한국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외항사들까지 계속 추가되고 있다. 다음 해외여행은 삼성동 도심공항에서 여유 있게 시작해 볼 만하지 않은가? 

에디터  최승표 기자   사진·자료제공  도심공항터미널 www.calt.co.kr  02-551-0077

입주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에어캐나다, 필리핀항공, 제주항공, 타이항공, MIAT몽골항공 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의 공동운항편 QF368(시드니행)에 한해 콴타스항공도 탑승수속이 가능하다. 그 외의 공동운항편은 사전 문의를 하는 게 좋다. 
리무진버스요금 인천공항행 1만5,000원, 김포공항행 7,000원(성인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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