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초계면-시원하게 즐기는 한여름 보양식
[DINING] 초계면-시원하게 즐기는 한여름 보양식
  • 트래비
  • 승인 2013.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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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로 치면 삼계탕에 버금가면서도 냉면처럼 시원하고 가볍게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어 부담 없다. 담백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으로 어린 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고루 인기가 좋다.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재료는 닭고기와 면이 전부. 초계면을 아시는지.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초계면

닭을 푹 고아 진하게 만든 국물을 식혀 시원하게 즐기는 여름 보양식 초계탕은 식초의 ‘초醋’와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인 ‘계’를 합친 말로 삶은 닭고기, 해삼, 청포묵 등에 새콤달콤한 닭 육수를 붓고 식초와 겨자를 쳐서 차게 먹는 전통음식이다. 우리 조상들은 건더기를 다 먹은 후에는 메밀로 만든 면을 말아 먹기도 했는데, 이것이 최근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초계면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초계탕에 대한 기록은 1930년대 이석만의 <간편조선요리제법簡便朝鮮料理製法>,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본래 초계탕은 궁중에서 연회 때 즐겼던 국으로 일반인에게는 근래에 들어서야 전해졌다. 

초계탕 전문점이나 이북 음식을 선보이는 업소에서 주로 맛볼 수 있던 초계탕은 혼자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양과 가격 때문에 쉽게 고르기 어려운 메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초계탕에 냉면이나 소면, 밀면 등 다양한 면을 접목한 초계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재료를 간소화하고 면과 함께 1인분으로 세팅해 선보이는 초계면 전문음식점도 늘고 있다.

‘초계면’이라 쓰고 ‘대세’라 읽는다 

가장 먼저 초계면의 대중화를 이끈 곳은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다. 2009년 문을 연 이곳은 오픈 이후 인근 주민들과 자전거 라이딩족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초계국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명동할머니국수’, ‘셰프의 국수전’, ‘강남교자’ 등 국수전문점에서도 비슷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닭구이전문점 ‘닭익는 마을’에서도 올여름부터 초계냉면이라는 신메뉴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풀무원이 ‘초계물냉면’을 신제품으로 선보여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초계면의 인기 비결은 면 요리지만 새콤하고 담백한 맛이 잘 어우러져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육수의 기름기를 완벽히 제거해 닭의 잡내를 없앤 맛집들을 모았다.



●초계면과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

닭갈비
시원한 초계면과 매콤한 닭갈비의 조화는 먹어 본 사람만이 인정하는 특별한 궁합을 자랑한다. ‘육수본가’에서는 닭봉 부위를 엄선해 매콤한 소스로 맛을 낸 오리지널 춘천식 닭갈비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1인분에 1만원에 제공하고 있지만 초계국수와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양을 줄여 세트로 판매하기도 한다.
육수본가 철판닭갈비 1만원

쇠고기 초밥
‘셰프의 국수전’의 시그니처메뉴로 통하는 ‘스타킹 불초밥’은 초계국수와 세트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메뉴다. 셰프가 개발한 특제 소스를 쇠고기에 바른 후 고객들의 눈 앞에서 직화로 굽는 이 메뉴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로 차가운 슬러시 초계국수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셰프의 국수전 스타킹 불초밥 9,900원

만두
냉면과 함께 즐기는 대표적인 메뉴인 만두는 초계면과의 궁합도 훌륭하다. ‘강남교자’에서는 육질이 좋은 돼지고기와 향긋한 호부추, 갖은 채소와 양념으로 잘 버무린 소를 넣어 한 입 크기로 빚은 교자만두를 선보이고 있다.
강남교자 교자만두 8,000원

닭꼬치 구이
‘닭익는 마을’에서는 초계냉면과 닭꼬치구이를 세트메뉴로 구성해 판매율을 높이고 있다. 소금구이, 고추장구이 2가지로 즐길 수 있으며 세트로 주문할 경우 2,000원 할인된 가격에 두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닭익는 마을 닭꼬치구이 2,000원

도토리 전병
쫄깃하고 쌉쌀한 도토리 반죽과 매콤한 소가 잘 어우러지는 ‘밀빛 초계국수’의 도토리전병은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반드시 주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메뉴다. 3명이 초계국수 하나씩 먹을 경우 도토리전병 하나만 추가로 주문해도 배부르게 즐길 수 있다.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도토리전병 8,000원

슬러시처럼 즐기는 초계국수
셰프의 국수전

여름철 판매율 1~2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셰프의 국수전’의 초계국수는 육수를 슬러시처럼 곱게 갈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드는 데만 하루 이상이 걸릴 정도로 정성을 담은 슬러시 특제육수에 8가지 고명을 올려 차별화한 초계국수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익히는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면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면을 삶는 방법에도 특별한 노하우를 담았다. 때문에 이곳의 초계국수는 메인메뉴인 ‘셰프의 국수’에 버금가는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겨울에도 찾는 고객들이 많아 사계절 내내 판매하는 매장도 있을 정도다.
메뉴 셰프의 슬러시 초계국수 6,500원, 셰프의 슬러시 초계비빔국수 6,800원, 셰프의 국수 6,000원, 셰프의 대한 돈부리 6,900원, 셰프의 비빔국수 6,000원, 스타킹 불초밥 9,900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8-22 서문빌딩 6층(본사)  문의 02-3144-0840

원조 초계국수전문점 맛의 비결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2009년 9월 문을 연 이곳은 담백하고 시원한 맛으로 초계국수를 널리 알린 주인공이다. 이곳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푸짐한 양에 한 번,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리는 감칠맛에 다시 한 번 놀란다.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육수는 황기, 대추, 인삼, 과일 등 30여 가지의 재료로 만든 비법 소스와 기본 육수를 적절히 배합해 사용한다. 가맹점이 늘면서 기본 육수는 OEM 방식으로 공급받고 있지만 이곳의 노하우가 담긴 비법 소스는 아직도 손근영 대표가 매일 직접 끓여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비빔 초계국수의 고추장 소스에는 과일이 50% 이상 함유됐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메뉴 초계국수 7,000원, 초계비빔국수 6,000원, 들깨닭칼국수 7,000원, 도토리전병 8,000원, 만두 5,000원  주소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38-3  문의 031-794-0337



메밀면과 육수의 환상 궁합
닭 선생

닭개장, 치킨까스, 닭불고기덮밥 등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닭곰탕, 여름철에는 초계국수가 특히 유명하다. 닭 선생에서는 쫄깃한 메밀면과 자극적이지 않은 육수가 조화를 이룬 전통방식의 초계국수를 맛볼 수 있다. 쫄깃한 식감의 메밀면과 찬 육수가 잘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초계국수의 고명으로 사용하는 닭가슴살은 대파, 양파, 마늘, 소금 등으로 만든 소스에 숙성시켜 사용하는데, 잡내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이곳의 초계국수는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톡톡히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메뉴 초계국수 7,000원, 닭개장 6,000원, 닭곰탕 5,000원, 치킨까스 7,000원, 닭불고기덮밥 6,000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5-7 문의 02-322-0667

동치미와 멸치육수로 맛을 낸 초계국수
육수본가

분당구 야탑동에서 장원국수라는 상호로 인기를 끌던 ‘육수본가’는 ‘육수가 맛있다’는 고객들의 평이 이어지자, 아예 상호까지 변경하고 메뉴를 새롭게 구성하며 수내동에 새 둥지를 튼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초계국수는 동치미와 멸치육수를 배합해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을 내며, 고명 역시 인근 모란시장에서 바로 잡은 토종닭을 사용해 쫀득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초계국수와 잘 어울리는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갖춘 것도 이곳의 인기에 한몫했다. 비오는 날 전을 공짜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메뉴 잔치국수 4,000원, 초계국수 7,000원, 콩국수 7,000원, 알래스카빙수모밀 6,000원, 튀김中 5,000원, 아이스볼 만두 3,000원, 철판닭갈비 1만원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9-4  문의 031-715-8338

클로렐라면 초계국수로 여성층 공략
강남교자

‘강남교자’는 닭 육수에 동치미 육수를 혼합, 담백하면서 시원한 기본 국물 맛에 다이어트에 좋은 클로렐라 면을 넣어 차별화한 초계국수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 아침 배송되는 신선한 닭가슴살을 사용할 분량만큼 삶아 초겨자 소스로 버무린 후 백김치와 오이, 무, 피클 등과 함께 고명으로 올려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지난해 7월 면 메뉴를 강화하기 위해 여름 특화 메뉴로 처음 출시한 초계국수는 올해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사계절 맛보고 싶다는 요청이 늘고 있어 이를 검토 중이다.
메뉴 초계국수·비빔국수·얼큰칼국수·콩국수·교자만두 각 8,000원, 강남샤브샤브 1만3,000원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70 유스페이스-1 10층(본사)  문의 031-628-4000



동치미 육수 초계국수가 최고 메뉴
명동할머니국수

1958년 지금의 명동 외환은행 본점 뒤에서 3평 남짓한 작은 국수집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명동할머니국수’는 닭 육수와 동치미국물을 배합해 시원하고 개운한 맛의 초계국수를 선보이고 있다. 2011년 처음 선보인 이후 꾸준한 인기를 기록하고 있는 이곳의 초계국수는 여름철 매출의 일등공신으로 지난해에는 전체 메뉴의 약 2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메뉴 초계국수 5,500원, 할머니국수 4,000원, 비빔국수 4,500원, 두부국수 4,500원, 제육덮밥 5,500원, 오징어덮밥 5,500원, 매콤치킨볶음밥 5,000원, 닭칼국수 6,000원  주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05-8 선릉빌딩 403호(본사)  문의 02-556-8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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