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건강과 신념을 맛있게 먹다- 채식 레스토랑
[DINING] 건강과 신념을 맛있게 먹다- 채식 레스토랑
  • 트래비
  • 승인 2013.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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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채식 식당은 음식에 까다로운 유별난 사람들을 위한 식당이라는 편치 않은 선입견에 둘러싸인  ‘그들만의 리그’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셀러브리티들의 잇따른 채식 선언, 건강이 우선시되는 트렌드에 힘입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월간식당 www.foodbank.co.kr
 *1985년 창간한 <월간식당>은 한국 외식산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외식산업 종합정보지입니다.


젊은층 중심으로 산업화 급진전 

일부 소수 인구의 식문화로 알려졌던 채식이 최근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동물보호 등의 이념적 채식과 더불어 건강 및 다이어트 코드와 맞물리면서부터다. 특히 셀러브리티들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채식 열풍’은 그들을 동경하고 따라하기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식문화도 점차 바꿔 갔다. 

외식으로 접하는 채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채식 문화가 발달한 큰 요인이다. ‘채식은 맛없다’는 인식에서 ‘채식도 맛있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에 비해 채식 전문점에서 제공하는 식단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육류나 생선의 외형이나 풍미를 살리는 재료가 과거보다 많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밀과 콩 단백을 원료로 스테이크, 커틀릿 등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며, 콩고기를 이용해 콩불고기, 두개장 등 육류와 거의 흡사한 채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오징어, 회 등의 해산물 재료는 곤약, 버섯 등 비슷한 식감의 채소로 대체하는 식이다. 

뷔페가 대부분이었던 채식 전문점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찰음식 전문점부터 채식 카페, 채식 베이커리 등 아이템별로 전문화되고 있으며, 일반 식당에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별도의 코스메뉴를 구비하는 등 채식인을 위한 배려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2~3년 전부터 눈에 띄게 채식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완전 채식주의는 아니더라도 ‘주 1회 채식하기’ 등 채식 선호도를 높이고 보다 대중화 하기 위한 움직임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가로비
지난 2011년 오픈한 채식 뷔페 ‘가로비’는 강남 한복판 먹자골목에 위치해 젊은층의 방문이 특히 많은 레스토랑이다. 채식의 최고 단계인 ‘비건’ 수준의 40여 가지 채식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원료로만 맛을 내기 때문에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가로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육류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통밀, 두부 등으로 대체한 식물성 고기요리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메뉴는 콩햄샌드위치, 표고버섯초밥, 곤약초밥이다. 돈육으로 만든 햄이나, 스시 등을 비슷한 식감의 채식 재료로 대체해 색다른 별미를 제공한다. 콩불고기, 콩까스 등도 젊은 층이 즐겨 먹는 메뉴다. 이중 새송이버섯 탕수육은 가로비를 대표하는 인기메뉴로 치자가루를 묻혀 튀긴 새송이의 쫄깃한 식감이 색다른 풍미를 자랑한다. 커리 볶음밥도 별미인데 밀가루, 전분, 옥수수분 등이 포함되지 않아 채식인들이 즐겨먹는 ‘순카레’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순카레는 20여 종의 천연향신료로 만들어 카레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샐러드에 사용하는 소스 역시 신선한 과일을 직접 갈아서 만들고, 베이커리 등에도 우유나 달걀 대신 각종 식물성 기름을 넣어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보통 화학조미료나 각종 동물성 재료가 빠진 채식 요리는 다소 밋밋한 맛이 아쉬움으로 지적되는데, 가로비는 굳이 채식주의자가 아니어도 단골고객이 될 만큼 대중성 있는 ‘맛집’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주문 예약을 통해 도시락도 판매하고 있다.
메뉴 평일점심 1만5,000원, 평일저녁 1만7,000원, 주말점심·저녁 1만7,000원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3시, 오후 6시~9시  주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3-8  문의 02-566-7545

채식으로 즐기는 짜장면
오세계향
채식 식품 전문기업 베지푸드에서 운영하는 ‘오세계향’은 지난 2007년 서울 인사동에 둥지를 튼 채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이곳에 마련된 메뉴는 30여 가지로 그중 비건을 위한 중식메뉴가 인기다. 대표적인 메뉴로 채식 자장면을 꼽을 수 있는데, 고기 대신 콩살들이(콩으로 만든 햄)와 새송이버섯, 양배추, 양파, 감자 등으로 맛을 냈다. 면은 일반 면이 아닌 통밀로 만든 면을 사용해 더욱 건강한 맛을 내고 있다.
채식 짬뽕은 마른 다시마, 무, 표고버섯, 양배추, 당근 등으로 우려낸 채수와 양배추, 양파,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목이버섯, 청경채 등을 베이스로 이곳만의 채식 맛살, 다미채 핫바를 사용한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고운 고춧가루, 고추기름, 베지시즈닝, 국간장 등으로 얼큰한 맛을 재현, 채식 짬뽕은 밋밋할 것이라는 편견을 깼다. 특히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등 매운 맛이 나는 다섯 가지 채소), 무오신채 혹은 짬뽕면, 짬뽕밥으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의 취향을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순수 감자전분, 찹쌀가루, 우리 밀 등으로 제조한 튀김가루로 바삭하게 튀긴 콩단백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려 조리한 유린기는 빠질 수 없는 인기 메뉴다.
오세계향에는 다양한 한식메뉴도 구비되어 있다. 콩단백과 각종 채소, 버섯을 넣어 끓인 얼큰한 맛의 채식 두개장, 우엉, 표고버섯, 새송이, 양송이 등이 어우러진 들깨탕 정식, 우거지를 들깨와 된장양념으로 버무려 찐 된장들깨 시래기찜 등과 외국인에게 톡톡한 인기를 얻고 있는 채식 불고기 쌈밥은 인사동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의 단골메뉴로 손꼽힌다.
메뉴 채식 짜장면 5,500원, 곱빼기 7,000원, 채식 짬뽕 8,500원, 유린기 1만5,000원, 두개장정식 7,000원, 우엉들깨탕정식 8,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9시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2길 14-5  문의 02-735-7171

아늑한 카페에서 캐주얼 채식
러빙헛
‘러빙헛’은 전국에 13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채식 전문 레스토랑 체인이다. 개포동에 위치한 러빙헛은 지난 2010년 오픈한 카페 형태의 소규모 매장으로 채식 뷔페보다 좀더 캐주얼한 채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러빙헛 개포점은 겉으로 보기에 일반 카페 메뉴와 특별히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음료 중 우유가 들어가는 메뉴는 모두 두유로 대체하고 커피도 유기농 원두를 사용하는 등 채식주의자들이 방문해도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동물성 제품, 각종 첨가물, 유화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케이크나 쿠키 등의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우유 등의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아이스크림도 판매 중이다. 유전자 변형 제품을 쓰지 않음은 물론, 대부분의 식재료에 유기농 제품 사용을 지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음료 외에도 간단한 식사요리를 즐길 수 있는데 비건피자, 버섯덮밥, 콩불구이 덮밥, 카레라이스 등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중 인기메뉴인 소이 커틀릿과 수프림 베지버거는 콩으로 만든 커틀릿과 패티로, 특히 젊은층에게 간단한 식사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또 하나의 특징은 콩고기, 비건햄, 콩까스 등 다양한 채식 반조리 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러빙헛 자체 제작 식품 외에도 채식 식품이 발달한 나라의 다양한 수입제품들을 전시 및 판매해 채식 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식품 외에도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화장품을 비롯해 다채로운 유기농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메뉴 콩불구이덮밥 7,000원, 노블 소이 커틀릿 7,000원, 수프림 베지버거 7,000원, 비건피자 1만5,000원, 카페라떼 4,000원, 바닐라라떼 4,500원, 딸기스무디 4,500원, 장미에이드 4,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1218-13  문의 02-576-2158

와인과 고품격 채식 요리
브라운라이스
서울 논현동에 둥지를 튼 ‘브라운라이스’는 79m2의 작은 매장을 원목 식탁과 파스텔 계열의 푸른 벽지로 꾸며 세련된 느낌을 줌과 동시에 채식의 신선한 이미지를 선사하는 곳이다. 특히 다양한 채식 메뉴와 더불어 이와 어울리는 와인을 제공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브라운라이스의 인기 메뉴는 현미밥을 메인으로 적양파, 파프리카, 양상추, 각종 견과류와 방울 토마토 등의 샐러드에 발사믹 소스를 뿌려 밥과 샐러드를 접목시켜 선보인 현미 샐러드로 칼로리에 민감한 여성고객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버섯 스테이크는 다양한 종류의 버섯과 견과류를 다져 반죽한 후 스테이크 형태로 제공하는 요리다.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빵가루를 입혀 굽는데,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더욱 맛을 살린다.
더불어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이 구비되어 연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 채소주먹밥구이, 버섯덮밥, 버섯들깨탕, 느타리버섯전, 부추장떡, 표고강정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한편 퓨전 채식요리 독일 감자전은 슬라이스 한 감자에 토마토를 얹고 치즈를 뿌려 오븐에 구워 제공하는 메뉴로 브라운라이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미로 높은 판매율을 자랑하고 있다.
메뉴 채소주먹밥구이 6,000원, 현미 샐러드 1만2,000원, 독일 감자전 2만원, 버섯 스테이크 2만원, 두부 스테이크 1만8,000원, 버섯덮밥 1만원, 버섯들깨탕 2만원, 표고강정 1만6,000원  영업시간 점심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오후 5시~밤 12시(단 일요일은 오후 5시~밤 12시)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18-15  문의 02-549-6804

한식부터 멕시칸 요리까지 
뉴스타트
서울 대치동에서 대표 채식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뉴스타트’는 지난 20여 년간 매일 30~40여 종의 채식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채식주의자인 최선희 대표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자 오픈한 곳으로 초반에는 외국에서 오래도록 채식을 해 온 사람, 혹은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뉴스타트를 시작으로 채식 레스토랑이 많이 생겨나고, 최근에는 건강, 미용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젊은 고객층으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
뉴스타트의 대표 메뉴는 콩 불고기다. 이 메뉴는 콩과 밀 단백, 견과류로 영양 밸런스를 맞춰 반죽한 것을 하루 정도 냉장 숙성시켜 다음날 얇게 저며 사용하는데, 불고기처럼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또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조청과 같은 천연재료를 사용하며 새콤달콤하게 양념한 가지구이는 기름을 두른 팬에 볶지 않고 오븐에 구워 가지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젊은 고객층을 위해 선보이고 있는 멕시칸 요리 ‘소이 퀘사디야’는 통밀과 잡곡으로 반죽한 토르티야에 각종 채소와 콩고기, 뉴스타트만의 식물성 크림 토마토 소스를 얹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현미 김밥, 양배추말이, 콩밀 식빵 등이 있으며, 콩밀 식빵은 직접 수제로 만든 땅콩 잼과 무화과 잼을 함께 제공해 여성고객들에게 인기다.
메뉴 뷔페 성인 1만3,200원, 아동 7,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40분~오후 2시30분, 오후 5시30분~8시30분(매주 금요일 오후, 토요일은 휴무)  주소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897-13  문의 02-565-4324

토마토로 즐기는 만찬
토마스터
10대 슈퍼 푸드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토마토는 암과 당뇨병 등의 예방은 물론 여성들의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닌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홍대에 위치한 ‘토마스터’는 약 30여 가지의 다양한 토마토 요리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최초 토마토 전문 레스토랑이다.
메인은 토마토지만 스튜형태의 국물요리, 일본식 나베, 이탈리아식 피자, 한국식 떡볶이 등 양식, 일식, 한식을 망라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토마스터의 모든 요리는 다이어트 식품, 건강식을 주제로 영양밸런스를 맞추면서도 최대한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저칼로리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음식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를 채식 위주로 대체할 수 있어 채식주의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생크림을 두유로 대체한다든지, 버터가 들어가는 음식은 식물성 기름인 올리브유로 대체하는 식이다. 다소 부족할 수 있는 감칠맛은 모든 음식에 감초로 사용하는 토마토로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토마스터는 한번 방문한 고객의 재방문율이 90% 달하는 등 고객만족도가 높으며, 토마토를 콘셉트로 꾸민 아기자기한 매장 인테리어도 재미나다.
메뉴 버섯샐러드 1만2,500원, 견과류소스샐러드피자 1만500원  영업시간 낮 12시~밤 10시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8 동성빌딩 2층  문의 02-3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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