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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c Spa Jurlique] 당신의 림프는 안녕하십니까?

  • Editor. 천소현
  • 입력 2013.10.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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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키운 허브는 최적의 상태로 자란다 2 쥴리크 명동점 내부. 물침대가 비치되어 있다 3 건강하게 키운 허브로 만든 오가닉 화장품 쥴리크는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
 
몰랐던 사실 하나. 항상 뭉쳐 있고 뻐근한 어깨 근육이 푸석푸석한 피부의 원흉일 수 있다는 것이다. 목덜미 주변에 가해진 부드러운 압을 느끼며 물침대 위에서 솔솔 잠이 쏟아지던 참이었는데 테라피스트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동안 내게 절실한 것은 얼굴 마사지가 아니라 데콜데(목부터 가슴, 쇄골, 어깨를 잇는 부분) 관리였던 것이다. 그래서일 것이다. 얼굴 마사지가 전부라고 생각했던 마사지가 점점 어깨와 등, 손과 발, 다리와 전신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이유 말이다.

적절한 압으로 림프를 자극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 쥴리크Jurlique 스파는 일본여행자들 사이에 먼저 입소문이 났던 곳이다. 명동에 그 많은 마시자와 스파 중에서 쥴리크가 그들의 발길을 붙잡았던 이유는 바로 ‘쥴리크’라는 브랜드 자체의 힘! 쥴리크의 천연 재료는 호주 남부의 애들레이드 힐에 위치한 허브 농장에서 채취한 것인데, 중요한 것은 그 재배법이다. 바이오다이내믹Biodynamic이라는 유기농법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허브와 미네랄이 혼합된 자연 퇴비(소의 뿔, 달걀 껍데기 등), 살충제 대신 마늘을 사용해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방법이다. 또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손으로 씨앗을 심고 가꾸기 때문에 식물의 상태가 항상 건강하고 그 효능도 극대화된다.

쥴리크는 24개국에 5,000여 개의 매장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매장이 없다. 면세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기에 희소성이 높고 그만큼 마니아들의 애착도 높다. 하지만 옥구슬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좋은 화장품도 전문가의 손을 만나야 제 효능을 십분 발휘한다. 쥴리크 스파에서 오직 쥴리크 제품만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 게다가 기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과정을 테라피스트의 손으로 진행한다는 사실도 이 스파의 수준을 가늠케 한다. 부드럽게 출렁이는 물침대는 부가적인 서비스다.

데콜데를 마사지했을 뿐인데 스트레스 한 근을 덜어낸 듯 몸이 가뿐해졌다. 대신에 ‘다 늙었는데 피부미용은 무슨…’이라고 손사래를 치는 어머니와 함께 가야겠다는 생각이 단단하게 굳어졌다. 쥴리크의 회원제는 획기적이다. 쿠폰의 양도가 누구에게나 가능하기에 친구들 몇명을 초대해서 함께 가도 되고, 부모님을 대신해 예약을 해드려도 된다. 다양한 페이셜 케어부터 풋, 레그, 복부 등의 각 부위와 풀바디 트리트먼트, 웨딩 패키지도 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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