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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JEJU GUEST HOUSE] 제주 게스트하우스, 널 알고 싶어!

  • Editor. 차민경
  • 입력 2013.12.03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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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속으로 쾌재를 불렀더랬다. 더 이상 컴퓨터 앞에서 수십 개의 검색창을 뒤적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내 마음에 쏙 드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이 감동스러웠기 때문.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을 계획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정리되지 않은 정보들이 난무하고, 이곳이 저곳인 양 비슷해 머물고 싶은 곳을 찾기 어려웠다. ‘사진발’ 잘 받아 예뻐 보였던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을 때, 마치 오래전 졸업사진 속 내 증명사진을 보는 것처럼 낭패감이 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제주 게스트하우스 200>을 펼칠 때가 온 것이다. 정직한 사진, 기준별 평가, 위치와 연락처로 완벽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 테니.

무난무난한 게스트하우스만 생각했다면 책에 소개된 게스트하우스의 다채로움에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환상적인 전경을 자랑하는 ‘PLANET in jeju 게스트하우스’, 젊은 화가가 주인인 ‘선자살롱 게스트하우스’, 제주도의 돌집 그대로를 살린 ‘함피디네 돌집 게스트하우스’ 등 책에 소개된 하나하나마다 특색이 넘쳐난다. 계획에 없던 제주도 여행이 절실해질 정도다.

소개된 200여 곳의 게스트하우스는 저자 신영철이 직접 답사하고 평가한 곳들이다. 제주도에만 게스트하우스가 200여 곳이나 된다고 놀라지 마시라. 사실은 400여 곳에 이르는 곳들 중에서 선별한 것이다. 저자는 각 게스트하우스를 객실, 편의시설, 규칙, 식사 등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나름대로의 별점도 매겼다. 더불어 제주도의 지역별로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하는 친절함 덕분에 여행 일정을 짜기는 더 쉬워진다. 동서남북으로 나눠 각 지역의 관광지와 올레길을 지도와 함께 설명했다. 돌아보고 싶은 지역을 먼저 정하고 숙소를 찾아보는 것도, 묵고 싶은 숙소를 먼저 고르고 일정을 짜는 것도 모두 좋은 방법이다. 시설이 좋은 곳, 바비큐파티가 유명한 곳, 투어 프로그램이 있는 곳, 가족이 묵기 좋은 곳 등 책 초반에 나온 테마별 추천 게스트하우스를 먼저 살펴보면 초보라도 좋은 숙소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1 제주 남부 지역에 위치한 ‘구름정원 게스트하우스’에는 넓은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카페도 갖춰져 있다고 2 협재해수욕장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객의 하우스’. 옥상 바비큐파티가 열리기도 하고 때때로 일몰투어, 오름투어 등을 요청할 수 있다 3 서울에서 내려온 부부가 직접 지었다는 ‘달빛정원 게스트하우스’는 집 곳곳에 주인장의 손길이 묻어난다
 
길 위의 내 집, 제주 게스트하우스 200┃지은이 신영철  펴낸곳 꿈의지도  문의 070-7535-9416  가격 1만6,000원
 
글  차민경 기자    사진제공  꿈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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