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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American Village] 고국을 그리던 재미동포, 인천에 모이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3.12.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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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기억은 강렬함보다 소중함으로 남는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이민을 떠나 살면서도 태어난 나라에 대한 그리움을 떨치기 힘든 건 그래서가 아닐까. 처음 두 눈에 담은 땅, 처음 두 발을 디딘 땅으로 회귀하고 싶은 마음은 욕심이라기보다 본능에 가까울 테다. 인천 송도에 세워지는 국내 첫 ‘재미동포 타운Korean American Village’이 미국 거주 한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역시 사람의 본능과 무관하지 않은 일이다.


재미동포 타운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주택단지 허가를 받은 곳이다. 미국 시민권이 있는 한국인이 이곳에 입주하면 미국의 연금 등 복지혜택을 그대로 누리면서 한국에 살 수 있다. 연중 3개월 이상 체류할 경우 한국의 의료보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니 꽤 매력적인 조건임에 틀림없다.
 

재미동포 타운 대지 인근에는 해돋이공원, 수변공원, 센트럴파크 등 녹지 공간이 잘 조성돼 있다. 강릉에 있는 에디슨박물관의 전시품 3분의 1가량을 옮겨와 또 하나의 에디슨박물관을 만들고, 전시회를 열어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주요 도시의 한인회 사무실과 재미동포센터도 자리할 예정이어서 재미 동포들의 한국 내 활동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미동포 타운의 시행사인 ㈜코암인터내셔널은 지난 11월7일 기공식을 가졌으며,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2017년 상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코암인터내셔널은 작년 9월부터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시카고 등 미국 13개 도시에서 청약 설명회를 열고 총 4차례의 사전 분양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 400여 채, 오피스텔 600여 실 등 이미 1,000세대 이상이 재미동포들에게 선분양되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입주 예정자의 절반은 미국에서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와 살려는 사람, 나머지 절반은 한국을 오갈 때마다 머무를 ‘세컨드 하우스’가 필요한 사람이다. 코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내년 3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분양 건수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급적이면 전량을 미주 한인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며, 내년 2월 이후 미분양 분에 대해서는 내국인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 재미동포 타운 기공식이 지난 11월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렸다 2 재미동포 타운 조감도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주)코암인터내셔널 032-260-1800 koam@koamtown.com


▶travie info  
재미동포 타운 이모저모 인천지하철 캠퍼스타운역 바로 옆에 세워질 재미동포 타운의 대지 면적은 5만4,000여 평방미터. 이곳에 지하 4층, 지상 49층 규모(총면적 38만7,000여 평방미터)의 대형 주상복합건물을 포함해 5개의 건물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들 건물에는 아파트 830채, 오피스텔 1,994실, 레지던트호텔 311실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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