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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뚝뚝뚝’ 관절이 우는 소리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4.02.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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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은 우리 생각보다 연약하다. 그 관절이 울고 있다면? 
그 이유에 귀 기울여야 한다. 
 
관절에서 소리가 나요! 

앉았다 일어설 때, 혹은 운동을 할 때, 관절에서 ‘뚝뚝’ 하고 소리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무릎 관절에서 우두둑 소리가 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목을 돌릴 때, 팔을 굽혔다 펼 때 등 관절의 부위별로 나는 소리도 다양하다. 흠칫 걱정이 되기도 하는 관절 소리들, 이때
몸은 정말 괜찮은 걸까?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그 자체는 의학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관절을 굽힐 때 나는 소리는 대부분 관절 주위를 지나는 인대나 힘줄이 관절 주변의 뼈 돌출부와 마찰을 일으켜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소리들을 인체의 이상 신호라고 보기는 어렵고 실제로 통증도 없다. 하지만 소리가 날 때 아픔을 느낀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때는 질병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소리가 나는 무릎은 영어로 ‘스내핑 니snapping knee’라 한다. 보통 관절은 꺾였다 펴지면서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면 주의해야 한다. 당장의 통증은 없지만 추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끔 시원한 느낌이 든다며 관절을 꺾는 사람도 있는데 좋은 습관이 아니다. 스트레칭이나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통해 찌뿌듯한 느낌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면 그것이 정상적인 소리인지, 이상신호인지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소리의 종류와 빈도, 통증을 살펴야 한다.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무릎 관절 연골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잠김증상(걸리는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반복될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 진행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디터  트래비   도움말   강서힘찬병원 정병진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Q. 관절 꺾는 습관은 괜찮은 걸까? 
A. 관절을 구부리면 관절 사이가 약간 벌어지는데 이때 관절을 이루는 연골은 활액막에 싸인 채로 서로 맞물려 관절 안을 일종의 진공 상태(음압)로 만들게 된다. 따라서 ‘뚝’ 소리는 관절이 꺾이거나 뒤틀릴 때 이 음압이 풀리면서 나는 소리다. 적당한 관절 꺾기는 뭉쳐 있는 관절을 풀어 주며 주위 인대와 힘줄에 스트레칭 효과를 주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리하게 관절 꺾기를 하면 인대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져 관절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관절을 꺾는 순간 통증이 수반된다면 관절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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