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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Group] 기아를 줄이는 한 모금

  • Editor. 천소현
  • 입력 2014.03.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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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고, 다시 잠들 때까지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먹고, 마시기다. 생존의 문제이기에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하지만 세상에 그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누릴 수 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대략 1억명이 넘는다. 아프리카의 아이들뿐 아니라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에서도 1,900만명이 기아인구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 어디에나 기아인구가 있다고 봐야 한다. 답답한 마음에 냉수 한잔을 들이키는 순간,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지금 당신이 마시는 물로 한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고. 

이 무슨 마법의 물인가 싶어 다시 보니 이렇게 쓰여 있다. ‘어스 워터Earth Water’. 어스 그룹Earth Group에서 판매하는 이 물의 순수익금 전액은 UN세계식량계획UN World Food Programme·UN WFP에 보내진다. UN WFP는 위에서 말한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기아인구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UN 산하 기구이고 어스 그룹은 그런 UN WFP에 자신들이 세운 회사의 수익을 모두 주고 있는 후원사이자 파트너다. 어스 그룹 창립자인 코리 칠리벡Kori Chilibeck의 인생을 바꾼 것은 대학 시절 떠난 32개국의 세계 여행이었다. 네팔 에베레스트에 오르던 그는 등산 중 우연히 허름한 차림의 노인 포터(짐꾼)를 마주쳤다. 그가 짊어진 짐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마실 콜라였고, 노인의 일당은 그 당시 약 25센트였다. 이 일을 계기로 코리는 대학친구인 맷 모로우Matt Moreau와 함께 2005년에 캐나다 앨버타에서 어스 그룹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다. 그들이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다. “If you had the chance, would you change the world? 만약 기회가 있다면 세상을 바꾸시겠습니까?”

현재 어스 그룹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생수, 원두커피, 차 등이며 그 수익금으로 매년 25만명의 빈곤 아동들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지부가 생긴 것은 지난해 9월, 어스 그룹이 아직 생소한 이유다. 약산샘물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어스 워터의 파트너사이고 커피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공정거래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가장 쉬운 구매 방법은 이메일 주문이다. 좋은 물도 마시고, 생명도 구하는 일이다. 
 
어스 그룹 코리아 | 가격 어스 워터 박스당 1만 5,000원(1박스당 500ml 20개, 최소 2박스 이상 주문), 도매나 행사물량 주문시 할인요금 적용. 커피 1팩  8,000원
(마라와카블루마운틴 유기농홀빈, 200g) 주문방법 이메일 주문접수 earthgroupkorea@gmail.com 문의 02-2038-7596 www.earthgroupkorea.org 
 
1 어스 그룹의 지원으로 급식센터에서 밥을 먹는 필리핀 아이들  2 아동 기아 문제가 가장 심각한 아프리카는 UN WFP의 주력 활동 지역이다  3 어스 워터, 어스 커피를 구입하면 기아 아동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글 천소현 기자  사진제공 어스 그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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