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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 LCC 110% 활용하는 깨알 정보

  • Editor. 김기남
  • 입력 2014.05.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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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 여름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지 장거리 이동을 저비용항공으로 해결할까 하는데 주의할 점과 유용한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계 항공사는 FSCFull Service Carrier와 LCCLow Cost Carrier의 구분이 명확합니다. 
유럽의 LCC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한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명확합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저비용 항공사인 이지젯(www.easyjet.com)을 예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지젯은 기본적으로 일찍 예약할수록 가격이 저렴합니다. 편도 기준으로 베니스-파리 구간 티켓을 각종 세금을 포함해 우리 돈 4만원이 조금 넘는 30€에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쓰고 있는 5월13일을 기준으로 보면 베니스에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으로 가는 7월17일 이지젯 항공편은 13시25분과 21시15분 2편이 있습니다. 가격은 오후 비행기가 52.49€, 밤 비행기가 34.49€입니다. 하지만 당장 다음 주인 5월23일 비행기의 경우 각각 103.49€와 106.49€로 차이가 큽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미리 예약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LCC는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지젯의 경우도 기본적으로 환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정이 분명하지 않다면 저렴한 가격에 혹해 무턱대고 구매를 서두르면 안 됩니다. 이지젯이 환불되는 경우는 예약 후 24시간 이내에만 소정의 수수료를 제하고 환불이 가능합니다. 그나마도 온라인이 아니라 국제전화로 직접 전화를 해서 일정이 변경됐다는 등의 이유와 예약상황을 영어로 설명하고 환불을 요구해야 합니다. 예약 후 24시간이 지났다면 비행기를 못 타게 됐더라도 환불이 어렵습니다.

일정이 확정돼 예약을 할 때도 깨알 같은 요령이 있습니다. 결제할 통화를 선택할 수 있는데 고시환율 등으로 계산했을 때 유로를 선택하는 것이 달러보다 저렴합니다. 결제수단도 수수료가 부가되는 신용카드보다 직불카드를 이용하면 저렴합니다. 짐도 잘 싸야 합니다. 기내에 들고 타는 짐은 1인당 1개가 무료로 허용되는데 무게 제한은 없고 크기 제한(50x40x20cm)만 있습니다. 기내에 들고 탈 수 없는 짐은 1개당 20€ 가량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데 크기보다 20kg이라는 무게 제한이 있으니 배분을 잘해야 합니다. 크기보다 무게가 걱정이라면 무작정 추가 요금을 내기보다 좌석 지정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지젯의 경우 7~8€ 정도면 비상구 주변의 넓은 좌석을 지정할 수 있는데 이 자리를 구입하면 기내 수하물의 크기도 56x45x25cm까지 허락해 주고 무게 제한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예약하면서 수하물이나 좌석 지정 등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예약을 해서 저렴한 요금을 구입한 후 수하물 등은 필요에 따라 추가를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인터넷에서 구입하지 않고 공항에서 수하물을 위탁할 때는 온라인보다 최고 2배 가량 요금이 인상되니 사전에 준비하는 것 좋습니다. 또한 액체류나 나이프 등은 기내 반입이 제한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정리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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