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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여행 보고서] 내일투어 금까기 고객 분석으로 본 개별여행 트렌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4.05.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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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여행 1위 브랜드인 내일투어 금까기 고객을 분석해 보면 개별여행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내일투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나타나는 주요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1‘나도 꽃할배’ 
개별여행 연령대 확대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트렌드는 개별여행의 확산이다. 금까기 고객의 경우 2005년에는 20대(24~29세)가 36.5%, 30대가 29.8%를 차지한 반면 2013년에는 20대 고객은 25.2%로 줄고 30대 고객이 40.5%로 크게 늘어났다. 이밖에 40대 이상 고객의 비율도 9.2%에서 21.4%로 급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금까기 재구매 고객의 연령대가 높아진 측면도 있겠지만 개별여행을 어렵지 않게 생각하는 여행자가 그만큼 많아졌다고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꽃보다 할배>의 방송 이후 1% 수준이었던 40대 이상의 ‘금까기 유럽’ 구매 비율이 약 4%까지 늘어난 것도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한다. 내일투어측은 “안식년 휴가를 받은 직장인들, 자녀가 다 큰 엄마들 등 기존의 4050 수요에서 확대돼, 중장년층의 부부여행이 특히 늘었다”며 “기존에는 없었던 60대 이상 개별자유여행객도 예약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2 주머니 사정 맞춰 개별여행도 양극화 
개별여행은 짠돌이, 짠순이들만의 여행이 아니다. 예전에는 최소 숙박으로 짧게, 최대한 저렴하게 여행을 다녔다면 최근에는 여유롭게 품격 있는 개별자유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아직은 저가항공사+저렴한 호텔 구성을 찾는 여행자가 가장 많지만,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더라도 잠자리는 특급호텔을 고집하는 등 각자의 취향에 따라 개별여행도 다양한 옷을 입고 있다. 금까기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홍콩은 전체의 약 20%, 방콕은 약 35%, 세부는 약 30% 정도가 저가항공사+특급호텔 구성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요금을 절약하기 위하여 베트남항공으로 경유해 싱가포르에 가는 여행자 중 절반 가량은 1박당 50만원가량인 마리나 베이 샌즈 숙박을 껴서 가는 편이다. 개별여행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내일투어는 비즈니스클래스 비행기와 특급 호텔을 연계한 ‘나비가(나는 비즈니스로 가출한다) 금까기’도 판매하고 있다. 랑카위 나비가 금까기의 경우 평소 비지니스 항공 요금의 거의 1/3 정도 요금이 적용돼 항공과 숙박을 따로 예약할 때보다 1인당 130만원 가량이 절약된다. 
 

3 기왕이면 제대로 충실한 개별여행 선호 
최근 개별여행의 또 하나의 트렌드는 기존 자유여행에 현지투어나 교통패스 등을 더해 일정을 더욱 알차게 준비해 떠나는 여행객이 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대비 2013년에 내일투어가 판매한 현지투어, 교통패스, 뮤지엄패스 등 프리미엄 서비스의 추이만 살펴봐도 1년 사이에 유럽지역은 195%, 일본 120%, 동남아 174%, 중국 109%, 미주 115%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별여행객이 선호하는 지역도 조금씩 유행을 탄다. 2005년의 금까기 인기 지역을 보면 싱가포르, 홍콩, 도쿄, 타이베이, 상하이 순이었으나 2013년에는 홍콩, 타이베이, 오사카, 파리, 싱가포르 순으로 변화를 보였다. 방송의 영향으로 타이베이의 인기가 2013년 하반기에 급상승했으며 2005년에는 없었던 미주 지역이 10위권 내 올라온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내 여행은 내가 만든다” 개별여행 전성시대

개별여행 절반 이상은 여행사 이용
엄밀히 말하면 개별여행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개념이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항공과 숙소만 정해져 있는 에어텔은 개별여행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지만 상품 기획자의 입장에서 보면 항공과 숙소를 묶어 놓은 에어텔을 패키지 상품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개별여행의 반대를 단순히 단체여행이라고 할 수도 없다. 항공과 숙소, 현지 교통 등이 정해져 있지만 현지에서의 일정은 개인이 결정하는 단체 배낭처럼 패키지와 개별여행을 혼합한 상품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행사의 개입 여부만을 가지고도 구분할 수 없다. 온라인으로 항공과 호텔을 따로 예약한다고 해도 실제로는 이 예약도 여행사 사이트에서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 

개별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사나 항공사 등도 여행사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게 진화를 거듭해 왔다. 실제로 <여행신문>이 지난해 6월에 실시한 ‘소비자가 원하는 해외여행’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개별여행자 상당수가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4,326명의 전체 응답자 중 3,632명(83.95%)이 자유여행 형태의 여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에어텔 상품을 구입하겠다’가 1,316명(36.2%), 여행일정을 주문하는 ‘맞춤여행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669명(18.4%)으로 절반 이상인 1,985명(54.7%)의 응답자는 여행사를 통해 여행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인터넷으로 항공과 숙소를 각각 직접 예약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274명(29.45%), 항공만 예약한 후 숙소는 현지에서 해결하겠다는 응답자는 373명(8.62%)으로 총 1,647명의 응답자는 직접 여행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직접 예약을 하겠다는 경우에도 여행사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여행사를 이용하는 개별여행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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