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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즐기는 10가지 방법 Hong Kong Bucket List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4.07.0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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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걷고 먹고 쇼핑하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도시다. 
사는 동안 한 번 이상 꼭 가봐야 할 매혹의 도시, 홍콩에서 반드시 즐겨 봐야 할 10가지 버킷리스트를 골랐다.
홍콩은 삶의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이들에게 황홀한 목적지다. 오래 전 중국의 행정관들에게 광둥 지역 끄트머리의 어촌 지역은 하찮은 땅일 뿐이었지만 영국에 할양된 이후 그 자그마한 어항은 세계적인 무역도시로 성장했다. 영국인 관리와 중국의 거부들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고 도시는 오랫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그 결과 홍콩에서는 다양한 취향이 매혹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홍콩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지만, 몇 번을 여행한다 해도 매번 새로운 표정을 발견할 수 있다. 세련되고 활기찬 도심부터 교외의 조용한 해변까지, 홍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무척 많다. 그중 경험해 봐야 할 만한 것들을 ‘홍콩 버킷 리스트’로 묶었다. 화려하거나 느긋하거나 두근거리거나 그 며칠이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버킷리스트와 함께라면 매 순간이 아주 매력적이 되리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그리고 나서 자신만의 버킷 리스트를 채워 보는 것도 좋겠다. 지상의 트램부터 고공에서의 칵테일까지 10가지 항목들을 온전히 누린 후에도 홍콩은 여전히 흥미롭고 매력적인 도시이니까. 
 
홍콩 버킷 리스트 10
1 2층 트램 타고 홍콩섬 여행하기
2 상하이탕에서 치파오 입어 보기
3 소호 거리에서 화보 속 주인공 되기
4 스타벅스 콘셉트 스토어에서 홍콩의 60년대로 시간여행 하기
5 디스커버리 베이에서 홍콩 속 유럽 즐기기
6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슐랭 레스토랑 ‘팀호완’에서 딤섬 주문해 보기
7 빅토리아 피크의 퍼시픽 커피에서 카푸치노 마시기
8 아쿠아 루나에서 프러포즈 하기
9 란콰이퐁에서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 즐기기
10 세상에서 가장 높은 바, OZONE에서 칵테일 마시기
 
1 2층 트램 타고 홍콩섬 여행하기
센트럴과 완차이, 코즈웨이 베이 등 홍콩 섬 최고의 번화가들을 거닐다 보면, 덜컹거리는 소리가 아득하게 들려오는 순간이 있다. 버킷리스트의 첫 번째 항목, 바로 트램의 등장이다. 1904년 운행을 시작한 트램은 홍콩에서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이다. 고풍스러운 전차는 100년 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여섯 노선 위를 느릿느릿 움직인다. 빠르거나 편리하진 않지만 홍콩의 진화한 풍경 안에서 트램의 아날로그적 매력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2 상하이탕에서 치파오 입어 보기
센트럴은 경제, 정치의 심장부인 동시에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유명한 쇼핑몰들이 밀집한 쇼핑 지구다. 홍콩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쇼핑을 원한다면 로컬 디자이너의 유명한 브랜드를 찾아 보자. 비비안탐과 상하이탕 방문이 바로 버킷 리스트의 두 번째 할 일이다. 두 브랜드는 관능적인 전통 의상 치파오와 화려한 중국식 패턴에서 영감을 얻는다. 비단으로 만든 지갑이나 액세서리 등 호사로운 기념품도 다양하다.
 
3 소호 거리에서 화보 속 주인공 되기
보다 현대적인 안목을 원한다면 소호가 기다린다. 오르막 계단과 멋진 골목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소호는 1994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게 편하다.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에서 낭만적으로 등장한 그 에스컬레이터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난간 건너편의 풍경은 홍콩에서 유럽으로 정체성을 옮겨 간다. 이곳에는  지중해풍의 수트를 맞춰 입을 수 있는 테일러링 숍, 몇십년 동안 한자리에서 우산을 고쳐 주는 노점, 수준 높은 갤러리와 아기자기한 노천카페가 공존한다. 배가 고파 오면 오랜 역사의 티하우스 란퐁유엔에서 진한 홍콩식 밀크티를 즐기거나, 왁자지껄한 노천 식당 ‘쌩홍윤’에서 유명한 토마토 국수를 맛보자. 
 
4 스타벅스 콘셉트 스토어에서 홍콩의 60년대로 시간여행 하기
소호 인근에는 특별하고 낭만적인 계단도 찾을 수 있다. 네 번째 버킷 리스트, 좁다란 오르막길인 더들 스트리트에는 오래된 계단과 함께 홍콩에 드물게 남아 있는 가스등 4개가 늘어서 있다. <천장지구>와 <희극지왕> 등 영화의 로케이션으로 주목받았던 더들 스트리트는 밤이 찾아온 후 그 로맨틱한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계단 근처에는 1960년대 홍콩의 낭만을 연출한 스타벅스가 있다.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실내를 단장한 이곳은 홍콩의 전통 건축 기법을 보존한 특별한 장소다. 
 
5 디스커버리 베이에서 홍콩 속 유럽 즐기기
도심에서 지내는 시간이 갑갑한가? 그럴까 봐 버킷 리스트의 다섯 번째 항목은 디스커버리 베이에 할애했다. 최근 개발된 디스커버리 베이 지역은 유럽의 한적한 해변에 온 듯 또 다른 홍콩의 얼굴을 보여 준다. ‘무공해 청정 지역’이라는 기분 좋은 슬로건 아래 사람들은 전기 골프 카트를 타고 거리와 거리를 이동한다. 해변의 식당에서는 여유롭고 고상하게 알 프레스코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다.
 
 
6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슐랭 레스토랑 
‘팀호완’에서 딤섬 주문해 보기

홍콩은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의 좌표를 가로지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곳이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미식 가이드북 <미슐랭 가이드>가 이곳에 상륙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중 가장 이색적인 식당은 카우룽 반도의 몽콕에 자리하고 있다. 팀호완은 최고급 호텔 포시즌스 출신의 셰프가 운영하는 딤섬 식당으로 작고 단출한 실내는 언제나 인파로 붐빈다. 때로 줄을 서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 시간에 대한 보답은 기대 이상이다. 슈마이, 차슈바오 등 딤섬의 대표주자들부터 자스민 젤리를 비롯한 독특한 디저트들까지, 자그마한 접시에 담긴 딤섬의 향연 덕분에 눈과 입이 함께 즐겁다. 
 

7 빅토리아 피크의 퍼시픽 커피에서 카푸치노 마시기
일과가 끝나가는 저녁 시간, 황혼 아래로 도시는 표정을 바꾸기 시작한다. 홍콩섬 최고의 고도를 자랑하는 빅토리아 피크는 도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기 좋은 장소다. 센트럴역에서 15C 오픈 버스를 타면 타이핑산의 정상에 금세 도착한다. 전망대에서는 고층 아파트부터 해안가의 스카이라인까지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건물들이 조명을 밝히기 전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피크 타워에 들어선 퍼시픽 커피에서 카푸치노를 한 잔 즐겨 보자. 홍콩을 대표하는 커피 프랜차이즈인 퍼시픽 커피는 도시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있지만 피크 타워 지점은 유독 특별하다. 창밖으로 아득하게 펼쳐지는 전망 때문이다. 
 
8 아쿠아 루나에서 프러포즈 하기
버킷 리스트의 마지막 항목들 역시 홍콩의 밤에 관련되어 있다. 매일 저녁 8시, 도시 전체가 참여하는 레이저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열린다. 레이저쇼를 관람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바로 물 위, 옛 정크선을 본따 만든 아쿠아 루나의 선상이다. 침사추이 스타페리 터미널 옆 1번 부두 선착장에서 출발하며 와인이나 맥주,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활짝 펼쳐진 붉은 돛 너머 홍콩을 상징하는 마천루들이 제각각 화려한 조명을 뽐내는 그 스펙터클은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래 잊기 힘들다. 
 
9 란콰이퐁에서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 즐기기
도시의 밤을 멀리서 구경하기보다 그 밤의 중심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주말의 란콰이퐁이 적격이다. 란콰이퐁에 들어선 클럽과 바들에서 할리우드 스타의 방문은 그리 큰 뉴스거리도 아니다. 스타일리시한 술집들로 가득한 밤거리는 술잔을 손에 든 행인들로 온통 붐빈다. 오후와 이른 저녁의 해피아워에는 좀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칵테일과 음식을 즐길 수 있다. 
 
10 세상에서 가장 높은 바, OZONE에서 칵테일 마시기
리츠 칼튼 홍콩 호텔에는 트렌드세터들의 사랑을 받는 칵테일 바가 있다. 건물 118층에 자리한 ‘오존’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바bar다. 눈부신 야경을 눈에 담으며 칵테일을 입 안으로 흘린다. 술의 달콤한 향과 맛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그보다 더 아찔한 여행의 순간이 또 있을까?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홍콩관광청 www.discoverhongk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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