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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동의 음식단상] 아직도 빵빵하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4.08.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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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1951년, 1956년, 1962년…, 
빵집 문을 열고 오로지 빵을 만들었다. 
빵이 좋아 빵을 만들다 보니 세월이 벌써 
이렇게 흘렀다. 빵이 아직도 빵빵하다.  
 
이성당
1945년에 이성당이라는 이름으로 빵집 문을 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인기 상품은 야채빵과 단팥빵이다. 빵이 나오는 시간을 전후해서 빵을 사려고 사람들이 가게 밖까지 줄을 선다. 늦게 가면 빵이 다 떨어지고 없는 경우가 많다. 야채빵은 빵 안에 들어가는 야채가 아삭아삭 씹힌다. 단팥빵은 쌀가루로 만든 피와 앙금의 양이 맛을 좌우한다.  
전라북도 군산시 중앙로 177  063-445-2772
 
영국빵집
군산의 또 다른 명물 빵집이 영국빵집이다. 1984년에 문을 연 이 집은 군산의 농특산물인 흰찰쌀보리로 빵을 만든다. 제3회 전라북도 농식품 및 아이디어 가공제품 콘테스트에 참가해서 가공품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보리마루’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흰찰쌀보리빵은 흰찰쌀보리가 찰지기 때문에 빵 또한 찰지고 씹는 맛이 쫄깃하다. 빵에 단팥과 호두가 들어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 대학로 144-1  063-466-3478
 
서문우동제과
1962년 문을 연 서문우동제과는 고로케가 유명하다. 가게 이름에 ‘우동’이 들어 있는 것처럼 우동도 유명하다. 손님들은 대부분 우동 한 그릇씩 시키고 고로케나 갈비단팥빵 등을 함께 시켜 우동을 먹으면서 빵도 즐긴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탁구와 유경이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 서문우동제과점이 나온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무심동로 392번길 6  043-256-3334
 
팟알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팟알은 나가사키카스테라로 유명하다. 차이나타운은 옛날에는 중국조계지와 일본조계지가 바로 인접해 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주거지구에 나가사키에서 만들어 먹던 카스테라가 전해졌다. 팟알이 그 맛을 재현한 것이다. 꿀과 계란이 들어가 부드럽고 달고 촉촉하다. 굵은 설탕을 밑에 깔리게 굽는 것도 특징이다. 팟알이 있는 건물은 1880년대 말~1890년대 초에 지어진 것으로 등록문화재 제567호로 지정됐다.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 27번길 96-2  032-777-8686   
 
덕인당
덕인당은 꿀빵으로 유명하다. 40년 넘는 세월 동안 꿀빵을 만들고 있다. 꿀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빵 겉에 설탕시럽을 입히고 땅콩과 깨를 묻혔기 때문에 달콤하고 고소하다. 그리고 빵 속에는 단팥이 들어 있다. 빵을 한 입 베어 물면 처음에는 바삭하게 씹히면서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느껴지다가 그 다음은 속에 들어 있는 단팥의 단맛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하다. 땅콩과 깨의 고소한 맛이 단맛과 잘 어우러진다.
경상남도 진주시 장대로43번길 12-1  055-741-5092
 
성심당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을 만들면서 성심당의 역사는 시작됐다. 성심당에서 가장 유명한 건 튀김소보로다. 단팥빵과 소보로 등 빵의 종류가 많지 않던 시절에 새로운 빵을 만들고자 갖은 방법으로 빵을 만들어 보다가 소보로를 튀기고 그 안에 단팥을 넣게 됐는데 그게 사람들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1980년 그렇게 튀김소로보는 세상에 첫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480번길 15  042-256-4114
 
PNB풍년제과
1951년 문을 열어 3대째 대를 잇고 있는 전주의 명물 중 하나다. 개당 1,600원인 초코파이는 주말이면 한 시간은 기다려야 구입할 수 있다. 그나마도 1인당 10개들이 한 박스(어떤 날은 2명이 한 박스)로 제한을 두기도 한다. 초코 쿠키 질감의 빵 사이에 딸기잼과 크림을 바르고 테두리에 진한 초콜릿을 둘렀는데 은근히 중동성이 있다. 전주 외에 현대백화점 압구정과 목동, 삼성동 무역센터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180  063-285-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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