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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bok Crossfit Sentinel] 천고마비의 계절을 넘기는 방법

  • Editor. 김기남
  • 입력 2014.09.30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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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한 달 전, 그저 집과 가깝다는 이유로 이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을 때 크로스핏은 그저 약간 다른 이름의 ‘헬스’인 줄만 알았다. 막상 등록을 하고 나니 주위의 반응은 걱정 투성이었다. ‘가장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는 운동이라지만 너무 힘들어 포기할 것’이라는 지인도 있었고 ‘곧 코치의 멱살을 잡게 될 것’이라며 겁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 블로그를 검색해 봐도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식의 기분 나쁜 후기만 눈에 들어왔다. 

그렇지 않아도 저질 체력인 내게 이건 아니다 싶기도 했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졌고 8월18일 첫 운동을 시작했다. 크로스핏은 ‘크로스’와 ‘피트니스’의 합성어로 유산소 운동, 역도, 체조 등을 혼합해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도 높게 진행된다. 운동 강도가 센 만큼 너무 무리를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리복 크로스핏 센티넬의 경우 ‘온램프’라는 프로그램에서 한달 가량 테크닉과 기초를 배운 후에야 크로스핏 정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곧장 지옥을 맛보지 못하는 나 같은 초보자를 위해 ‘부트캠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옥의 문을 보고 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트캠프 또한 크로스핏과 뿌리가 같아서 길고 오래 하기보다는 짧고 굵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주를 이룬다. 코치는 쉬운 동작이지만 계속 하면 어렵고 힘든 동작을 매일매일 새롭게 들고 나와 칠판에 적어 놓고 30분 가량 쉬지 않고 몰아 세운다. 

부트캠프는 여럿이 운동을 하기 때문에 짜여진 프로그램에 맞춰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자 장점이다.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일단 수업에 참가하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날 할당된 운동을 모두 마칠 수 있다. 부트캠프 수업 중에는 군대 PT 체조와 비슷한 동작도 많은데 한계치를 넘어서면 저절로 유격 훈련을 받는 중년의 서경석씨(실제로 나이도 나와 동갑이다)의 표정을 짓게 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고 3~4일간은 계단도 오르지 못하고 이제 와서 왜 다시 유격을 받고 있나 하는 후회가 뒤따른다. 하지만 5분 동안 500m 이동도 버거웠던 로잉머신을 5분에 1,000m를 타고도 힘이 남는 자신을 발견하면 생각이 달라진다. 30분의 메인 운동과 앞뒤 스트레칭 등 1시간 수업이 끝나면 속옷까지 흠뻑 젖기 마련인데 땀에 젖은 속옷을 벗는 횟수가 늘수록 묘한 희열이 몸에 스며드는 것이 제법 중독의 기운이 있다.  
 
리복 크로스핏 센티넬   서울-한남점, 여의도점, 을지로점, 대치점, 경기-판교점 , 부산-광안리점   1566-0500   reebokcrossfitsentinel.com
*대표 전화로 문의하면 1일 무료 체험을 신청할 수 있고 기간별 운동 요금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크로스핏과 부트캠프는 짧은 시간 동안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며 여럿이 어울려 팀별로 경쟁을 하기도 하는 방식으로 운동 효과를 높인다  

크로스핏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도 여러 크로스핏 단체가 생기고 있다. 리복과 계약을 맺은 크로스핏 센티넬도 이 중 하나로 국내에 6개의 센터를 두고 있다
 
글 김기남 기자  사진제공  리복 크로스핏 센티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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