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지금 아니면 맛볼 수 없다-가을의 마지막 별미
[DINING] 지금 아니면 맛볼 수 없다-가을의 마지막 별미
  • 트래비
  • 승인 2014.11.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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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두말할 나위 없이 먹거리가 풍부한 계절이다. 
모든 음식은 제철이 있는 법. 산지에 직접 가서 맛을 보면 더욱 좋겠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서울 근교에서 가을별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월간식당 www.foodbank.co.kr
*1985년 창간한 <월간식당>은 한국 외식산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외식산업 종합정보지입니다.
 
 
살이 제대로 오른 꽃게와 낙지

가을별미로 꼽히는 해산물은 꽃게와 낙지, 대하 등. 특히 가을철 대표적 스태미너 식품으로 꼽히는 낙지는 <자산어보>에도 ‘살이 희고 맛은 달콤하고 좋으며 회와 국, 포를 만들기에 좋다. 이것을 먹으면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고 나와 있으며 ‘영양부족으로 일어서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그대로 벌떡 일어난다’고 했다.

낙지에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고 시력보호와 빈혈에도 효과가 있으며 뇌의 각종 질환이나 치매 등도 예방한다. 지방질, 당질이 적은 반면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동맥경화를 비롯한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무더운 여름에 소진한 기를 보충하기엔 역시 가을 낙지가 최고다. 

올해는 꽃게도 풍년이다. 봄에는 알을 배고 있는 암꽃게를 주로 먹고, 요즘과 같은 가을에는 살이 제대로 오른 수컷을 최고로 친다. 꽃게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피가 굳어지는 것을 막아 준다. 타우린은 망막 형성과 시력 보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시력이 약한 노약자나 성장기 어린이가 섭취하면 좋다. 또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다. 당분 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 B와 빈혈을 예방하는 철, 강장 작용을 하는 아연, 골격을 강화하는 칼슘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시 부족하기 쉬운 영양성분을 보충해 준다. 
 
최고의 가을별미 송이버섯 

송이버섯은 가을철 최고의 식품으로 꼽힌다. 송이버섯은 절기상 가을이 시작되는 백로白露 이후에 채취하는데 올해는 여름철 잦은 강우와 높은 습도, 낮은 기온으로 생육에 적합한 기후가 갖춰지며 송이버섯 출하 시기가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자연송이는 중동 지역에서 트뤼플(송로버섯)만큼이나 귀한 대접을 받는 음식으로 맛과 향이 좋아 버섯 중 으뜸이라고 칭송받는 가을 별미다. 영양학적으로도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저지방 식품으로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암세포 억제 등 각종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을별미의 대명사 전어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어. 가을 전어가 유명한 이유는 겨울을 나기 위해 지방을 축적한 전어가 유난히 고소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전어 머리에 깨가 서말이다’, ‘집 나간 며느리가 전어 냄새를 맡고 집으로 돌아온다’는 말도 있을까. 

전어는 고등어 못지않게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이다. DHA와 EPA 등 전어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을 맑게 해 뇌혈관질환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해 주며, 두뇌 발달을 촉진시킨다. 뿐만 아니라 전어에 함유된 아르기닌 성분은 성장호르몬의 기능을 강화시켜 어린이들의 성장발달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한 전어는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뼈째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빈혈을 막아 준다. 특히 가을 전어는 겨울을 대비해 지방, 단백질, 지질, 무기질 등 질 높은 영양소를 다량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보양식으로도 좋다. 
 

모든 낙지 요리를 한자리에
신안갯뻘낙지

보양식 중의 보양식인 낙지가 절정을 맞는 게 바로 늦가을이다.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질 좋은 갯벌에서 잡은 신안 낙지는 연하고 담백하면서도 입 안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가을이 제철인 낙지는 음력 9~10월(양력 10~12월) 머리에 알을 배기 전에 몸 가득 양분을 축적하기 때문에 맛도 좋고 힘도 세어진다. 낙지 중에도 전남 목포·무안·신안 등지의 너르고 깊은 갯벌에서 나는 세발낙지가 특히 귀하다. 이처럼 귀한 신안의 세발낙지로 다양한 낙지요리를 선보이는 곳이 바로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신안갯뻘낙지’. 세발낙지는 잿빛 윤기가 나고 눈이 튀어나온 게 상품이다. 크기도 작고 다리도 가늘지만 회로 먹으면 야들야들한 씹는 맛이 일품이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낙지 요리는 10여 가지에 이른다. 산지에서 직송 받아 조리하기 때문에 싱싱한 가을 낙지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대젓가락에 낙지를 돌돌 감아 참기름·고추장 양념 발라 구워내는 낙지호롱이, 노약자도 씹기 좋게 낙지를 칼로 잘게 다져 내는 남도식 탕탕이 등이 대표메뉴다. 무와 대파 등 채소를 푸짐하게 넣고 맑게 끓이는 산낙지 연포탕은 숙취 해소에도 좋아 인기가 높다. 여러 가지 채소와 산낙지를 새콤달콤하게 무친 산낙치 초무침도 술안주로 즐겨 찾는 메뉴 중 하나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낙지볶음덮밥과 낙지 한 마리 비빔밥, 낙지 한 마리 갈낙탕, 낙삼 철판볶음 등 점심특선 메뉴도 있다. 
3층 단독건물에 들어선 ‘신안갯뻘낙지’는 1~2층에서는 낙지요리를 맛볼 수 있고 3층에서는 광어, 우럭, 도미, 농어 등 회를 맛볼 수 있다. 주차 공간도 널찍하게 마련돼 있어 각종 모임을 위한 장소로도 손색없다. 
산낙지쇠고기육회(7만원), 산낙지연포탕(大 7만원, 中 5만원), 
산낙지 초무침(大 7만원, 中 5만원), 산낙지호롱구이(6만원) 
서울시 관악구 난곡로 330   02-862-6333 
 
신안갯뻘낙지 가을별미 -낙지볶음 & 연포탕
낙지에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다. 지방질, 당질이 적은 반면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동맥경화를 비롯한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자연송이의 깊은 향과 맛  
송이보감

자연산 송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송이보감’은 송이버섯의 주산지로 유명한 경북 봉화 출신의 주인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어느 음식에나 송이버섯을 올려 먹었던 고향음식을 떠올려 칼국수와 국밥, 전 등 친숙한 요리는 물론 어복쟁반과 같은 특별한 음식에도 송이를 접목해 이곳만의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원래 어복쟁반은 이북에서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 송이보감에서 선보이는 어복쟁반은 육수와 재료에서 이북식과는 조금 다르다. 쇠고기와 북어, 무 등을 우린 탕국 육수에 자연송이를 넣어 시원하면서도 향긋한 송이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집안에서 오랫동안 내려오는 방식을 고수한 것인데 어복쟁반을 처음 맛보는 사람들로부터 거부감 없이 친숙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어복쟁반에는 송이 외에 미식가들 사이에서 쇠고기보다 맛있다고 통하는 능이버섯도 푸짐하게 올라간다. 버섯의 향이 강하지만 육수의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점심시간에 인기가 많은 송이칼국수와 능이·송이국밥도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다. 특히 송이칼국수는 쇠고기 등심과 사태, 무, 마늘, 대파 등을 12시간 이상 곤 육수에 송이버섯을 고명으로 올려 개운하고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만든 진한 육수에 능이버섯과 송이버섯을 올려 구수한 국물 맛을 낸 국밥은 든든하고 푸짐해 남성 손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자연송이를 100일 정도 숙성시켜 만든 송이주도 일품이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 사이에서도 반주로 송이주를 즐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송이보감의 모든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이어복쟁반(大 5만9,000원, 中 4만9,000원), 송이불고기전골
(大 5만6,000원, 中 4만6,000원), 송이버섯숙회(1만8,000원), 송이주(1만2,000원), 송이칼국수(8,000원), 능이·송이국밥(8,000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로 177번길 13   031-781-9494 
 
송이보감 가을별미-송이어복쟁반
향이 풍부한 송이버섯은 영양학적으로도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저지방 식품으로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암세포 억제 등 각종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맑고 개운한 된장 꽃게탕
동강해물탕

트렌디한 맛집이 즐비한 홍대 거리에서 유독 정감 있는 외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주인장의 푸짐한 인심으로 유명한 ‘동강해물탕’이다. 해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이곳은 제철에 나는 좋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손님을 두루 확보하고 있다. 가을철에는 산지에서 들여 온 싱싱한 전어와 대하, 꽃게 등을 맛볼 수 있어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동강해물탕에서 맛볼 수 있는 가을별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된장을 풀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 꽃게탕이다. 일반적인 꽃게탕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고 칼칼한 맛을 내는 데 반해 이곳에서는 직접 담근 구수한 된장으로 맛을 내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의 꽃게탕을 맛볼 수 있다. 꽃게탕에 사용하는 된장은 10년 이상 된 씨된장에 매년 새로 담근 된장을 추가해 깊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단호박과 새송이버섯, 대파 등을 아낌없이 넣어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직접 제조한 드럼통에서 참숯으로 구운 전어의 맛도 일품이다. 캠핑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은 직접 전어를 구워 먹기도 하는데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가을별미 외에 동강해물탕에서는 ‘아무거나’와 ‘내맘대로’라는 메뉴가 인기다. 10년 이상 즐겨 찾는 단골들이 많기 때문에 메뉴를 고를 것도 없이 그날그날 제일 좋은 재료를 해달라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생겨난 메뉴다. 제철 해산물 5~6가지를 코스로 제공하는 이 메뉴는 모임이나 술자리를 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동강해물탕 이윤정 대표는 “개인적으로 조미료의 느끼한 맛을 싫어하기 때문에 집에서 먹는 방식 그대로 조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맘대로(1인 5만원), 아무거나(1인 3만5,000원), 
해물찜·탕(大 5만9,000원, 中 4만9,000원, 小 3만9,000원)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23길 15   02-333-0053
 
동강해물탕 가을별미-꽃게탕
꽃게 또한 타우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피가 굳어지는 것을 막아 준다. 타우린은 망막 형성과 시력 보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시력이 약한 노약자나 성장기 어린이가 섭취하면 좋다.
 

전어 하나로 천하통일
만선전어박사

‘전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염장해서 파는데 사람들이 돈을 따지지 않아 전어錢魚라 불렀다’는 옛 기록이 있을 정도로 그 맛은 정평이 나 있다. 전어는 봄에 알을 낳고, 부화한 새끼가 가을에 20cm 정도로 성장하는데 이를 전후로 지방질이 1년 중 가장 많아지며 뼈도 부드러워진다. 영양도 풍부하며 잔뼈가 많다 보니 뼈까지 썰어 회(세꼬시회)를 치는데, 이렇게 먹을 경우 우유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해마다 전어 철이 되면 고객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있다. 서울 거여동 성내천변에 자리한 ‘만선전어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인근 주민이 아니면 잘 모를 것 같은 숨은 맛집이지만 전어의 맛이 오르기 시작할 즈음이면 멀리서도 이곳 전어 맛을 보기 위해 찾아와 줄을 설 정도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전어 요리는 매콤한 고추장과 신선한 채소, 고소한 콩가루 그리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전어를 함께 무친 전어회무침이다. 채소는 얼마든지 리필 가능하며 전어의 고소한 맛과 채소의 상큼한 맛이 잘 어우러져 가을밤 최고의 안주로 손꼽히고 있다. 
적당히 칼집을 넣어 굵은 소금을 뿌려 구운 전어구이도 별미 중 별미다. 진정한 밥도둑은 전어구이라 말할 정도로 부드러운 전어의 맛이 일품이다.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멋은 없어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좋은 사람들과 가을별미 전어 맛을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을에는 저녁 7시 무렵이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어(大 4만원, 中 2만5,000원), 전어구이(2만5,000원), 
전복치(5만5,000원), 놀래미(4만원), 도다리(4만5,000원) 
서울시 송파구 성내천로 138   02-403-7006
 
동강해물탕 가을별미-꽃게탕
꽃게 또한 타우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피가 굳어지는 것을 막아 준다. 타우린은 망막 형성과 시력 보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시력이 약한 노약자나 성장기 어린이가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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