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얻는 여행] "태국은 우리가 접수한다!" ③Kid’s Tour in Bangkok
[아이의 마음을 얻는 여행] "태국은 우리가 접수한다!" ③Kid’s Tour in Bangkok
  • 손고은
  • 승인 2014.11.1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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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Tour in Bangkok
아빠와 함께 방콕 여행을 한 적 있다는 
현유는 카오산 로드에서 울음을 터뜨렸단다. 
덥고, 재미없고, 힘들어서! 
아이와 함께 방콕에 간다면 꼭 가야 할 
다섯 군데를 추천한다.
 
서핑을 배울 수도, 연습할 수도 있는 플로우 하우스

방콕에서 파도타기
플로우 하우스Flow House

방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은 호텔 수영장이 전부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영국, 남아프리카 그리고 싱가포르에 이어 2012년 방콕 스쿰빗 지역의 에이 스퀘어A-square에 오픈한 플로우 하우스Flow House는 도심에서 스릴만점 서핑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별도의 장비를 챙길 필요 없이 대여가 가능해 수영복만 챙기면 바다에 가지 않아도 파도를 타는 일은 어렵지 않다. 어린이 전용 보드도 준비되어 있어서인지 도희와 현유 또래의 아이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파도를 가르며 ‘샥샥’ 시원한 소리를 내는 꼬마 서퍼들의 능숙한 실력에 눈이 휘둥그래진 아이들. 비록 아이들에게 서핑은 처음이었지만 강사의 도움 덕분에 안전하게 파도와 친해질 수 있었다. 대기인원이 많아 30분을 기다리고도 몇 번 타 보지 못한 아이들은 못내 아쉽다는 표정. 한 시간 단위로 인원을 정해 진행되기 때문에 아빠의 센스를 보여 주고 싶다면 1~2시간 전 미리 예약을 해 두는 것이 좋겠다.
 
키자니아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소방관 체험. 실제 불이 난 것처럼 꾸며진 벽에 물을 쏘
아 화재를 진압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여행 내내 알콩달콩했던 도희와 현유
 
아빠! 내 꿈은요, 소방관이 되는 거예요!
키자니아KidZania

미혼인 기자만 몰랐다. 아이들이 ‘역할 놀이’를 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키자니아KidZania’ 말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13개국에 총 16개의 키자니아 공화국이 세워졌는데 방콕의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쇼핑몰에 위치한 키자니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경찰서, 소방서, 주유소, 택배회사, 연구소 등 다양한 시설이 한곳에 축소되어 모여 있다. 홍콩, 러시아,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이곳을 찾은 다국적 아이들과 어울리며 친화력과 사회성을 높이고 미래에 꿈꾸는 직업을 직접 경험한다. 키자니아에서만 통용되는 가상 계좌와 화폐도 있다. 아이들은 실제 노동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학교에서 공부할 때 교육비로 지출하거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어 경제관념을 배우는 등 진정한 사회의 축소판이다. 소방관을 꿈꾼다던 현유. 수의사, 가수,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했는데, 혹시 꿈이 바뀌었을까? 
 
시암 오션월드. 8m 깊이의 수족관과 동남아 최장 길이의 해저터널
 
아빠와 함께 바닷 속 여행 이야기
시암 오션월드Siam Ocean World

‘오션월드’라는 단어만 듣고도 아이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시암 파라곤 지하 1, 2층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시암 오션월드’다. 평일인데도 아이를 데리고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이미 한국에서도 아쿠아리움을 가 보았다는 아이들이지만 작은 열대어부터 해마, 불가사리 그리고 도희가 집에서 키운다는 거북이까지 무려 3만여 종에 달하는 수중 생물이 여전히 새롭고 신기한 모양이다. 특히 바닥 중앙이 투명한 유리로 된 작은 보트를 타고 가까이에서 상어나 가오리 등 물고기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보트 투어가 인기. 사방 270도가 유리인 동남아 최장 길이의 해저터널을 지날 때면 마치 바다 속 놀이터를 뛰노는 기분이다. 다음 일정을 잠시 미뤄야 할 정도로 아이들은 바다 속 세상에서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다.  

플로우 하우스
A-Square, Sukhumvit Soi 26, Klong-Toey, Bangkok 10110, Thailand  
월~금요일 10:00~24:00, 토~일요일 08:00~24:00  
1인 기준, 1시간 750바트  
+66 02 108 5210  
 www.flowhousebangkok.com
 
키자니아
5F, Siam Paragon, 991 Rama 1 Road Pathumwan, Bangkok 10330, Thailand  
일~금요일 10:00~17:00, 
토요일 및 공휴일 10:00~15:00, 16:00~21:00  
성인 480바트, 아동(4~14세) 850바트  
+66 02 683 1888  
 www.bangkok.kidzania.com
 
시암 오션월드
 B1, Siam Paragon, 991 Rama 1 Road Pathumwan, Bangkok 10330, Thailand  
 10:00~21:00(마지막 입장 20시)  
 성인 900바트, 아동 700바트  
+66 02 687 2000  
 www.siamoceanworld.com
 
우리도 로맨스가 필요해요
디너 크루즈

여행을 떠나기 전 아이들의 나이를 살펴봤더니 현유와 서희가 동갑내기였다. 그 또래의 아이들은 몇 시간만 함께해도 금세 친해지는지라 다행이다 싶었는데 웬걸, 요즘 말로 ‘썸(남녀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까지 만들어졌다. 현유는 어딜 가나 서희를 챙겼고 두 손을 꼭 붙잡고 다녔다. 차오프라야Chao Phraya강을 유유히 흐르는 럭셔리 크루즈에서의 저녁식사는 현유를 로맨틱하게 만들었나 보다. 식사를 하던 도중 “I love you, 서희!”라고 깜짝 고백을 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강에는 도시의 반짝이는 물결이 일고 황금빛 옷이 더욱 빛나는 왓 아룬Wat Arun, 하늘을 찌를 듯한 왓 포Wat Pho가 양 옆에서 손을 흔들던 그때였다. 새로 단장한 지 3일밖에 되지 않은 그랜드 펄Grand Pearl 크루즈의 실내는 보다 깨끗했고 중앙의 무대에서는 낭만적인 재즈 공연까지 펼쳐져 더욱 낭만적이었다. 8살의 서희가 내심 부러웠다면 주책일까. 로맨스는 청춘남녀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아직까지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암파와 수상시장. 근처에는 저렴한 가격의 게스트 하우스도 있다
방콕의 야경을 바라보며 다양한 메뉴의 뷔페를 맛볼 수 있는 디너크루즈. 다정했던 도희와 현유
 
착한 아이 눈에만 보인다는 반딧불
암파와 수상시장 & 반딧불 투어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암파와 수상시장Amphawa Floating Market은 소박한 태국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주말시장이다. 아직까지 관광객들의 발이 닿지 않는 곳이라 가게의 간판도, 가격표도 모두 태국어로 표기되어 있다. 수로를 따라 과일이나 각종 해산물, 음식으로 가득 채운 나룻배들이 둥둥 떠 있는 모습이 여행객들에게는 사뭇 이국적. 노릇하게 구운 태국 스타일의 빈대떡이나 숯불에 구운 대하, 오징어 등 해산물 냄새가 입맛을 자극했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반딧불 투어다. 북적이던 시장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반딧불을 보러 가기 위한 이들이 모터가 달린 나무배에 오른다. 수상시장을 한 바퀴 휘 돌고 매끌롱Mae Klong강을 따라 반딧불이 모여 있다는 지점으로 향하니 드문드문 반딧불이 눈에 띈다. 반딧불을 보는 것이 처음이었던 도희는 처음에는 이 작은 불빛을 찾기가 어려웠나 보다. “반딧불은 착한 아이 눈에만 보여.” 아빠의 놀림에 시무룩해졌지만 얼마 가지 않아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반딧불이 눈앞에 펼쳐졌다. 캄캄한 어둠 속에 사진 한 장 찍을 수 없었지만 아이들의 마음 속에 이 영롱한 불빛이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 같다. 

글 손고은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문미화  
취재협조 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찾아가기 암파와 수상시장은 여행사를 통해 일일투어로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에서도 예약할 수 있지만 카오산 로드에 있는 현지 여행사에도 400~500바트(1인 기준)로 상품이 구성되어 있다.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주말(토·일요일)에만 방문할 수 있다. 반딧불 투어만 따로 하고 싶다면 강 주변에 반딧불 투어만 하는 나룻배 선착장(문의 +66 081 005 2591)이 여럿 있다. 가격은 1인 기준, 약 60바트이며 작은 배로 최소 15명이 모여야 투어가 가능하다.
 123-125 Soi Charoennakorn 13, Klongtonsai, Klongsarn, Bangkok 10600, Thailand(리버시티 선착장) 
 (뷔페 식사 포함) 2014년 10월31일까지 성인 1,700바트, 아동(4~10세) 1,100바트, 2014년 11월1일~2015년 10월31일까지 성인 1,800바트, 아동 1,400바트 
 19:00~21:30까지
(약 2시간 30분)  
+66 02 107 0212 
 www.cruise-thailand.com/Grand_Pearl

 
▶travel info

Airline
타이항공과 대한항공, 진에어, 아시아나, 이스타항공이 인천-방콕 구간을 매일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약 5시간 30분. 지난 10월1일부터는 이스타항공이 제주-방콕 노선을 취항했으며 2015년 5월까지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RESTAURANTS
반 수안 코 팁Baan Suan Koh Thip

태국 북부 스타일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새콤매콤한 톰얌꿍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와 해산물이 듬뿍 담겨 있으며 북부 스타일의 팟 타이가 인기다.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는 모닝글로리 나물 무침도 볶음밥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
 310 Moo 2, Phang Mueang Road, Baan Koh Subdistrict, Mueang Nakhon Ratchasima District, Nakhon Ratchasima 30000  11:00~23:00  +66 044 27 6867 
 
바이떠이 레스토랑Baitoey Restaurant
도가니 탕을 구수하면서 매콤하게 끓인 톰셉무Tom Seb Moo와 피시 소스Fish sauce를 곁들인 오리구이가 메인 메뉴다. 콩으로 만든 얇은 면을 삶아 해산물과 함께 매콤하게 볶아낸 얌넝서Yam Ngung Seu도 꼭 맛보아야 할 이색 메뉴다. 찹쌀로 지은 밥은 밥알이 잘 흩어지지 않아 손으로 조물조물 뭉치면 떡처럼 쫀득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93 Moo 3, 5th Kilometer Phimai-Talad Khae Road, Phimai, Thailand 
09:00~22:00  +66 044 966229

HOTEL
두짓 프린세스 코랏Dusit Princess Korat

두짓 프린세스 코랏은 나콘 라차시마 시내 중심에 위치한 호텔이다. 카오 야이 국립공원과도 가까워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 1994년 오픈해 2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지난 2007년 내부 재정비를 마쳐 시설이 깨끗하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타이 레스토랑, 카페, 스파 등 부대시설과 슈페리어룸, 딜럭스룸, 주니어 스위트룸 등 총 18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1137 Suranarai Road, Naimuang District, Amphur Muang, Nakorn Ratchasima 30000, Thailand +66 02 636 3333   www.dusit.com
 
보타니카 카오 야이Botanica Khao Yai
지난 7월 빡청에 오픈한 리조트로 카오 야이 국립공원과는 불과 1.5km 거리에 위치한다. 카오 야이에서 보기 드물게 모던한 스타일의 5성급 리조트로 116개의 객실과 2개의 야외 수영장이 있다. 현재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워터 파크가 조성 단계에 있으며 2015년 오픈 예정. 예약시 로비나 수영장, 레스토랑 등 원하는 곳에서 체크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666 Thanarat Road, Moo See, Pakchong, Nakhon Ratchasima 30130, Thailand  +66 04 429 7668   www.botanicakhaoyai.com
 
차트리움 호텔 리버사이드 방콕Chatrium Hotel Riverside Bangkok
이곳은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멤버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친숙한 호텔이다. 차오프라야강과 매우 가까워 수영장과 리버사이드 뷰 객실에서 멋진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방콕의 핫한 쇼핑센터 아시아티크나 방락시장과도 가깝고 수상버스를 타고 카오산 로드까지 이동도 편리하다. 
Riverside Garden Marina Co., Ltd. 28 Charoenkrung Road, Watprayakrai Bangkholame, Bangkok 10120 Thailand 
+66 02 307 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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