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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MERA-편리하면 최고다

  • Editor. 신지훈
  • 입력 2014.12.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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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사용하는 사람이 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설계’를 뜻하는 유저인터페이스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는지도 모른다. 캐논 ‘파워샷 G7X’은 유저인터페이스에 매우 충실한 모습이다. 

카메라를 받자마자 사무실에서 셔터를 눌러 봤다. 사무실이 어두워 렌즈를 최대로 개방하기로 하고 조리개 우선모드를 택했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아무리 카메라를 살피고 메뉴를 뒤져 봐도 조리개 값을 변경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불편하기 그지없다고 단정했던 것이 성급한 생각이었다고 깨달은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외관을 자세히 살펴보니 렌즈를 둘러싸고 있는 링 하나가 보인다. 일명 ‘컨트롤 링’이다. 돌려 보니 조리개 값이 변경된다. 그것도 드르륵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것이 조작감이 좋다. 부드럽게 돌아가 버리면 원하는 값을 벗어나 번거로움이 있을 법한데 꽤나 세심하다. 이대로라면 촬영 환경에 맞춰 매우 쉽고 빠르게 원하는 설정 값으로 맞춰낼 수 있겠다. 

렌즈도 밝았다. G7X의 조리개 값은 1.8~2.8이다. 사실 밝은 조리개를 지원하는 콤팩트 카메라는 예전에도 많이 출시됐었다. G7X는 카메라의 뇌에 해당하는 영상처리엔진 ‘디직6’를 장착해 밝은 사진은 물론 카메라가 사진을 처리하는 속도까지 크게 향상시켰다. 일반적으로 카메라의 감도를 최대치로 올리면 으레 사진의 입자가 거칠어지는 노이즈 현상이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G7X는 이를 대폭 감소시켰다. 여기에 넓은 화면을 사진 가득 담을 수 있도록 광각 24mm부터 굳이 찍고자 하는 곳까지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될 만큼 풍부한 최대 망원 100mm까지 지원하고 있다. 콤팩트 카메라로서 우수한 성능이다. 

촬영 재미까지도 더했다. 누구나 손쉽게 밤하늘의 별을 촬영할 수 있는 별 사진 모드, 별의 궤적을 기록할 수 있는 별 타임랩스 동영상 모드 등을 지원한다.
G7X는 콤팩트 카메라다. DSLR에 지친 사용자들에게는 서브 카메라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만한 크기와 무게다. 하지만 우수한 성능과 조작성과 재미까지도 갖췄으니 서브 카메라의 역할에 머물기엔 넘치는 물건이다. 더불어 미러리스 카메라 구입 후 자동모드에 번들렌즈만 사용했던 이들에게는 오히려 G7X가 만들어내는 사진의 깊이가 더 특별할 수 있다.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다.  
캐논 파워샷 G7X  크기 60.4mmx103mmx40.4mm 무게 304g   G7X 단품 72만9,000원   www.canon-ci.co.kr
 

G7X는 재킷 주머니는 물론 바지 주머니에도 들어갈 만큼 작고 무게도 가벼워 큰 부담이 없다  
조리개 1.8의 밝은 렌즈를 장착해 DSLR급의 배경 흐림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
일반 콤팩트 카메라보다 약 2.8배 큰 사이즈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돼 야간 촬영시에도 노이즈 감소와 고화질의 표현이 가능하다  
DSLR에 지친 사용자들에게는 훌륭한 서브 카메라의 역할을 수행한다
 
글 신지훈 기자 사진제공 캐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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