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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저택 ‘클로뤼세 성’

  • Editor. 신지훈
  • 입력 2014.12.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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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1시간 루아르 고성지역 위치 … 레오나르도 다 빈치 다양한 작품 전시

프랑스 루아르 계곡에 있는 여러 고성 가운데 15세기 르네상스 양식이 돋보이는 ‘클로뤼세 성(Clos Luce Castle)’이 있다. 이 성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가 말년을 보냈던 곳으로  유명하다.

프랑스관광청은 지난달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클로 뤼세성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클로 뤼세 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수아 생 브리스(Francois Saint Bris) 클로 뤼세 성주가 참석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생애 마지막을 보냈던 공간에 대해 소개했다. 프랑수아 성주는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클로뤼세 성은 파리에서 TGV로 1시간 거리인 루아르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연간 35만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 한국인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1516년 프랑수아 1세는 누이 마르그리트의 청을 받아들여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성으로 초청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탈리아에서 넘어오면서 <모나리자>, <세례 요한>, <성 안나와 성 모자> 등 아직 미완성이었던 대작들도 함께 가져왔다고 한다. 이후 그는 1519년 사망할 때까지 클로 뤼세 성에서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했으며 ‘왕의 수석 화가, 기술자, 건축가’란 칭호와 함께 왕실의 큰 지지를 받았다.

클로 뤼세 성은 아담하면서도 화사한 색상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주 건물은 ‘디귿’자 형태로 배열되어있다. 주변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원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녹지로 둘러싸여있다. 커다란 창문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르네상스 양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성 내부는 다락까지 포함해 총 3개 층으로, 일부 공간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발명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응접실과 방, 부엌은 르네상스풍 가구 등으로 꾸며져 있다. 샤를 8세가 왕비를 위해 만든 예배당의 기도실 벽면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제자들의 그림으로 가득한데 그 중 출입구 위의 ‘빛의 성모(Virgo Lucis)’라는 그림이 유명하다. 지하 계단으로 이어지는 문은 클로뤼세 성에서 약 500m 가량 떨어진 인근의 앙부아즈 성과 연결되는 비밀통로이다. 공원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발명품들을 실물 크기로 진열해 놓고 있다. 1869년 성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프랑스 역사기념물로 등재됐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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