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Open Gallery] Paris 단 하루, 파리지엥을 꿈꾸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5.02.05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에서 내게 가장 친숙한 도시는 파리였다.
그곳에 첫발을 내려놓았을 때
파리는 예술가를 꿈꾸었던 나의 어릴 적 꿈을 
그대로 받아 줄 것만 같았다.  
마음이 먼저 다가갔던 파리.
어느 가을, 관광객의 발자국을 그대로 따라가며
파리지엥의 일상을 바라보았다. 
그곳의 빛과 풍경 속에서
아쉬우면서도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파리는, 내가 꿈꾸던 그곳이 맞았다. 
 
사진작가 고유석은 대한항공 스튜어드로 근무하던 시절, 세계를 다니며 많은 도시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았다. 특징이 있다면 근무 특성상 한 도시에서 하루 이상 머물 수 없었다는 것.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빠져들었던 각 도시의 매력을 이제 하나하나 풀어 내려 한다. 
 

100년 세월의 의미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에펠탑. 건축 당시에는 고철덩어리라고 미움을 받았지만 지금은 프랑스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적인 심볼로 자리잡았다. 건축 당시 20년 뒤에 해체할 계획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튈르리 정원의 오후
원형의 작은 연못과 그 안에서 빛을 머금고 솟구치던 작은 분수를 바라보며 파리의 나른한 오후를 즐겼다.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만든 듯한 긴 구름의 흔적에 파리의 하늘은 더 낮게 내려앉았다.
 
light
 
샹젤리제 거리의 끝
샹젤리제 거리의 끝. 이곳에서는 개선문을 마주볼 수 있다. 가을의 풍경이 완연한 이곳은 특별한 랜드마크는 아니지만 여유와 낭만이 느껴지는 쉼터였다.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똑같더라
마트에서 잔뜩 장을 보고 저녁 준비를 위해 분주히 걸어가는 파리지엥의 모습. 우리의 삶은, 그리고 우리의 일상은 세상 어느 곳에서나 다 비슷하다. 
 
예술가를 만드는 도시
파리라는 도시는 참 다채로운 빛을 품고 있다. 그리고 다시 그 빛은 도시를 가만히 물들인다.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것이 아니라 이곳의 풍경이 예술가를 만들어 내고 있다.
 
parisien
 

정갈하고 여유로운 풍경
도시지만 자동차의 경적음이 들리지 않는다. 혼잡한 도심의 산만함도 없다. 큰 차보다 작은 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거리는 그 자체로 여유롭다. 
 
클래식 카의 질주
차를 보자마자 셔터보다 빠르게 이 말이 나왔다. 
“예쁘다.”
운전자 할아버지의 몸집이 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졌지만 멋스러움이 물씬 풍겼다. 노을빛을 품고 달리는 노란색 클래식 카는 홀로 70년대를 살고 있는 듯하다. 
 
루브르 박물관의 추억
이곳을 배경으로 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배경과 자신의 모습을 합쳐서 하나의 추억으로 만든다. 시간 때문에 박물관 안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그것으로 족했다.
 
그의 패션
쓰리버튼 코트와 폭이 얇은 넥타이.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한 도시의 풍경과 그의 패션은 서로 어우러져 충분히 멋스러웠다. 흑백의 파리 풍경이 무성영화의 한 장면처럼 내 옆을 흘러갔다.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