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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바다를 품은 퀸즈랜드Queensland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5.03.04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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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랜드에서는 누구 하나 행복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들과 함께 파란색을 품은 바다로 힘껏 내달렸다.
퀸즈랜드 바다를 가운데로 알록달록한 천 가지 매력이
서로 부딪혀 뜨겁게 달궈졌다.
 
탕갈루마 리조트 앞 해변. 카약킹을 즐기는 이들로 인해 모래사장이 알록달록하다
탕갈루마 리조트에서는 ATV 쿼터 바이크로 해변을 질주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자연과 함께 즐기는 액티비티의 천국
탕갈루마 리조트Tangalooma Resort

호주 퀸즈랜드주 남동부 해안에 떠 있는 모튼섬Moreton Island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래섬이다. 섬을 비롯해 일대 해안이 해양공원으로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우람한 열대 나무 사이로 새들이 지저귀고 잔잔히 물결치는 파도 너머로 돌고래들이 넘나드는 이 섬 안에 자연과 함께 즐기는 액티비티의 천국 탕갈루마 리조트가 있다. 호주 퀸즈랜드주로 떠난 뜨거운 여행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탕갈루마 리조트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무료로 즐기는 액티비티 활동만 40여 개. 비치 발리볼, 테니스, 양궁, 골프 퍼팅 등 야외 시설들을 비롯해 해양 생물 전문가와 함께 펠리컨 먹이 주기, 모턴 베이 해양 생물 프레젠테이션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많다. 

유료 액티비티를 이용하면 야생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며 교감을 나누는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돌고래에게 먹이 주기는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야생 돌고래를 바로 눈앞에서 만나는 감동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다. 해질녘 약 8마리의 야생 돌고래들이 선착장 부근에 하나둘씩 나타나는데 이들이 해변 가까이 다가오면 바닷가는 마치 축제의 현장처럼 들썩인다. 이 밖에도 헬리콥터 투어나 고래 관찰 크루즈, 난파선 스노클링, 모래 썰매 타기 등 이곳만의 특별한 즐길 거리들이 가득하다. 카약이나 요트,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해 유유자적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탕갈루마 리조트는 규모도 크고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데다 여행 성격에 따라 숙소를 고를 수 있어 한층 편리하다. 해변가 바로 앞에는 타운하우스 형태의 비치프론트 빌라가, 뒤편으로 호텔 또는 리조트 타입의 숙소들이 들어서 있으며 전망 좋은 언덕에는 가족이 투숙하기 좋은 홀리데이 하우스가 자리해 있다. 레스토랑과 카페 & 바, 포토숍, 기념품숍, 마사지숍 등 부대시설들도 만족스럽다. 
 
 

탕갈루마 리조트
브리즈번 국제공항에서 모튼섬행 페리가 출발하는 홀트 스트리트 선착장Holt Street Wharf까지 차로 15분 정도 걸린다. 이곳에서 모튼섬까지는 페리로 약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며 선착장 방파제에 내리면 바로 리조트로 연결된다.
Corner of Kingsford Smith Drive & Harvey Street, North Eagle Farm, QLD 4009 Australia 
+61 7 3637 2000
www.tangalooma.co.kr

●Best Activitiy 4 in Tangalooma Resort 
 

1. 돌고래 먹이 주기 Dolphin Feeding
물속에서 작은 물고기를 쥐고 있던 손을 놓으면 질서정연하게 차례를 기다리던 돌고래가 다가와 재빨리 먹이를 낚아챈다. 그러나 돌고래들이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엄격한 관리 아래 1일 섭취량의 10~20% 정도만 제공한다. 체험시 주의할 점은 절대 돌고래를 만져서는 안 된다는 것. 투숙객 외에 당일 투어로도 참여가 가능하고 선착장 방파제에는 관람석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2. 선셋 크루즈 Sunset Cruise
왠지 모르게 선셋 크루즈는 듣기만 해도 로맨틱한 느낌이다. 바다 한가운데서 수평선 너머로 오렌지 빛 노을을 바라보며 누군가와 함께 같은 감동을 공유한다는 건 무척 가슴 설레는 일이다. 탕갈루마 리조트에서라면 그 설렘은 배가 된다. 고급스런 유람선이 아니라 캐주얼한 보트 위에서라도 말이다. 하늘을 곱게 물들인 석양을 향해 잔을 높이 들고 ‘건배’를 외쳐 보자. 1인 AUD49.
 
3.사막 사파리 투어 & 모래 썰매 타기
Desert Safari Tour & Sand Tobogganing

모튼섬에는 바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무려 사막도 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래섬답게 리조트 뒤편으로 거대한 모래 언덕이 형성되어 있어 보드를 타고 모래 썰매를 즐길 수 있다. 눈썰매와 반대로 뜨거운 태양 아래 모래 언덕을 질주해 내려가는 기분이 꽤나 짜릿하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 언덕을 계속 오를 자신이 있다면 썰매 타기는 무한정 가능하다. 1인 AUD38.
 
4.난파선 스노클링 투어
Snorkeling Tours to the Wrecks

탕갈루마 리조트의 난파선 스노클링은 다큐멘터리 영상 안으로 들어온 듯 경이로운 풍경이 너울거리는 물결 아래 신기루처럼 펼쳐진다. 바다 아래 가라앉은 선박은 갖가지 산호초들로 뒤덮여 알록달록한 꽃밭처럼 보인다. 색깔도 모양도 다른 수많은 물고기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헤엄쳐 다니고 때때로 거북이와 상어도 난파선 주변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수면 위의 난파선은 녹슨 고철일 뿐이지만 바다 속에 잠긴 구조물은 자연 생태계의 일부로 거듭나 아름다운 모습이다. 1인 AUD49(가이드 동행), 스노클링 장비만 대여시 1시간 AUD20.
 
 
선샤인 코스트 북쪽에 위치한 누사 내셔널 파크Noosa National Park. 한적한 해변을 끼고 있는 국립 공원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풍겨나는 헤이스팅 거리
비치 패션을 뽐내기 좋은 옷들을 내걸어 놓은 숍
물루라바 비치가 내다보이는 서프 클럽
 
●반짝반짝 빛나는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

때묻지 않은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선샤인 코스트는 이름만큼 반짝반짝 빛나는 매력적인 휴양지이다. 퀸즈랜드주의 숨은 보석 같은 이곳은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을 따라 누사 비치Noosa Beach, 레인보우 비치Rainbow Beach, 물루라바 비치Mooloolaba Beach 등 수많은 해변이 자리해 저마다 가진 매력을 아낌없이 풀어 놓는다. 

골드 코스트Gold Coast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이는 흥겹고 북적이는 분위기라면 선샤인 코스트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소박하고 편안한 휴식처 같은 느낌이다. 더구나 아직 여행자들 사이에 알려지지 않은 곳이 많아 거리마다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가 흘러넘친다. 

선샤인 코스트 북동쪽에 자리한 누사 헤드Noosa Heads는 누사 비치와 헤이스팅 거리Hastings Street를 품은 손꼽히는 휴양지다. 누사 비치는 선샤인 코스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명소로 고운 파우더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에는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빛을 한껏 맞으며 태닝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백사장이 이들 차지라면 바다는 서핑족을 위한 공간이다. 출렁거리는 파도를 가르며 바다 위를 질주하는 서핑족들이 한없이 자유로워 보인다. 해변가 뒤쪽으로 이어진 헤이스팅 거리 한 카페에 앉아 커피를 홀짝이며 다짐해 본다. 혹시 언젠가 이곳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는 저들처럼 바다를 향해 내달려 봐야지.

이번에는 헤이스팅 거리를 천천히 탐색했다. 우아해 보이는 레스토랑부터 캐주얼한 카페와 바, 아기자기한 기념품숍이 들어선 거리는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그리 길지 않은 거리 끝은 나무들이 우거진 오솔길과 만난다. 느긋하게 즐기는 거리 산책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저녁 무렵 크리스마스 조명처럼 가로수 불빛이 반짝이던 동화 같은 거리는 낯선 방문자의 마음을 콩닥콩닥 뛰게 만들었다.  

선샤인 코스트를 대표하는 또 다른 휴양 도시인 물루라바Mooloolaba도 시원하게 펼쳐진 해변과 더불어 예쁜 카페와 숍들이 가득하다. 햇빛 찬란한 날에 찾은 물루라바 비치는 다채로운 색을 품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그보다 더 파란색을 품은 바다. 진한 코발트빛으로 시작한 파도는 해변가에 이르러서 맑고 투명한 거품이 되어 새하얀 모래 속으로 스며든다. 촉촉한 모래사장을 뜀박질하는 아이와 환한 미소로 반겨 주는 엄마, 해변에 나란히 누워 태닝을 즐기는 연인들, 파라솔 그늘 아래 달콤한 낮잠을 만끽하는 노부부 등 누구 하나 행복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없다. 그대로 백사장에 주저앉아 망중한에 빠지고픈 마음을 간신히 추스르고 발걸음을 옮긴다. 
 
퀸즈랜드주의 최고급 휴양지로 꼽히는 해밀턴 아일랜드 리조트
 
●강렬한 태양 아래 즐기는 완벽한 휴양
해밀턴 아일랜드Hamilton Island

퀸즈랜드주의 하이라이트는 해밀턴 아일랜드Hamilton Island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휫선데이즈Whitsendays 지역에 자리한 휴양섬이자 럭셔리 리조트 단지다. 완벽한 휴양을 꿈꾸는 이들이 ‘바로 여기!’라 감탄할 만한 곳이다. 

섬은 동서로 3km, 남북으로는 4.5km에 불과한 작은 규모지만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섬 전체가 개인 소유인 덕택에 여러 사람들이 마구 난개발을 해놓은 곳들과 달리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다. 게다가 섬 안에는 숙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제아무리 성수기 시즌이라 해도 늘 적정 인원만이 섬에 머무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에게서도 조급함이나 바빠 죽겠다는 표정을 전혀 찾을 수 없다. 늘 여유로운 마음으로 손님을 대하니 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마음도 절로 여유로워진다. 물론 리조트 시설도 훌륭하지만 이 같은 섬세한 운영 방식이 해밀턴 아일랜드 리조트를 최고급 휴양지로 자리매김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은 섬이지만 필요한 건 다 있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학교도 운영되고 있고 요트들이 즐비한 마리나 지역에는 오밀조밀하게 다운타운도 형성되어 있다. 레스토랑과 빵집, 편의점, 기념품숍, 아웃도어 상점들이 길가에 나란히 늘어선 다운타운은 언제나 들고나는 여행자들로 활기가 가득하다. 호텔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다운타운 레스토랑에서 해결하면 된다. 저녁 어스름이 깔리는 다운타운의 밤거리는 무척 소박하지만 밤하늘 별빛 아래 사람들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나눈 시간은 찬란한 보석처럼 마음에 남는다. 

●취향 따라 예산 따라 숙소 선택하기
해밀턴 아일랜드 리조트에는 호텔과 방갈로, 콘도, 단독빌라 등 여러 가지 타입의 숙소들이 있다. 어디로 정해야 할지 고민인 당신에게 살짝 귀띔해 드린다. 

해밀턴 아일랜드로의 여행
해밀턴 아일랜드는 휫선데이 지역에 분포된 수많은 섬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용 공항을 갖춘 섬이다. 덕분에 브리즈번에서 해밀턴 아일랜드 리조트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페리로 이동한다면 에어리 비치Airlie  Beach에서 휫선데이즈의 여러 섬들을 순회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면 된다. 섬 안에서는 버기를 빌려 타면 편하다. 섬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정해진 시간에만 운행돼 자유로운 이동이 어렵다. 버기는 시간당 AUD45  (1일 AUD85)이며 버기 대여시 국제운전면허증을 제시해야 한다.
www.hamiltonisland.com.au
 

자연에 가까운 호텔 리프 뷰 호텔Reef View Hotel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리프 뷰 호텔’은 19층 건물의 4성급 숙소로 ‘캣츠 아이 비치’가 정면으로 보이는 환상적인 뷰를 갖고 있다. 단 객실을 나설 땐 반드시 테라스 문을 닫아야 한다. 문이 열린 틈으로 새들이 들어와 음식물에 입을 댄다고. 영리한 새들은 냉장고 문까지 열어 뒤진다고 하니 이들의 야생성 보호를 위해서도 꼭 염두에 두도록 하자.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면 팜 방갈로 Palm Bungalow
굳이 바다 전망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팜 방갈로’도 괜찮다. 열대 정원에 둘러싸인 방갈로마다 발코니와 야외 가구들이 갖춰져 있으며 원룸 형태의 객실은 커플이나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알맞다. 방갈로는 독채 형태로 편안히 자신들만의 시간을 갖기에 더없이 좋다.  
 
 
가장 멋진 허니문을 위해 비치클럽Beach Club
허니무너들에게는 ‘비치클럽’이 딱이다. 리프 뷰보다 한 단계 높은 5성급 호텔로 좀더 고급스럽고 프라이빗한 성격이 강하다. 무엇보다 18세 이상 성인만 투숙할 수 있어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객실마다 해변과 인접한 안뜰이 있으며 세련미 넘치는 수영장과 클럽 라운지는 이곳 투숙객만을 위한 공간으로 쓰인다. 이 밖에도 버기 무료 픽업 서비스 등 여러 가지 특별 혜택도 많다.
 
럭셔리함을 누려라 퀄리아Qualia
세계 정상급 스타들도 많이 찾는다는 ‘퀄리아’는 사생활 보장을 위해 개인 비치까지 제공한다. 다른 숙소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데 반해 퀄리아는 섬 최북단에 홀로 떨어져 자리해 있으며 투숙객 인증을 받아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퀄리아 투숙객만을 위한 리조트 안의 리조트인 셈이다. 
스튜디오 스타일의 ‘리와드 파빌리온’은 대형 일광욕 베란다가 구비되어 있으며 ‘윈드와드 파빌리온’과 ‘비치 하우스’는 개별 수영장이 딸려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 리조트는 각기 다른 숙소의 수영장이나 레스토랑 같은 부대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치클럽과 퀄리아만은 예외다. 퀄리아 또한 비치클럽과 마찬가지로 리조트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 16세 미만 손님은 받지 않는다. 
 
헬기를 타고 내려다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리프 월드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의 조우

해밀턴 아일랜드 리조트는 며칠을 묵어도 지루할 틈이 없다. 워낙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원 없이 실컷 놀았다고 해도 막상 떠날 시간이 되면 아쉬움이 밀려든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액티비티 가이드를 참고해 카약, 윈드서핑, 제트 스키, 요가 등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을 즐기거나 휫선데이즈 크루즈를 타고 주변 섬 탐험을 나설 수 있다. 

그중에서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는 꼭 해봐야 할 필수 코스다. 우주에서도 보인다는 지구상의 유일한 천연 구조물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퀸즈랜드주의 대표 아이콘이자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자연유산이다. 북쪽 케언즈부터 남쪽 번다버그까지 약 2,300km에 걸쳐 형성된 어마어마한 산호지대로 2,900여 개의 산호초들과 6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 300개가량의 산호 암초들이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바다의 신이 그림을 그려 놓은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뚜렷하게 보이는 산호초 군락은 경이로움의 대상이자 각종 레저 활동이 펼쳐지는 최고의 바다 놀이터다. 바다 한가운데 정박되어 있는 수상 플랫폼인 리프 월드Reef World를 아지트 삼아 여러 가지 신비로운 체험 활동에 나설 수 있다. 

무엇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헬기 투어가 제격이다.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산호초 군락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광활하다. 수평선 너머까지 이어진 광대한 자연의 예술작품을 직접 대면하니 가슴 벅찬 감동에 숨조차 제대로 쉬어지지 않을 정도다. 감탄사마저 입 안에서 웅얼웅얼 조그맣게 새어나올 뿐. 헬기는 약 15분 정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상공을 배회하다 돌아오는데 눈에 담은 풍경과 감흥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다.

가이드와 함께 바다 속을 탐험하는 스킨 스쿠버 다이빙도 흥미를 끈다. 초보자들도 금세 배울 수 있어 꼭 한번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기본적인 사항만 익히면 크게 어려운 건 없다.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바다 속, 깊숙이 내려간 곳에서 만난 붉은 빛깔 조개와 이름 모를 열대어들, 보이지 않는 물결에 한들거리는 산호초들이 물 밖에 나와서도 한동안 눈앞에 어른거린다. 기회만 된다면 언제든 다시 들어가 보고 싶은 세상이다.

리프 월드 주변에서는 자유롭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는 바닥에 잔뜩 깔린 산호초들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관찰할 수 있다. 망망대해에 떠 있다고 걱정할 건 없다. 주위에 안전 요원들이 항상 체험객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어 안심하고 즐겨도 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싶다면 선상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맘껏 시간을 허비해도 좋을 일이다. 호주의 강렬한 태양 아래 서 있으니 말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 
해밀턴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출발시 헬기, 크루즈로 왕복하거나 각각 편도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다녀올 수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크루즈 왕복(1인 AUD225)의 경우 매일 아침 9시에 떠나 리프 월드에서 시간을 보낸 후 오후 5시경 섬으로 되돌아온다. 선상 뷔페가 점심으로 제공되며 스노클링 장비는 무료로 대여해 준다. 스킨 스쿠버 다이빙이나 헬기투어, 가이드 스노클링은 유료 옵션이다. 크루즈에 탑승해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예약하면 된다. 리프 월드에서 밤을 보내는 ‘리프 슬립Reef Sleep’ 투어도 있다. 
www.cruisewhitsundays.com 
 
 
▶travel info QUEENSLAND​
AIRLINE
싱가포르항공은 인천-브리즈번 구간을 경유 노선으로 매일 운항한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을 경유하며 싱가포르 스톱 오버도 가능하다. 공항에서 환승 대기 시간이 5시간 이상이라면 싱가포르 시내를 둘러보는 2시간 무료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 보자. 공항 안 Free Singapore Tours(FST) 신청 부스에 문의하면 된다. 시내 투어시 탑승권을 제시하면 호텔이나 쇼핑점, 레스토랑, 관광지 등 제휴업체에 한해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환승객에게는 창이 국제공항에서 사용 가능한 창이 달러 바우처(SGD20)를 증정한다. 바우처 발급은 공항 안내 데스크에 문의하면 된다.  
www.singaporeair.com   

VISA
호주를 여행하려면 출국 전 전자비자(ETA)를 발급받아야 한다.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비자 발급 비용(AUD20)은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따로 비자 발급 확인서를 출력해 가지 않아도 된다.
www.eta.immi.gov.au
 
Hotel
누사 스프링스 골프 & 스파 리조트 
Noosa Springs Golf & Spa Resort

골프와 스파 시설이 잘 갖춰진 리조트 시설로 누사 비치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리조트에 꾸며진 18홀 규모의 골프 코스는 휴식과 더불어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스파 시설 또한 완벽하게 구비해 놓고 있으며 세련된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도 잘 갖춰져 있다. 
Links Drive, PO Box 54, Noosa Heads, QLD Australia 4567  +61 7 5440 3333  
www.noosasprings.com.au
 

Shopping
이문디 마켓Eumundi Market

이문디 마켓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잼과 기념품, 액세서리들을 비롯해 미술품, 도자기, 카페트, 옷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판다. 거리의 악사가 들려주는 기타 연주도 흥겹고, 솔솔 맛있는 냄새가 흘러나오는 푸드 코너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마켓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열리니 이날만큼은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다. 
80 Memorial Drive Eumundi, QLD 4562 Australia  +61 7 5442 7106 
www.eumundimarkets.com.au 
 
ACTIVITY
 

시 라이프Sea Life

물루라바 비치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러 가지 테마존을 비롯해 수중터널, 공연장, 기념품숍 등을 갖추고 있어 꼼꼼히 관람하려면 두 시간가량 넉넉히 잡는 게 좋다. 바다표범 공연이나 상어와 수영하기 체험시 사진촬영은 필수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기념품이 된다. 
www.underwaterworld.com.au
 

카누 케이퍼Kanu Kapers
반나절가량 즐기는 가벼운 카약킹 투어부터 몇 박씩 숙박하며 탐험하는 어드벤처 프로그램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보통 2인 1조가 되어 노를 저어 가는 카약킹은 간단한 교육을 통해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투어시 가이드가 함께 동행하며 카약 장비만 대여할 수도 있다. 인터넷 예약도 가능하다. 
www.kanukapersaustralia.com 
 

진저 팩토리The Ginger Factory 
생강에 관한 여러 상식과 생산 과정들을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만든 제품도 시식해 볼 수 있다. 카페에서 진저 비어와 진저로 만든 음식들을 맛보는 일도 즐겁다. 입장은 무료이며 진저 스토리나 꿀벌의 세계를 배우는 수퍼 비 투어, 기관차나 놀이기구 같은 탑승물 이용은 유료다. 
www.gingerfactory.com.au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 Travie writer 정은주 사진 트래비DB
취재협조 퀸즈랜드주 관광청 www.queensland.or.kr,
싱가포르항공 www.singapore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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