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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비켜” 타이완 택시투어 인기

  • Editor. 차민경
  • 입력 2015.03.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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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불편한 여행지 엮어서 여행
-GPS·블랙박스로 이용자 안전성 강화

택시를 타고 여행하는 택시투어가 타이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자유여행 뿐만 아니라 패키지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유여행에서 불편한 것 중 하나는 교통수단이다.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거나 비용부담이 클 경우엔 원활한 여행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타이완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택시투어는 이런 불편함에서 탄생했다. 타이완 근교를 여행하던 자유여행자들이 관광지에서 또다른 관광지로 넘어갈 때 여럿이 모여 택시를 타고 이동했던 것이다. 번거로운 환승 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부담이 적어 알음알음 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현지 택시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은 여행사를 중심으로 공식적으로 택시투어가 판매되고 있다. 택시투어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여행사인 뚜껑이여행사(www.daemantour.com)의 한수정 과장은 “문의가 하루 100통 이상 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현황을 전했다. 여행자 편의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자유여행자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패키지, 인센티브 여행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다. 타이베이 근교의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 등 네 곳을 둘러보는 뚜껑이여행사의 택시투어 상품은 4명 기준 15만원 선이다. 

검증된 택시회사와의 계약으로 택시투어가 공급되면서 서비스 차원의 개선도 이뤘다. 사고시 외국인 여행자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을 들고, 택시 기사의 과거 이력이나 운전 시 안전성 여부 등을 모두 모니터링 한다. 한 과장은 “GPS를 통해 이동 노선을 확인하고, 차내 블랙박스 등이 설치돼 있어 여행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주일에 두세번씩 택시회사에서 기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영어 교육이 진행되고, 택시 내부에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그림카드 등을 비치하고 있어 소통에도 불편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불법적인 택시투어도 횡행하고 있는 것은 불씨로 남아있다. 이런 경우는 사고 시 구제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뚜껑이여행사 한 과장은 “보험이 없는 택시를 이용하다 사고가 나서 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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