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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촘촘한 직항노선, 손쉽게 일본 소도시 여행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5.05.2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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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관광국(JNTO) 구마노 노부히코 한국사무소장
 
-한-일 직항 24개…‘일본스러움’이 가득
새로운 여행패턴으로 렌터카 여행 부상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일본’으로 만들기
 
일본의 다채로운 여행매력을 소개하고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제시하는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올해는 ‘소도시 여행’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작은 도시만의 매력을 새로운 여행테마로 제안한 것이다. 올해 3월말부터 JNTO 한국사무소를 이끌기 시작한 구마노 노부히코 소장을 만나 일본 여행의 ‘꿀팁’을 들었다.
 
-여행지로서 고향의 매력에 대해 소개해 달라.
기후현 다카야마가 고향이다. 일본의 3대 아름다운 축제로 꼽히는 ‘다카야마 마쓰리’가 개최되는 곳이다. 축제는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린다. 히다 전통기술로 만든 야타이(지붕이 있는 춤추는 무대)와 꼭두각시 인형인 시시춤이 시내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펼친다. 다카야마는 에도시대 풍경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풍겨 교토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전통 공예품과 카페, 등나무꽃 등으로 한층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가장 인상 깊었던 가족여행지는 어디인가?
한 곳만 콕 짚어 말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일본은 가족여행지로 매력적인 곳이 많아서다. 굳이 한 곳만 꼽자면 지난 겨울에 다녀온 동북부(도호쿠) 지방이다. 평소 스포츠를 즐기는 편인데, 이곳으로 가족들과 함께 스키여행을 다녀왔다. 일본 북부 지역은 적설량이 많아서 스키를 즐기는 데 그야말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제 곧 여름이니 바다를 낀 가족여행지를 추천하자면 바로 이즈반도다. 바다와 산, 온천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인데다가 도쿄에서도 자동차로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도쿄 여행 중 하루 쯤 대도시에서 벗어난 휴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소도시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한국은 가장 많은 일본행 항공노선을 지녔다. 한-일 직항 노선만 무려 24개다. 덕분에 일본인도 쉽게 가지 못하는 일본의 여러 작은 도시를 한국 여행객들은 오히려쉽게 여행한다. 홋카이도 위쪽에 있는 일본 최북단 섬 리시리섬에서 최남단인 오키나와까지 일주했다는 분도 만난 적이 있다. 소도시로 뻗어있는 직항 노선을 잘 활용하면 대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한층 더 ‘일본스러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키타, 미야기 등도호쿠 지방의 각 도시로도 직항편이 운항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대부분 도쿄 이남의 도시를 많이 방문하는데 두 번 이상 일본을 여행하는 경우라면 대도시에서 벗어나 주변의 소도시로 향할 것을 추천한다. 오키나와를 예를 들면, 본섬 나하를 여행했다면 다음번에는 오키나와의 작은 섬인 이시가키, 미야코, 타케도미 등지를 방문하는 것이다. 일본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소도시 여행은 분명히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기존의 여행패턴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일본여행도 늘고 있다고 들었다.
렌터카 여행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일본 정부와 지방 여러 도시들이 렌터카 여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도시의 경우 신칸센과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어굳이 렌터카를 빌리지 않아도 되겠지만 소도시 여행에는 렌터카만한 게 없다. 무엇보다 렌터카 여행은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좋다. 대여시간 동안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다. 덕분에 자신만의 다양하고 개성 있는 여행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렌터카 여행객이 늘면서 지방의 렌터카 회사와 소도시들도 여행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각 지방별로 1일 패스, 1박2일 패스 등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한국어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렌터카 여행 활성화를 추진하는 도시들도 더 증가할 전망이다.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일본의 다양한 여행지를 간접 체험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어떤가?
지난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일본의 도시를 소개했다. 올해도 <아빠를 부탁해>,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와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을 소개할 계획이다. 일본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문화, 세계를 보여주고, 그를 통해 한국인 여행객들이 그 지역을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방송을 통해 일본이라는 나라를 간접적으로 이해하고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일본 여행을 통해 많은 추억과 이야기를 만들기 바란다.

▶JOIN J-ROUTE, 그 어느 때보다 일본
2010년부터 JOIN J-ROUTE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추천 여행지를 소개해 왔던 일본 관광청은 6월부터 ‘그 어느 때보다 일본’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한다. 일본 관광청의 새로운 광고는 한국 내 일본 방문객의 특성을 살려 일본을 처음 방문하는 고객을 ‘첫 방문자’, 한 번이라도 일본을 다녀온 고객을 ‘재방문자’로 나누어, 각각의 여행자들의 시선으로 본 일본 여행의 감성과 매력 요소를 보여줄 예정이다.
Japan Edition(일본 여행 특별 한정판)이라는 이번 캠페인의 테마를 통해,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일본, 이 순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일본,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일본으로 기대감을 심어 줄 것이다. 이번 신규 캠페인은 광고 뿐만 아니라 J-ROUTE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일본여행의 특별함과 즐거움을 공유하는 참여 이벤트 등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www.jroute.or.kr
www.facebook.com/joinjro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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