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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걸음, 감성이 꽃피는 카가와香川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5.06.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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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지만 뻔하진 않다. 꼼꼼하게 예술을 덧입힌 카가와현은 조용히 일본을 거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해답이다.
 

마음 속에 담아가는 예술, 나오시마

빨간호박과 노란호박이 공간의 개념을 바꿨다. 카가와현의 나오시마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바로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의 빨간호박과 노란호박이다. 나오시마 섬에 공공조각으로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나오시마를 예술의 메카로 거듭나게 했다. 마을 곳곳에는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작품들이 숨어있다. 일상의 이야기와 예술의 이야기가 혼합된 장소라는 얘기다. 또 곳곳에 아트하우스 또한 들어서 있어 좀 더 밀도 있는 예술을 접할 수 있다. 골목 사이사이에 들어선 아기자기한 가게들도 그 나름의 특색을 표출하고 있으니 꼭 한번 둘러보길 추천한다. 
 
일본식 정원을 한걸음씩 새긴다 리츠린공원
조화롭게 배치된 나무와 연못, 유려하게 둥근 곡선을 자랑하는 언덕…. 에도시대 초기풍의 다이묘 정원인 리츠린 공원의 모습이다. 미슐랭가이드에서 별3개를 받으며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리츠린공원은 일본 국가에서 특별명승지로 지정해 관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총 1,000그루의 소나무와 6개의 연못, 13개의 언덕이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고 있다. 공원의 모든 것은 철저하게 계획돼 만들어졌는데, 그 덕분에 미학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한걸음마다 하나의 풍경(一步一景)’이란 말이 이곳에서 만들어졌을 정도다. 4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봄에는 매화와 벚꽃이, 여름에는 창포와 연꽃,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동백이 리츠린공원을 물들인다. 
 
 
고즈넉한 섬마을의 풍경 쇼도시마
가벼운 마음으로 일본의 정취를 즐기고 싶다면 쇼도시마가 최적의 장소다. 일본의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 남아 있는 이곳은 휴식과 재충전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호응이 높다. 이곳의 매력을 살린 관광지도 조성돼 있고,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쇼도시마의 특산품은 올리브와 간장, 소면이다. 맛의 섬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탱글탱글 우동의 진수 고토히라
출출한 저녁 밤, 우동 한 그릇의 행복을 떠올려보시라. 고토히라는 사누키 우동을 제험할 수 있는 명소다. 나카노 우동학교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면을 만들기 위한 반죽 배합부터, 면을 뽑고 잘라내는 것까지 우동을 만드는 모든 과정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배울 수 있다. 갓 뽑은 탱탱한 면을 시식해 볼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또 하나, 고토히라는 카가와를 대표하는 온천 료칸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뜨겁다, 예술의 섬 데시마
카가와는 지금 ‘예술의 섬 프로젝트’로 바쁘다. 작은 섬들이 가진 매력에 예술을 더하는 섬세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작은 섬들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자연과 건축, 예술이 융합된 ‘데시마 미술관’은 랜드마크나 다름없다. 지금 막 떠오르기 시작한 데시마를 누구보다 먼저 찾아가보자. 
 
blog.naver.com/kagawa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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