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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이 널 기다려, 시즈오카靜岡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5.06.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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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이 있다면 시즈오카현이 아닐까.
시즈오카현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산,가장 깊은 만인 스루가만으로 대표된다. 녹차와 귤,메론 등 지천에서 나는 건강한 농산물도 인기다. 프라모델, 악기 등 젊은이들을 매혹케 할 산업도 발달해 있다. 시즈오카현이 가진 여러 얼굴을 직접 마주하러 떠나자.
 
 
하늘 위에서 후지산을 조망하다
 
무엇보다 시즈오카현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후지산을 찾아가는 것이다. 시즈오카현은 2013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지산의 4계절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후지산에 오르기 전 들르게 되는 후지노미야센겐타이샤 신사에서는 안전을 기원하며 기도하는 풍습을 지켜볼 수 있다. 시라이토노타키 폭포도 백미다. 후지산 꼭대기의 눈이 녹아 내려오며 만들어진 폭포로, 투명하고 맑은 물이 자랑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여행자라면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해보자. 후지산 아래의 아사가리 고원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제공하고 있다. 하늘 위에 높이 뜨는 기분조차 신나는 일이지만, 거대한 후지산을 바로 앞에서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다. 초보자여도 걱정은 필요없다. 강사와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코스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가격 또한 한국에서 즐기는 일반적인 패러글라이딩보다 저렴하다. 또한 카누나 트레킹을 하며 후지산 곳곳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녹차 한잔과 잠깐의 여유

시즈오카는 일본인들에게 여유를 선물하는 땅이다. 일본 전체 녹차 생산량의 40%가 이곳에서 나기 때문이다. 어디에서나 흔하게 맛볼 수 있는 센차부터 고급 녹차인 교쿠로까지 생산되고 있다. 녹차가 특산품인 덕분에 시즈오카현에서는 녹차를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다수 운영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녹차박물관인 오차노사토다. 세계 각국의 녹차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전시는 물론 잘 꾸며진 일본정원과 다실에서 다도를 직접 배워볼 수 있다. 좀 더 고급스러운 다도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교쿠로노사토를 찾아가보자. 이곳은 녹차 뿐만 아니라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과 일본정원 또한 아름다워 방문객들의 칭송이 자자한 곳이다. 고급 녹차인 ‘교쿠로(옥로)’의 생산지인 오카베 마을에 자리해 있다. 
 
고급 료칸에서 온천을

더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온천은 언제나 옳다. 시즈오카현 동쪽의 이즈반도는 곳곳에서 뿜어 나오는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인들의 휴양지로 소문난 곳이다. 도쿄와 가까워 잠시 찾아가기에 좋은 아타미,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석양과 함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니시이즈, 남국의 풍경이 이색적인 시모다 등이 인기 지역이다.
 
그 중 으뜸은 슈젠지다. 숲 가운데 있는 이곳 온천은 휴식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역사도 무려 1300여년이나 됐다. 1300년전 강가에서 병든 아버지를 씻기고 있는 소년의 모습을 본 스님이 석장으로 바위를 치자 온천이 솟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이때 온천이 솟아난 곳은 ‘돗코노유로’, 지금은 족욕을 할 수 있게끔 꾸며져 있다. 슈젠지 마을에는 과거로 회귀한 듯 옛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전통 료칸이 즐비하고, 아기자기한 가게들도 오밀조밀 모여있다. 여행자의 기분을 들뜨게 하는 일등 공신이다. 물론 문인과 예술인들 또한 이런 모습에 슈젠지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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