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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슬 기자의 UnderLine] 1% 더 끌리는 휴가계획

  • Editor. 양이슬
  • 입력 2015.07.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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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정 앞에서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일곱 음절 ‘1% 더 맞는 선택’.
보스턴에 오기 전 ‘1% 더 맞는 선택’에 대해 머리가 쥐나도록 고민했다. 갈까 말까를 한없이 끝없이. 그리고 내린 ‘1% 더 맞는 선택’으로 나는 보스턴에 와 있다. 오늘 하지 않으면, 내일 1% 더 후회하고 말 그 선택을 한 지금의 나에게 ‘짝짝짝’ 박수를 보낸다."
 
 
윤서원 저자는 여행이 좋아 새로운 도시를 찾아다녔다.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낯선 여행지에서 살아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항상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낯선 여행지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미국 보스턴Boston에서. 3개월 동안 보스턴 생활을 한 그녀는 한동안 설레기도 했고 좋은 인연을 만나기도 했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했다. 때로는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지금, 그녀는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잘 선택했다고.

바야흐로 여름이다. 유난히 일찍 찾아온 더위로 체감 더위는 이미 한여름이지만 휴가 이야기가 속속 들리는 것을 보니 이제야 진짜 여름이 왔나 싶다. 지인들이 휴가 계획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고, <트래비> 기자들의 라운드 테이블Round Table 주제도 ‘휴가’였다.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도 있는가 하면 혼자 제주도 여행을 떠나겠다는 동료도 있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친구도 있다. 그들 모두의 휴가는 일단 ‘여행’이 먼저다. 

올 여름 나의 휴가는 멀리 길을 나서지 않는 것이다. 하루, 이틀 정도 가까운 워터파크나 계곡으로 물놀이를 가거나, 새로 생겼다는 이색 만화책방을 방문하는 것 정도를 계획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점’을 먹고 빈둥거리다가 다시 잠드는 휴가를 원했다. 몇몇 지인에게는 ‘일 년 중 가장 길게 쉴 수 있는 휴가가 아깝지 않느냐’는 질타 아닌 질타도 들었다. 많은 이들의 휴가(라 쓰고 여행이라 읽는다) 계획을 들으니 나도 여행을 떠나야 하나 싶은 마음이 꿈틀거리기도 했다.

<낯선 곳에서 살아 보기>의 저자는 3개월간 보스턴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스스로의 결정에 만족했다. 그녀가 생각하는 ‘1% 더 맞는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여름휴가를 결정하는 데 ‘1%’ 더 끌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봤다. ‘휴식을 취하자’라는 결론이다. 그래서 나의 휴가 계획은 변함이 없다. 한 달도 더 남은 휴가를 기다리는 사이 여행에 마음이 동해 그 1%도 변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고수할 테다, 게으른 휴가를. 
 

글 양이슬 기자  자료제공 리얼북스
 
낯선 곳에서 살아 보기
여행을 좋아하는 저자는 많은 도시를 거치면서 ‘여행지에서 살아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품었다. 그래서 선택한 그녀의 3개월 보스턴 생활. 여행지에서 ‘일상’을 겪은 그녀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았다.
윤서원│알비│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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