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으로, 두 번 먹는 마카롱
눈과 입으로, 두 번 먹는 마카롱
  • 고서령
  • 승인 2015.09.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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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스타그램에 푹 빠진 내가 몇 달째 눈독 들여 온 디저트가 있다. 푸우, 리락쿠마, 보노보노, 햄토리, 미니언즈, 토토로 등등 온갖 귀여운 모양으로 만든 ‘바이재재By JaeJae’의 캐릭터 마카롱이다. ‘언젠가는 저 귀요미들을 맛보고 말리라’ 벼르고 별렀지만 쉽지가 않았다. ‘냠냠전’이나 ‘당충전’처럼 매번 장소를 바꿔 열리는 디저트 프리마켓을 때맞춰 찾아가야만 바이재재를 영접(?)할 수 있었는데, 그만큼 부지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이재재가 서울 성내동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 취재를 핑계 삼아 찾아간 그곳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귀여운 마카롱과 마카롱을 굽는 귀여운 자매를 만났다. 

바이재재는 취미로 홈베이킹을 하던 연년생 자매가 회사를 그만두고 차린 마카롱 전문점이다. 빵을 잘 만드는 언니와 그림을 잘 그리는 동생이 서로에게 실력을 전수하면서 귀여운 캐릭터 마카롱을 탄생시켰다. 처음 8개월 동안은 집에서 마카롱을 만들어 프리마켓에 참가해 마카롱을 팔았다. 인스타그램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가 급상승했고, 지난 6월 작은 매장을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바이재재 캐릭터 마카롱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지만 맛을 보면 더 반하게 된다. 프랑스 라뒤레 마카롱 못잖은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적당히 달콤한 맛이 포인트다. 마카롱 사이에 들어가는 필링을 달지 않게 만들어 도톰하게 까는 것이 비결이다. 캐릭터를 그릴 때 쓰는 다양한 색은 프랑스산 식용색소를 이용한다. 마카롱 재료 중에 색소가 제일 비쌀 정도로 좋은 제품을 쓰기 때문에 ‘건강에 괜찮을까’ 하는 괜한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마카롱은 매일 밤 300~400개씩 만들어 다음날 하루 동안만 판매하는데, 일찍 찾아가지 않으면 종류가 몇 개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동난다. 쉽게 부서지는 마카롱의 특성상 배송서비스는 하지 않기 때문에 부산, 대구, 청주 등 지방에서도 마카롱을 사러 직접 찾아온다고. 할로윈,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에는 특별한 디자인의 마카롱을 준비하고, 선물용으로 축하 메시지나 이니셜을 새긴 마카롱을 주문제작해 주기도 한다. 
 
바이재재   서울시 강동구 풍성로53길 27   blog.naver.com/wodms172   동그란 마카롱 2,000원, 마카롱바 3,500원, 제작주문 마카롱바 4,000원
 
눈사람 모양의 바카롱바는 위, 아래 맛이 다른 게 포인트
수원삼성블루윙즈의 마스코트 ‘아길레온’ 마카롱. 팬클럽의 주문제작으로 만들어졌다
다양한 표정의 토토로·마이크 마카롱
바이재재 매장 전경
 
글·사진 고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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