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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에 맑은 물을 들이다 사가현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5.10.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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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1시간 20분, 사가현은 이토록 가깝다. 그래서인지 교류의 흔적 또한 곳곳에 남아있다고. 지금 사가현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 질 좋은 먹거리, 뜨거운 온천이 사가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가현의 곳곳을 들여다 보자.
 
열기구 타고 한 바퀴, 벌룬 페스타
스릴 넘치는 활동을 하고 싶다면 사가현의 ‘사가 인터네셔널 벌룬 페스타’를 찾아보자. 사가현 사가시 카세가와 하천부지에서 매년 개최되는 열기구 축제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6년에는 국제 열기구 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인의 비결은? 우레시노 온천
미인이 되고 싶다고? 그렇다면 ‘우레시노 온천’을 찾아가볼 일이다. 우레시노 온천이 일본 3대 미인탕으로 손꼽히는 곳이기 때문. 다량의 나트륨 성분이 포함된 온천물은 피부 각질을 벗겨내 매끈매끈하게 만들어주고, 피로 회복에도 탁월하단다. 1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다케오 온천’도 유명하다. 일본의 전설적인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방문해 온천욕을 즐긴 곳이라고. 

걸어도 걸어도 또 걷고 싶은, 규슈 올레길
제주 올레길이 사가현에 도입됐다. ‘규슈 올레길’이 그 주인공. 총 3개 코스로 운영되는 규슈 올레길은 오픈 이후부터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필수 코스가 됐다. ‘다케오 코스’는 수령 3000년을 자랑하는 녹나무와 1200년 역사를 지닌 온천, 400년 전부터 운영된 도자기 가마 90여개를 볼 수 있는 코스다. ‘가라쓰코스’는 옛길을 걸어볼 수 있는 코스다. 나고야 성터부터 400년간 이어 내려온 옛길 중심으로 코스가 짜여있다. 운이 좋다면 대마도와 현해탄도 볼 수 있다. ‘우레노 코스’는 유명한 온천지이자 녹차 산지인 우레시노 인근의 코스로 힐링 코스로 유명하다. 
 

입에서 사르르, 사가현의 미식
부드럽고 촉촉한 육질로 유명한 소고기가 사가현에서는 더욱 맛있어진다. 사가현의 소고기 브랜드인 ‘사가규’는 일본 내 최상위 등급의 소고기로 손꼽힌다. 사가현의 깨끗한 물과 비옥한 평야의 풀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선명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미슐랭 가이드에 맛집으로 오른 장인의 레스토랑에서는 섬세한 칼질로 만들어낸 한치 활어회도 맛볼 수 있다. 맛좋은 음식이 있다면 흥을 돋굴 술도 필요하다. 사가현의 대표적인 사케 브랜드인 ‘나베시마’는 2011년 영국에서 개최된 술 품평회 ‘인터네셔널 와인 챌린지’에서 사케 부문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사가현에 자리한 여섯 개 주조장에서 시음, 체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정교한 장인의 솜씨를 배워요, 아리타 도자기
사가현은 일본 내에서 도자기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일본의 대표 공예품인 ‘아리타 야끼(아리타 도자기)’의 산지이기도 하다. 시초는 한국의 도공 이삼평이라니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공예품이 아닐 수 없다. 아리타 도자기는 정교하고 화려한 문양이 특징인데, 지난 2008년 북해도에서 개최된 G8 도야코 서밋에서는 아리타 도자기의 만년필이 기념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는 2016년은 아리타 도자기가 탄생한 지 4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서, 다양한 기념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단풍지는 가을이 오면, 꽃피는 봄이 오면
사가현은 계절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다케오에 자리한 미후네야마 낙원에서는 봄이 되면 벚꽃과 철쭉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온갖 색을 입은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이 시즌에는 야간개장을 통해 늦은 저녁까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현해탄 인근의 대규모 소나무 숲인 니지노마쯔바라는 삼림욕으로 유명하다. 

사가현 곳곳에 남겨진 한국의 흔적을 찾아보자!
사가현은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 사가현의 국영공원인 요시노가리 역사공원은 한반도로부터 벼농사와 금속기 문화가 전해졌던 야요시 시대(신석기 시대)의 유적이 전시돼 있다. 또 백제 무령왕의 탄생지로 알려진 가카라지마 섬, 일본에 도자기를 전파한 도공 이삼평을 기리는 기념비, 일본에 천자문을 전한 왕인 박사를 모시는 사당 등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최근 베스트셀러로 잘 알려진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일본편>에는 활발한 교류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장소들이 다수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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