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Dresden & Berlin “걷기만 해도 행복해”
독일-Dresden & Berlin “걷기만 해도 행복해”
  • 트래비
  • 승인 2015.11.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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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당시 완전히 파괴된 도시 드레스덴과 
2차 대전 이후 냉전의 상징이 된 도시 베를린. 
전쟁으로 상처 입은 두 도시는 
어제와 다른 오늘을, 오늘과 다를 내일을 살아간다.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지만 두 도시를 걸으며 행복했다. 
 
작센주를 통치한 35명 군주가 행렬하는 ‘군주의 행렬’ 벽화
젬퍼오퍼 앞에 자리한 작센 왕 요한Johann의 기마상
젬퍼오퍼 전경
츠빙거 궁전의 정원
브륄의 테라스에서 바라본 아우구스투스 다리
아침 시간의 프라우엔 교회. 낮에는 이 일대가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Dresden
드레스덴 구시가를 걷다

이른 아침부터 카메라를 들고 호텔을 나섰다. 빗방울이 옷과 머리를 조용히 적신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처럼 화창하다가도 금세 비를 뿌려대던 어제의 하늘을 떠올리며 몇초간 망설이다 걸음을 뗀다. 우산도 없지만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다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인지 독일 사람들은 갑작스레 내리는 비에도 느긋하다. 

아침부터 분주한 까닭은 베를린행 11시7분 기차를 타기 위해서다. 남은 몇 시간 동안 드레스덴 구시가를 한 바퀴 돈 다음 아침밥을 먹고 떠날 작정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을 속속들이 관람하지 않는다면 2~3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정도로 드레스덴 구시가는 아담하다. 

호텔은 엘베 강변에 접한 마리팀Maritim이다. 와인과 담배를 저장하기 위해 1915년에 지은 창고는 2006년 마리팀 호텔로 다시 태어났다. 시멘트를 바른 외벽과 획일적인 작은 창을 지닌 건물의 외양은 무미건조하지만, 여행의 설렘을 품고 비즈니스의 성공을 꿈꾸는 이들이 머무는 호텔 안은 따뜻하다. 

엘베 강변을 따른다. 밤새 정화된 상쾌한 공기가 강을 따라 떠돈다. 드레스덴 사람들은 자전거로 강변을 달리며 아침을 호흡한다. 이리저리 눈을 돌리며 느린 걸음으로 10~15분. 작센주 의회 건물을 지나 도심으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드레스덴 구시가다.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은 젬퍼오퍼Semperoper.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가 초연된 곳이자 세계에서 알아주는 작센주 오케스트라의 본거지인 오페라 하우스다. 1838~1841년에 건립된 젬퍼오퍼는 2차 대전 당시 파괴됐다가 1985년에 현재의 모습을 찾았다. 40년이 지나서야 원래 모습에 가까워졌지만 이는 그래도 양반이다. 

드레스덴은 1945년 2월13일에 시작된 영국군과 미국군의 공습으로 도시의 80% 이상을 잃었다. 도시에 카펫을 깔 듯 폭탄을 퍼부은 공습은 융단폭격Carpet Bombing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10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도시는 빠르게 회복됐지만 드레스덴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엘베 강변의 피렌체’라 불리며 아름다움을 뽐내던 드레스덴 건축물 중 상당수는 여전히 크레인 아래에 놓여 있다. 

젬퍼오퍼 바로 옆에 자리한 츠빙거 궁전Zwinger Palace 또한 공사 중이다. 츠빙거 궁전은 현재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사용된다. 드레스덴에는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만 무려 12곳에 달한다. 예부터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인 드레스덴의 단면이다. 츠빙거 국립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은 라파엘로의 ‘성모상’. 작품 아래의 아기 천사들은 각종 기념품의 단골 소재가 될 정도로 유명하다. 궁전 입구 공사막이에도 아기 천사가 그려져 있다. 다만 박물관과 미술관을 제대로 즐기려면 월요일은 물론 이른 아침도  피해야 한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나머지 요일은 오전 10시부터 문을 연다. 화요일, 베를린행 11시7분 기차를 타야 했던 이의 아쉬움이자 충고다. 

츠빙거의 남동쪽 문에는 세계 3대 도자기로 손꼽히는 작센주의 전통 공예품인 마이센 자기로 빚은 카리용종이 달려 있다. 두 개의 칼이 교차한 작센주의 전통 문양도 보인다. 이 문을 통과해 좌회전하면 드레스덴 궁전과 대성당이 이어진다. 걸어서 1~2분 거리로 멀지 않은 거리다. 

어제, 여행자들로 붐볐던 슈탈호프 성벽으로 접어든다. 거리의 마임 예술가에게 빼앗겼던 어제의 시선을 오늘은 오롯이 벽화에 둔다. 101m에 이르는 거대한 벽화에는 1127년부터 1910년까지 작센주를 통치한 35명의 군주가 행렬한다. 성벽은 그들의 위엄을 대신하듯 높디높다.

군주의 행렬Procession of Princes을 끝까지 따라가 우회전해 5분가량 걸으면 슈트리첼마르크트Striezelmarkt다. 슈트리첼마르크트는 1434년부터 시작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 올해에는 11월26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마켓이 열린다. 이 시기에는 오전 10시경부터 오후 9시경까지 상점들이 문을 열고 크리스마스 빵인 슈트리첼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과 음식을 판다. 슈트리첼마르크트에서는 춥고 어두운 겨울도 크리스마스의 로망 속에 몸을 숨긴다. 

시즌이 아닐 때는 오후 3~8시경에 상점이 문을 연다. 상점이 모두 문을 닫은 슈트리첼마르크트를 거닐자니 후회가 밀려든다. 어제 저녁, 2시간의 여유시간을 신시가에서 보내는 게 아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제품 가게’라는 말에 홀려 무작정 푼즈 몰케레이Pfunds Molkerei로 가는 게 아니었다. 오후 6시면 문을 닫는 푼즈의 쇼윈도만 허망하게 바라보느니 슈트리첼마르크트의 작은 상점에서 음식과 맥주를 즐기는 게 옳았다. 

‘교회 전망대에 올라 드레스덴을 한눈에 담았어야 했는데.’ 드레스덴 최고의 볼거리인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에서도 아쉬움을 토했다. 일정에 쫓겨 예배당만 보고 떠난 지난 시간이 아쉽다. 

강변으로 발길을 옮겨 브륄의 테라스Bruhl’s Terrace에 오른다. 아침 햇살 아래의 구시가는 더욱 고색창연하고, 화가 베르나르도 벨로토가 사랑한 ‘아우구스트 다리 아래쪽 엘베강 우측 제방’은 푸르다. 여행자로 가득했던 어제와는 달리 아침의 거리는 일터로 향하는 분주한 발걸음이 채운다. 옛 건축물 사이를 헤집고 달린 트램이 다리 위를 지나고, 강변도로에는 교통체증이 시작됐다. 나름 한적하지만 한편으로 더욱 분주한 드레스덴의 아침. 여행자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드레스덴 구시가를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시간이다. 재건을 거듭하며 과거의 모습을 찾고 현재를 이루는 드레스덴의 속살을 엿보기에 좋은 시간이다. 
 
 베를린 장벽이 있었던 자리. 글자 방향에 따라 위쪽은 동독, 아래쪽은 서독에 해당된다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가장 유명한 벽화인 ‘형제의 키스’
동독의 국민차였던 트라반트.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날 많은 이들이 이 차를 타고 서독으로 넘어왔다
베를린 장벽

●Berlin
베를린의 과거를 만나다

“한국은 남과 북의 거리가 얼마나 됩니까?”
동독과 서독을 갈라놓았던 베를린 장벽의 거리를 이야기하던 중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다. 부끄럽지만 입을 다물었다. 답을 몰랐다. 분단국가에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베를린 장벽을 대하는 느낌은 특별하다. 정서적으로 일부 다르지만 또 유사하다. 

갑작스런 질문을 던졌던 베를린 장벽 기념관의 가이드는 동독 출신이라고 했다. 20대에 통일을 맞은 그는 장벽을 넘고 싶어도 넘지 못했던 당시의 상황을 담담하게 전했다. 180개에 이르는 감시 타워 등 삼엄한 경비는 첫 번째 문제였다. 운 좋게 감시의 눈을 피한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인 어려움이 따랐다. 베를린 장벽은 너무나 높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첫 번째 장벽을 넘는 데 성공해도 어른 키의 두 배나 되는 두 번째 장벽이 기다린다. 장벽을 넘으려면 최소 2인 1조로 움직여야 했다. 물리적인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중국의 서독 대사관을 거쳐 서독으로 망명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지척의 서독 땅을 두고 지구를 크게 돌아간 셈이다. 장벽을 쉽게 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로 그는 가족을 말했다. 동독에 남겨져 억압받을 가족들을 생각하면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한다. 

과거, 동독 영토 내에 섬처럼 자리하며 강대국의 이해를 대변하던 도시 베를린. 베를린 장벽이 건재했던 과거로의 여정은 베를린 장벽 기념관이 자리한 노드반호프Nordbahnhof역에서 시작된다. 역사를 빠져나가기 전 발 아래에는 ‘Sperrmauer 1961-1989’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베를린 장벽이 있던 자리다. ‘Berliner Mauer 1961-1989’로 표기되기도 하는데 글자의 방향에 따라 윗부분은 동독, 아랫부분은 서독에 해당한다. 베를린 장벽 기념관 일대에는 장벽이 사라진 자리의 바닥이나 기둥에 이처럼 따로 표시를 해두었다. 

베를린 장벽 기념관 여정은 관광안내소 2층에서 영상을 관람하며 시작된다. 10분여 펼쳐지는 베를린 장벽 관련 실제 영상들은, 아프다. 이쪽에서 살아야 했기에, 저쪽으로 가기 위해 죽음을 불사해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와 닮아, 아프다. 베를린 장벽이 생기기 전, 건물이 자리했던 국경의 경계선은 서독으로 넘어가기에 그나마 수월했다. 몇 층 높이의 건물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이들의 모습을 영상은 그대로 전한다. 하지만 국경을 넘는 이들이 날로 늘자 멀쩡한 건물이 철거되고 장벽이 건설된다. 

60m에 이르는 베를린 장벽이 그대로 보존된 기념관의 야외 구역으로 나선다. 동베를린 구역, 철통같은 감시 속에 놓였던 공간이 펼쳐진다. 그나마 낮은 첫 번째 장벽에 서서 갈라진 틈 사이로 너머를 바라본다. 단체 견학을 온 독일의 학생들도 갈라진 틈에 눈을 대고 저 너머를 바라본다. 하지만 불행히도 벽 너머로 보이는 건 벽뿐이다. 더 높은 벽뿐이다. 과거, 아마도 운 좋게 첫 번째 장벽에 다가가 두 번째 장벽을 바라본 이가 있었다면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으리라. 장벽 옆 ‘기억의 창Window of Remembrance’에는 장벽을 넘으며 목숨을 잃은 130명의 사진을 전시하고 추모한다. 어린아이의 사진 앞에서는 누구나 걸음을 멈칫한다.  

계단을 걸어 5층 높이의 전망대에 오른다. 높은 벽으로 양쪽을 막아 놓아 지상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장벽의 일부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관광객들로 붐볐던 저쪽 장벽과는 달리 아무도 없는 장벽. 삼엄한 감시의 눈길 외에 아무것도 없었을 그 옛날과 그대로라 어쩐지 더욱 쓸쓸하다. 

베를린 장벽 기념관 외에 베를린 장벽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는 이스트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가 있다. 슈프레강과 면한 1.3km의 장벽은 1990년 벽화 가득한 갤러리로 거듭났다. 베를린 장벽 기념관에서 안타까운 과거를 봤다면 이곳에서는 변화한 현실의 기쁨을 본다.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가장 유명한 벽화는 ‘형제의 키스.’ 옛 소련의 레오니드 브레즈네프와 동독 공산당 에리히 호네커가 만나 나눈 독재자들의 키스를 해학적으로 그렸다. “게이인지는 잘 모르겠고…” 가이드의 농담에 한바탕 웃는다. 

동서로 나뉘었던 베를린의 흔적은 국경 검문소인 체크포인트 찰리에도 남아 있다. 찰리는 통신 음어인 알파, 브라보, 찰리의 C에 해당하는 찰리. 베를린 장벽과 더불어 냉전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이곳 검문소는 현재 진짜 미군 대신 가짜 미군이 지킨다. 몇 유로를 내면 여권에 도장도 찍어 주고 기념촬영도 기꺼이 해준다. 체크포인트 찰리 인근의 더 월The Wall 박물관도 볼 만하다. 서베를린 쪽에서 찍은 베를린 장벽의 여러 사진을 합쳐 분단 당시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장벽의 틈 사이로 너머를 바라보는 학생들
베를리너 돔 전망대에서 바라본 슈프레강
박물관 섬의 보데 박물관 외관
베를리너 돔 내부

베를린의 오늘을 즐기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도 벌써 26년이 지났다. 장벽에 가려져 각자의 이념에만 충실했던 도시 베를린은 이제 전 세계에서 온 이방인들이 한데 섞여 모여 사는 다국적 도시로 변모했다. 
통일 후 베를린에 이방인들이 몰려든 가장 큰 이유는 값싼 노동력이 필요했던 도시의 요구 때문이었다. 당시 대거 이주한 터키인들은 도시에 정착해 터키 고유의 문화를 뿌리내리며 베를린의 일부가 됐다. 케밥과 같은 이국의 음식도 이제 베를린에서는 자연스러운 한 끼 식사가 됐다. 저렴한 등록금의 학교에는 다국적 학생들이 모여들고, 젊은이들이 모인 도시는 활기에 넘친다. 세계적인 수준의 펍과 클럽도 베를린에서 찾을 수 있다. 주말에 베를린을 찾는다면 24시간 운영되는 U반지하철을 타고 클러빙에 나서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베를린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쪽과 저쪽의 구분이 없어지며 이쪽과 저쪽의 모습을 동시에 품은 베를린은 즐길거리와 볼거리의 천국이 됐다. 슈프레섬Spreeinsel의 북쪽 끝을 지칭하는 ‘뮤제움스인젤Museumsinsel’은 시간 여유가 없는 여행자에게 효과적이다. 얼마나 많은 박물관이 있으면 ‘박물관 섬’이라는 뜻의 뮤제움스인젤이라는 이름을 얻었을까.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인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을 비롯해 5개의 대형 박물관이 섬 안에 자리한다. 모든 박물관이 워낙 큰 규모라 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관심 있는 곳을 찾는 게 현명하다. 

섬에 자리한 베를린 대성당, 베를리너 돔Berliner Dom은   화려하고 웅장하다. 2차 대전 당시 폭격을 받아 바뀐 모습이라니 원래 모습은 감히 상상하기가 힘들다. 성당의 1층은 예배당이다. 고개를 젖혀 화려한 모자이크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로 치장한 창을 감상한다. 아름다움에 취해 시간을 지체하진 말 일이다. 성당의 꼭대기 전망대에 보석 같은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야외 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꼭대기로 갈수록 좁아진다. 빙글빙글 좁은 계단을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까지 오른다. 다 올랐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어지는 작은 문들. ‘야외 전망대가 있긴 할까?’ 의심이 들 무렵 밖으로 향하는 문이 나온다. 그리고 “아!” 두 갈래로 갈라진 슈프레 강에 놓인 박물관 섬이 한눈에 펼쳐진다. 강물 위로는 유람선이 유유히 떠다니고, 강 너머로는 시청과 성 니콜라스 교회, 티브이 타워 등 이름 있는 건물과 이름 없는 건물이 한데 섞여 이어진다. 베를린 최고의 전망대라 불리는 티브이 타워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티브이 타워를 조망하는 최고의 전망대는 베를린 대성당이 틀림없다. 전망대를 둥글게 돌며 베를린을 천천히 눈에 담는다. 

베를린 대성당은 시간 여유가 없는 여행자에게도 자비를 베풀며 베를린의 많은 풍경을 보여 준다. 자비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성당 바로 앞에는 베를린 시민들은 물론 여행자들이 한숨 돌려 쉬어갈 수 있는 루스트가르텐Lustgarten이 자리했다. 환한 햇살과 푸른 잔디. 베를린의 오늘은 이처럼 평화롭다. 

▶travel info
AIRLINE
루프트한자가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뮌헨 구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드레스덴이나 베를린은 프랑크푸르트나 뮌헨에서 국내선을 이용하면 된다. 루프트한자는 기내 습도와 방음에 특히 신경을 써 비행기를 제작한다. 덕분에 긴 비행에도 피로도가 낮아 여행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 이코노미가 조금 힘들다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선택하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금 더 넓고 쾌적한 좌석을 얻을 수 있다. 전 세계를 잇는 모든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가 동일한 것도 루프트한자의 자랑이다.    www.lufthansa.com
 
 

▶드레스덴
ATTRACTION
필니츠 궁전Pillnitz Palace

강건왕 아우구스트가 자신의 부인을 위해 지은 여름 별궁이다. 드레스덴 근교의 엘베 강변에 자리해 로맨틱한 풍경을 연출한다. 궁전과 강, 정원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으로 강변에 붙어 자리한 궁전은 물의 궁전, 정원 쪽에 자리한 궁전은 산의 궁전이라 불린다. 
필니츠 궁전에 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브륄의 테라스 앞에서 유람선을 타는 것. 증기선인 유람선을 타고 강변 풍경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시간이 없는 여행자들은 드레스덴 여정에서 필니츠는 빼는 게 낫다.   
 www.schlosspillnitz.de 
 
 
 
▶베를린
HOTEL
마리팀Maritim

독일 외에 모리셔스, 이집트, 터키, 몰타, 스페인, 중국 등 해외 6개국에 호텔을 보유한 호텔 그룹. 독일 내에 36개의 호텔이 자리하며 드레스덴과 베를린에도 지점이 있다. 드레스덴은 넓은 객실, 베를린은 아담하고 깨끗한 객실이 좋다. 두 호텔 모두 대형 컨벤션 센터를 보유했다. 
 www.maritim.de 

 
SHOPPING
파스벤더 & 라우쉬Fassbender & Rausch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콜릿 가게. 명성답게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1층의 초콜릿 판매장에서는 티브이 타워, 소니센터 등 베를린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초콜릿으로 만들어 전시한다. 2층에는 초콜릿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3층에는 치과, 4층에는 다이어트 상담소가 있다나. 
 www.fassbender-rausch.de 
 
몰 오브 베를린Mall of Berlin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후 신도시의 심장부로 부상한 포츠다머 플라츠에 자리한 쇼핑센터. 베를린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로 300개 이상의 숍을 보유했다. 자라, H&M 등 유럽의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매장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꼭대기 층에 해당하는 2층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몰려 있다. 
 www.mallofberlin.de 
 
하케쉐 마르크트Hackescher Markt 
에스반역 인근에 자리한 쇼핑 구역이다. 야외에 테이블을 마련해 놓은 레스토랑은 물론 독일 로컬 브랜드의 편집 숍들이 몰려 있다.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자리한 하케쉐 호프는 8개의 뜰로 이어진 공간. 호프와 호프는 이어져 있어 산책 겸 쇼핑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대형 쇼핑센터에서 구하기 힘든 독특한 아이템이 많지만 가격은 전반적으로 비싸다.  
 www.hackeschermarktberlin.de 
 

RESTAURANT
코놉케스 임비스Konnopke’s Imbiß

에버스발더 스트라세역 인근에 자리한 커리부어스트 전문점. 굽거나 튀긴 소시지를 케첩에 버무려 커리 가루를 뿌려 먹는 커리부어스트는 베를린을 대표하는 요리다. 커리36과 같은 체인점도 유명하지만 베를린 사람들이 꼽는 일등 맛집은 바로 이곳. 커리부어스트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는 세트 메뉴가 3.5유로로 매우 저렴하다. 
www.konnopke-imbiss.de 
 
카페 암 노이엔 지Cafe am Neuen See
도심 속 거대 정원인 티어가르텐 내 노이엔 지 호수 옆에 자리한 카페이자 레스토랑. 호수가 바라보이는 야외는 물론 실내에 좌석이 마련돼 있다. 저녁시간에 실내 좌석을 원한다면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다. 촛불 모양의 조명을 밝힌 은은한 분위기가 좋다. 샐러드와 스테이크 등 메뉴가 다양하며 5~6종류의 생맥주를 선보인다.    www.cafeamneuensee.de 
 

BAR
몽키 바Monkey Bar

베를린 동물원 인근에 자리한 바. 베를린에서 가장 핫한 바 중 하나로 명성이 높다. 남녀노소는 물론 개까지 바를 드나들 정도로 출입에 제한은 없다. 실내는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 좁은 테이블이나 계단 등에 앉아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눈다. 500CC 생맥주가 5유로가량으로 저렴하다. 
 www.25hours-hotels.com/en/bikini/restaurant/monkey-bar.html
 
뉴튼Newton 
베를린에서 가장 핫한 바이자 레스토랑 중 하나. 낮에는 한가하지만 늦은 저녁 시간에는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패션 사진의 거장이자 베를린 출신 사진작가인 헬무트 뉴튼의 작품을 모티브로 했으며, 그의 작품인 하이힐 신은 나체 여성들이 한쪽 벽면을 장식한다.  
 www.newton-bar.de 
 
장벽 기념관. 갈라진 장벽 틈 사이로 또 다른 장벽이 막아선다
 
에디터 김기남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독일관광청 www.germany.travel/kr, 루프트한자독일항공 www.lufthan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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