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CAMPAIGN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 빠이에서 빠이팅을 외치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6.03.31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옷장 깊숙한 곳에 넣어 둔 여름옷을 꺼내며 따뜻한 남국의 나라를 상상했다. 그리고 태국에 도착하자 상상 이상의 풍경이 내 앞에 펼쳐졌다. 

목적지는 빠이Pai. 화려하고 평온한 태국 북부 최대 도시 치앙마이Chiang Mai를 거쳐 구절양장 이어진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3시간 정도 이동하면 닿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시골마을이다.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예술과 낭만의 도시’로 불리는 이곳의 워킹스트리트에서 ‘지구별 여행학교’ 참가자들은 팀별로 자유롭게 구상한 로드미션을 진행했다.

우리 팀은 여행 중 한국문화를 알리고 현지인, 여행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를 준비했다. 생각해 보면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에는 다양한 형태의 놀이문화가 있었다. 잊고 있었던 추억의 놀이를 태국의 한 마을에서 재현하려니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고맙게도 여행자들은 거리에서 호객(?)하는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 관심을 가져 주었고 서로에게 유쾌한 기억을 남길 수 있었다. 두 눈 부릅뜬 채 진지하게 전통놀이에 몰입한 그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렇게 여행을 통해 ‘기대’와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여행은 내가 작고 초라하고 하찮은 사람이 아니라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했다. 사회 진출을 앞둔 지금, 내 삶에 ‘빠이팅’을 외치고 싶다. 

글 이연정(지구별 여행학교 참가자)  에디터 고서령 기자  사진제공 하나투어
 

‘지구별 여행학교’는 하나투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동청소년들이 국내외 여행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을 새롭게 그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아동자립지원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협력 아래 진행된 이번 희망여행은 2016년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태국 치앙마이 빠이에서 ‘바람개비서포터즈’ 20명과 함께했다. ‘바람개비서포터즈’는 보호체계를 떠나야 하는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아동들의 자립지원을 위한 긍정적인 역할 모델인 퇴소 선배로서 다양한 영역에서 후배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