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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RT] HAINAN-하이난을 찾아갈 모든 이유 Club Med Sanya

  • Editor. 고서령
  • 입력 2016.04.27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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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의 해변, 하이난의 태양, 하이난의 따뜻한 공기, 
하이난의 야자수. 하이난의 모든 것에 클럽메드의 손길이 닿았다. 
클럽메드 산야에서 하이난을 만난 3박 4일.
 
클럽메드 산야의 메인 수영장. 프라이빗 비치와 맞닿아 있다
 
하이난 산야, 어떻게 가지?

2016년 현재,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산야 전세기를 각각 주 2회(수요일·일요일 인천 출발)씩 운항 중이다. 비행 소요 시간은 약 4시간 30분.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9시에 출발해, 산야 공항에 오전 12시35분 도착하고 돌아오는 항공편은 산야에서 오전 1시55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전 7시 도착하며 티웨이항공은 인천에서 오후 9시30분에 출발해, 산야에 오전 1시20분 도착한다. 돌아올 때는 산야에서 오전 2시20분 출발해 인천에 오전 6시55분 도착한다. 클럽메드 산야에서 3박을 할 경우 수요일 출국, 일요일 귀국 일정으로, 4박을 할 경우 토요일 출국, 목요일 귀국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다. 이 전세기는 2016년 10월 말까지 운항하며, 그 이후 운항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클럽메드 산야
236 Sanyawan Rd, Sanya, Hainan, China
+86 898 3889 8888
 
동남아 휴양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클럽메드 산야
 
객실에서 라군 풀장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라군 풀 딜럭스 룸’
오션뷰 스위트의 거실
프레지던트 스위트의 욕실
 
중국보다 동남아 같은 너

왜인지 사람들은 내가 하와이를 서너 번쯤 다녀왔을 거라 생각하는데, 아직 하와이를 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동양의 하와이’란 별명을 가진 하이난으로 향하면서 머릿속에 아무런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가 본 적도 없는 하와이와 닮은 어떤 구석을 찾는 것보단 있는 그대로의 하이난을 만나고 싶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4시간 30분. 하이난 산야Sanya 공항 앞에 서니 뜬금없게도 10여 년 전 처음 제주도 공항에 내렸을 때의 기분이 떠올랐다. 한국인데 한국이 아닌 것 같은 제주도의 느낌, 중국인데 중국이 아닌 것 같은 하이난의 느낌. 그 둘이 묘하게 비슷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실제로 하이난은 중국인들에게 우리나라 1990년대 제주도 같은 휴양지라고 한다. 연평균 기온 20~30도를 웃도는 아열대성 기후와 너른 해변이 큰 매력. 야자수가 늘어선 산야의 해변엔 웨딩 촬영을 하는 중국인 커플들이 북적북적하고, 내로라 할 명성의 럭셔리 리조트들이 줄지어 자리해 있다. 그중 한 곳, ‘클럽메드 산야Club Med Sanya’가 이번 여행의 목적지다.

클럽메드 산야는 2016년 2월에 오픈한 클럽메드의 신규 리조트다. 항공으로 4시간이 소요되는 중국 구이린桂林, 계림 다음으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클럽메드인데, 따지자면 구이린은 휴양지가 아니므로 가장 가까운 휴양지 클럽메드가 새로 생긴 셈이다. 산야 공항에서 클럽메드 리조트까지는 차로 15분. 잠깐이면 도착이다.

“중국 같지 않아요.” 클럽메드 산야에서 3박을 하는 동안 다들 이 말을 한 번씩은 했다. 세련된 인테리어의 리조트 건물과 단정하고 깔끔하게 손질된 정원. 태국에서, 필리핀에서 보았던 하얗고 노란 꽃나무들. 리조트와 바로 연결된 프라이빗 비치. 뭐든 큼직큼직할 것 같은 중국과는 어울리지 않게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동남아의 어느 고급 휴양지 같은 느낌을 풍겼다. 이국적인 하이난의 풍경에 클럽메드의 손길이 덧대어져 하나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탄생한 듯했다.

기존에 다른 지역의 클럽메드를 경험해 본 G.M(Gentle Member의 약자. 클럽메드 고객을 일컫는 말)들이 산야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은 ‘가성비’다. 보통 클럽메드의 가장 낮은 등급 객실은 ‘클럽 룸Club Room(수페리어Superior 등급에 해당)’이지만, 클럽메드 산야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인 ‘딜럭스 룸Deluxe Room’부터 시작한다. 클럽메드의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Premium All-inclusive 서비스를 그대로 누리면서도 더 합리적인 요금에 더 넓은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요즘 말로 ‘꿀이득’이다.
 
 

●지갑은 넣어 둬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니까
 
처음엔 어색할지도 모른다. 지갑 없이 바텐더에게 
칵테일을 주문하는 일이 쭈뼛거려질 수 있다. 
그러나 당신도 금세 빠져들 것이다, 
올인클루시브의 매력에.
 
 
▶Kids Club
애들 걱정 말고 편히 쉬어요
 
미니클럽(만 4~10세)
08:30~17:00, 19:30~20:30
쁘띠클럽(만 2~3세, 사전예약,추가비용 필요)
08:30~17:00, 19:30~20:00
 
다들 그런다. 애들 데리고 가는 휴양은 휴양이 아니라고. 하지만 키즈클럽으로 유명한 클럽메드에서라면 다르다. 만 4살부터 10살까지 어린이를 믿음직한 전문 G.OGentle Organizer(클럽메드 상주 직원들을 일컫는 말)들이 무료로 돌봐 주는 ‘미니클럽’이 있기 때문. 연령대에 따라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사까지 챙겨 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 3세 미만 아기의 경우 사전에 예약하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특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Food & Dessert
중국식 국수에 칭타오
 
산야 플레이버
아침식사 07:00~10:00
점심식사 12:00~14:00 
저녁식사 18:30~20:30
 
아침, 점심, 저녁으로 찾아갔던 메인레스토랑 ‘산야 플레이버Sanya Flavours’. 이탈리안, 프랑스식, 태국식, 일식, 한식까지 매끼니 다른 테마의 뷔페를 푸짐하게 차려 냈다. 갖가지 중국 요리는 기본. 그중 베스트 메뉴를 꼽자면 중국식 국수다. 좋아하는 면과 채소, 해산물을 넣어 조리사에게 건네면 즉석에서 국수를 삶아 준다. 거기에 칭타오 맥주 한 캔을 곁들이면, ‘캬~’ 그 맛이 일품이었다. 뷔페 냉장고엔 초록색 칭타오 캔이 그득그득. 마음껏 꺼내 먹어도 누구 하나 뭐라 할 사람 없다. 클럽메드의 본사가 프랑스에 있어서일까? 빵과 커피도 수준급. 매일 달라지는 디저트 코너를 참새가 방앗간 찾듯 뱅글뱅글 도는 것이 식사시간의 낙이었다. 화이트초콜릿이 콕콕 박힌 빵은 서두르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로 인기. 무엇보다 에스프레소에 고소한 비스코티를 찍어 먹는 맛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 
 
 
 
▶Party
무념무상 미친 듯 놀기
 
이브닝 파티
매일 20:15 
디어바 앞 무대에서 시작
 
클럽메드 산야로 떠나는 여행 가방을 꾸리며 가장 신경 쓴 것이 있었다. 첫날 ‘블랙 & 레드’, 둘째 날 ‘핑크 & 화이트’, 셋째 날 ‘엘레강스’, 매일 저녁 달라지는 드레스코드다. 지키지 않는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지만, 제대로 준비해 가지 않으면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은 사람들 틈새에서 괜히 움츠려들 수도 있다. 무엇보다 드레스코드는 매일 밤 열리는 파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준비물이다. G.O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공연이 끝나면 무대 앞은 자연스레 클럽으로 변신한다. 어쩜 저렇게까지 열정적으로 놀 수 있을까 싶은 G.O들과 함께라면 체면 같은 건 생각도 않게 된다. 신발을 벗고 발바닥이 새까매질 때까지 방방 뛰어도 보고, 틈틈이 바에 모여 각국의 언어로 ‘건배!’를 외치고, 그러다 보면 평생 잊지 못할 G.O 친구들이 생길 것이다. 내게 한국인 비비BB와 소이SOY, 타이완인 에이프릴APRIL, 이탈리아인 마르코MARCO, 중국인 리오LEO와 데이지DAISY가 생긴 것처럼.
 
 
▶Activity
심심할 틈 없이 종일 액티비티
 
워터스포츠(카약, 윈드서핑, 패들보드, 세일링)
09:30~12:00, 14:00~17:30
해안가 자전거 라이딩 09:30, 15:00
양궁 어린이(만 6~10세) 09:00~10:00, 15:00~16:00, 가족 11:00~12:00, 성인(만 11세 이상) 16:00~18:00
요가 09:00, 17:00
 
클럽메드 산야에서의 하루는 바빴다. 아침엔 자전거를 타고 리조트 주변 해안가 라이딩을 즐겼고, 처음으로 암벽 클라이밍도 배워 봤다. 팀을 나눠 한바탕 배드민턴을 치고, 프라이빗비치에서 카약 노를 저으며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기도 했다. 어느 날은 오후 내내 수영장 워터슬라이드를 타느라 정신 없이 보냈다. 열심히 시간을 쪼개 썼는데도 아쿠아 에어로빅, 요가, 윈드서핑, 양궁 등등. 못 다한 액티비티가 많았다. 리조트 안에서만 보낸 3박 4일 동안 심심할 틈이 없었던 이유다.
 
 
▶Bar
버릇처럼 부르는 바텐더의 이름
 
메인바 ‘디어바’ 09:00~24:00
로비 라운지바 ‘선 & 문바’ 10:00~22:00
풀바 ‘팜트리바’ 10:00~17:00
 
아침엔 생과일 오렌지주스, 오후엔 달달한 아이스카푸치노, 저녁엔 스파클링와인으로 시작해 각종 칵테일까지. 클럽메드 산야에 머문 동안 매일 이렇게 마셔댔다. 언제든지 바텐더를 찾아가 말만하면 뚝딱, 그것도 무료, 무제한으로 만들어 주니 버릇처럼 바를 찾아갈 수밖에. 클럽메드 산야에는 3개의 바가 있다. 매일 밤 파티가 열리는 해변가 무대 옆에 자리한 메인바 ‘디어바Deer Bar’와 로비 라운지의 선 & 문바Sun & Moon Bar, 수영장에 위치한 풀바 ‘팜트리바Palm Tree Bar’까지. 단 풀바에서는 수영 안전 문제로 알코올음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글·사진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클럽메드 www.clubm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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