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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를 품은 삼척

  • Editor. 고서령
  • 입력 2016.07.27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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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엄마와 산토리니를 여행했다.
1년 만에 다시 산토리니를 여행한 기분이다.
그리스가 아닌 삼척에서.
 
 
가장 가까운 그리스를 만나다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내 가족여행의 절반 정도는 대명리조트와 함께였다. 여름엔 양양 쏠비치에서 해수욕을 즐겼고, 겨울엔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스키를 탔다. 충분히 여행 기분을 낼 수 있으면서도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에 어김없이 대명리조트가 있었다. 강원도, 서울, 경기도에 흩어져 사는 일가친척들이 모이기에도 그만큼 적당한 장소가 없었다. 다른 많은 가족여행객들이 대명리조트를 즐겨 찾는 이유도 그와 같을 테다.

얼마 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6월22일 강원도 삼척에 새로운 대명 쏠비치 호텔 & 리조트가 오픈했다는 것. 게다가 그리스 산토리니 콘셉트로 꾸몄다니, 지난해 엄마와 다녀온 지중해 여행 추억을 꺼내 먹어야겠단 핑계로 가족여행을 꾸렸다. 그렇게 서울에서 3시간 30분을 달려 찾아간 삼척, 거기에 정말 작은 산토리니가 만들어져 있었다. 짙푸른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바위 언덕 위, 새하얀 외벽과 코발트블루 지붕을 덮은 리조트 단지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이야, 정말 산토리니랑 비슷하게 해 놨네. 어떻게 보면 산토리니보다 더 좋은 거 같은데?” 엄마가 감탄했고, 나도 동의했다. 어설픈 흉내는 촌스럽기 십상인데,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한 그리스 건축 양식과 지중해풍으로 꾸민 정원은 오히려 세련미를 뽐냈다.
 
 
발 닿는 어디에나, 눈앞에 넘실대는 바다

쏠비치 호텔 & 리조트 삼척은 호텔 217실, 리조트 492실, 총 709개 객실을 갖췄다. 전 객실에 발코니가 설치되어 있고, 그중 86%인 609개 객실이 오션뷰다. 아침에 눈을 떠 창문을 내다보면 바다가, 가족들과 TV 앞에 앉아 과일을 먹다가도 고개만 돌리면 바다가 보인다.

이곳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마마티라 다이닝’에서는 식사 중에도 270도 방향으로 설치된 통유리를 통해 넘실대는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스 파인다이닝 콘셉트인 이 레스토랑에서는 고급스런 해산물 요리, 스테이크와 함께 한국에서 쉽게 경험하기 힘든 그리스 와인, 그리스 전통주 ‘우조’까지 맛볼 수 있다. 그 밖에 뷔페레스토랑 ‘휴고스’에서도 조식 뷔페를 즐기면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구이전문 한식당 ‘식객’의 옥상에서는 지중해풍 조경이 돋보이는 산토리니 가든에서 바다를 눈에 담으며 야외 BBQ를 즐길 수 있다.

워터파크 ‘아쿠아월드’도 바다를 바라보도록 설계했다. 지중해 암굴도시 ‘카파도키아’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는 워터파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와 음악, LED 조명이 만들어내는 게임을 결합한 ‘슬라이드보딩길이 72m’과 튜브를 타고 수로를 돌며 즐기는 ‘익스트림리버길이 168m’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은 쏠비치 이용객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비치로 갈 것.  
 

쏠비치 호텔 & 리조트 삼척
강원도 삼척시 수로부인길 453 
서울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 30분 소요. 오는 2017년 서울-강릉 고속철도(약 72분 소요) 개통시 서울에서 삼척까지 이동시간 2시간 전후로 감축 예상 
1588-4888
www.daemyungresort.com/sb/sc
 
글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사진제공 대명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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