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도쿄의 현관’이라 불리는 도쿄역 앞에서 완전히 새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누구나 자유롭게 무대에 설 수 있는 참가형 음악축제 ‘앙상블즈 도쿄’다. 201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행사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음악가 오토모 요시히데大友良英가 감독을 맡고 있다.
앙상블즈 도쿄의 행사장 바닥에는 커다란 보자기 아트가 깔린다. 이 보자기 아트에는 그곳에 모이는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 재해와 부흥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곳에만 존재하는 음악이 탄생하는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특징이다.
사전에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출연 아티스트들과 함께 음악을 만든다. 오토모 요시히데 감독은 “참가자 모두의 손으로 공연장을 만들고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음악을 만들고 싶다”면서 “참가의 벽은 최대한 낮추지만 음악의 질은 낮추지 않을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행사를 보러 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Fusako Sugahara 사진 Kiyoshi Ar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