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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기록하는 방법 feat. 아날로그 감성

  • Editor. 김예지
  • 입력 2016.08.30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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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가을에 다가서는 탓일까. 
말랑말랑한 감성이 되살아난다.
행여나 당신도 같은 마음일까. 
지극히 아날로그적으로 여행을 남기고 싶은 마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셀프 가이드북
메이크 마이 트립 in 유럽

누구나 한 번쯤 경험이 있을 것 같다. 유럽 여행을 떠나기 전 가이드북을 샀는데 정작 필요한 내용은 반도 채 되지 않을 때. 해당되는 부분만 쏙쏙 골라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메이크 마이 트립 in 유럽Make My Trip in Europe’은 오로지 나만의 콘텐츠만 담을 수 있는 셀프 가이드북이다. 비포트립Before Trip, 온더로드On the Road, 애프터트립After Trip으로 이어진 공간에 여행 전부터 후까지 모든 과정을 기록할 수 있다. 가고 싶은 곳, 먹어야 할 음식, 여행 경비, 에피소드, 기억하고 싶은 인연들까지. 철저히 내 입맛에 따라 만들면 된다. 창작의 부담을 많이 느낄 필요는 없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현지 정보 등 이미 수록된 정보들이 톡톡한 도우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금손이 아니라는 걱정도 접어 두시길. 유럽 분위기 물씬 나는 일러스트 페이지에 앙증맞은 스티커까지 더하면 어느새 그럴싸한 디자인이 완성된다. 경험이 묻어난 정보에 감성까지 더한 가이드북, 이만하면 당신도 여행작가이지 않을까?
매장: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가격: 1만4,800원
 

지나온 발자국에 별점을 매긴다면
비온뒤 티켓북 ver.2

학창시절 친구 중에 영화 포스터를 주구장창 모으던 친구가 있었다. 영화란 건 보고서 기억하면 그만이지, 왜 저리도 열심히 포스터를 모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보니 알겠다. 기억의 유효기간은 생각처럼 길지 않다는 것을. ‘비온뒤 티켓북Be on D Ticket Book’은 티켓을 모으는 스크랩북이다. 잉크가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PP소재로 포켓을 만들고, 티켓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스트랩으로 북 전체를 단단히 고정시켰다. 여행 중 탔던 기차, 들렀던 박물관, 감상했던 공연 등 각종 티켓들로 하나하나 채우다 보면 지금껏 거쳐 온 장소들이 한곳에 모인다. 재밌는 건 각 포켓 옆에 그려진 5개의 별이다. 추억에 별점을 매기다니. 처음엔 생소해도 자꾸만 별을 칠하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그동안 여기저기 흩어져 어디로 간지도 몰랐던 기억의 조각조각들이여, 이제 더 이상의 자유는 없다!
매장: 교보 핫트랙스,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가격: 1만4,500원
 

지도로 새기는 여행길
데코 트래블 맵

여행깨나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들의 방이라면 꼭 있다. 한 쪽 벽에 커다랗게 붙은 지도. 폴라로이드 사진과 색색깔 메모들로 새긴 여행길은 그들의 자유로운 영혼을 대변한다. ‘데코 트래블 맵Decor Travel Map’은 이런 여행자 벽(?)에 로망이 있는 당신에게 소개하고픈 지도다. 파스텔, 크래프트, 앤티크 등 종류가 다양하고 세계지도뿐 아니라 국내지도도 있다. 종이로 된 트래블 맵 위에 반투명 PVC 커버지도를 씌우면 나만의 여행길을 맘껏 그릴 수 있는 스케치북이 된다. 유성펜뿐 아니라 싸인펜과 볼펜, 심지어 연필과 색연필로도 필기할 수 있다. 사진, 메모, 스티커로 다녀온 여행지나 가고 싶은 여행지를 곳곳에 표시하고 나면 마치 대단한 탐험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인테리어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내 방이 드디어 ‘빈티지’라는 콘셉트를 얻은 것도 매우 반가운 일이다.  
매장: 인디맵 매장(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4, 두오름길 2F #18)  
가격: 1만5,000원
 
 
글 김예지 기자  사진제공 시공사, 비온뒤, 인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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