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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알뜰하게”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 탑승기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6.08.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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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사이 주말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국제 저비용 항공이 많아지고 가끔씩 프로모션 항공권까지 반짝 떠 주니 알뜰여행객들에게도 기회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달 그 대열에 합류해 방콕을 여행하고 왔다. 그때 이용한 항공사는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Thai AirAisa X)’. 태국 돈므앙(Don Mueang) 국제공항과 인천, 도쿄, 오사카, 상하이 등을 연결하는 장거리 저비용 항공사다.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에서 운항하는 항공기는 12개의 프리미엄 플랫베드(일반 항공사의 비즈니스석에 해당)와 365개의 3-3-3 일반석을 갖춘 에어버스 A330기종으로 꽤 규모가 있었다.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저소음구역(Quiet Zone, 비즈니스석과 일반석 사이 7-14열) 좌석을 운영한다. 저소음구역은 만 10세 이상의 승객만 이용할 수 있어, 그 구역만큼은 달래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이 없다. 이번에 그 좌석을 선택해 봤는데 6시간에 가까운 긴 비행시간을 조용히 차분하게 보낼 수 있었다. 
 

항공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기내식. 전통 태국식 볶음밥(Spicy fried chicken with rice and traditional Thai-style omelette)을 먹었다. 태국식이지만 매콤하니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이다.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기내식은 선택사항이다. 기내식을 먹을 경우엔 항공권을 구매하면서 메뉴를 선택하고 미리 예약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약주문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기내에 있는 메뉴를 보고 구매할 수는 있지만 품절이 되거나 준비되지 않은 메뉴도 있을 수 있다. 기내에서 주문시에는 카드결제는 안 되고 태국 바트(Baht)와 한국원화, 달러로 결제가 가능하다. 참고로, 예약해 둔 기내식을 받으려면 여권과 티켓을 보여 주어야 하니 미리 준비해 두면 편리하다. 

추위를 잘 타는 편이라 비행기를 탈 때는 늘 에어컨 냉기를 막아 줄 옷을 챙기는 편인데, 저비용 항공은 항공료가 저렴한 대신 개인 무릎담요가 없으니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혹시 준비를 못했다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대여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개인 모니터가 없기 때문에 노트북이나 태블릿 PC에 영화나 드라마를 담아 가면 비행시간을 알차게 즐길 수 있다.

국내선 항공권 정도의 가격으로 이용했던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 이렇게 고마운 장거리 저비용 항공사가 있다니 주말 방콕 여행이 일상이 되는 날을 살짝 기대해 본다.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 Thai AirAsia X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 에어아시아 그룹의 계열사이자 태국 최초 장거리 저비용 항공사이다.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현재 한국 인천, 일본 도쿄와 오사카, 중국 상하이, 오만 무스카트, 이란 테헤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인천-방콕(돈므앙) 주 7회 노선이 있으며, 모든 노선은 12개의 비즈니스석과 365개의 일반석을 갖춘 에어버스 A330-300 6기로 운항 중이다. 
 
글 김태연 태국 원정대 사진제공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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