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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먹방 이야기-찬타부리에서 유명한 세 가지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6.09.12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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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a 06
Chanthaburi
태국사람들의 나들이 명소
찬타부리 근교 여행

역사적으로 여러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다채로운 민족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산과 강에 둘러싸여 다채로운 식재료로 만든 요리, 태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팟타이 공장과 열대 과일 과수원까지…. 방콕과는 또 다르게 특색 있는 먹을거리로 빛나는 찬타부리를 트래비아카데미 방콕원정대가 만났다. 
 
예쁜 부티크 호텔, 식당, 카페로 가득한 찬타부리의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태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가톨릭 교회
 

열대과일, 보석, 팟타이 공장이 많은 삼다촌(三多村) 
 
태국 사람들이 찬타부리를 여행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과일의 땅(Land of Fruits)’,  ‘태국의 과수원(Orchard of Thailand)’이라는 찬타부리의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두리안과 열대과일이 넘치는 도시다. 굳이 과수원이나 열대과일 가공 공장을 들르지 않아도 시장이나 올드 타운의 메인 스트리트인 수카피반 로드(Sukhaphiban Rd)에서도 열대과일 가공품을 타지역에 비해 저렴하고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찬타부리는 각종 진귀한 원석의 생산지이기도 하다. 찬타부리의 랜드마크인 대성당(The Cathedral of the Immaculate Conception)의 화려한 성모마리아상이 이를 증명한다. 성모마리아상은 천주교 신자로 이뤄진 찬타부리의 보석상과 금세공업자들이 성당에 2만 캐럿 이상의 원석을 기증해 만든 것으로 성모마리아 상의 망토는 블루 사파이어, 흰색의 옷은 화이트 사파이어, 그 외에 루비와 금, 그린 에나멜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성모마리아가 서 있는 지구본의 바다 역시 블루 사파이어로 수놓았으며 그 외의 부분은 노란색과 오렌지색의 사파이어로 모자이크해서 덮었다. 

팟타이 공장도 찬타부리에서 빼놓을 수 없다. 태국 전역의 팟타이 면 대부분은 찬타부리 지역 공장에서 생산된다. 대체로 타지에서는 중면인 센렉(Sen Lek)을 사용한다. 하지만 찬타부리에서는 이 지역에서만 소량으로 만드는 센찬(Sen Chan)으로 쇠고기나 작은 게를 곁들여 만드는 볶음 국수를 맛봐야 한다.  
 
트래비아카데미 태국원정대는 과수원부터 두리안 가공 공장까지 두루 방문하며 특별하고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찬타부리에서도 이어지는 먹방
 
수많은 문화가 만나 이루는 퓨전 빌리지 찬타부리. 산 속 숲에 살며 각종 채소를 팔아 생활했던 차웅족, 천주교의 박해를 피해 찬타부리에 정착한 베트남 사람들, 10년간 이 지역을 점령한 프랑스, 해양을 통해 침범한 중국까지…. 이 다양한 문화가 현지에서 터를 잡고 살던 태국 농부와 어부의 식문화와 결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냈다. 방콕원정대의 먹방은 찬타부리에서도 계속됐다.
 
찬타부리는 태국 전역에 가장 많은 팟타이 면을 공수하는 지역이다. 고로 맛있는 팟타이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
(좌) 찬타부리의 몇 안 되는 부티크 호텔에서는 호텔만큼 예쁜 조식을 만나는 기쁨도 가득하다 (우) 중국식, 베트남식 조식도 별미다
 
① 생두리안부터 두리안칩, 두리안 캔디 

태국에서 두리안 시즌은 5월. 찬타부리 사람들은 자꾸 시즌이 지났다며 아쉬워했지만 트래비아카데미 방콕원정대에게는 ‘인생 두리안’을 맛볼 수 있는 계기였다. 과수원에서, 그리고 두리안 가공 공장에서 먹어치운 두리안이 한 트럭은 못 되어도 한 수레는 되지 않을까?  
 
② 과수원에서 맛보는 신선한 열대과일 
열이 많은 두리안을 먹은 뒤에는 열을 식혀 주는 망고스틴을 함께 맛보면 좋다는 팁에 따라 두리안을 맛본 뒤에 바로 망고스틴 알까기에 돌입했다. 나무에서 바로 딴 롱간, 람부탄, 스네이크 푸르트 등도 별미다. 
 
③​ 찬타부리에서 맛보는 팟타이
팟타이 면을 만드는 공장이 많은 만큼 팟타이 잘하는 집도 찾기 쉽다. 찬타부리에서 현지인, 외지인 할 것 없이 가장 이름 난 팟타이 식당은 시장 안의 ‘찬드라’. 한 번에 10인분씩 뚝딱 만들어내는 주인 아저씨의 팟타이 만들기 신공에 놀라고 그 맛에 또 놀란다.   
 
④ 중국 디저트부터 베트남 반미까지 
여러 문화가 섞인 찬타부리에서 중국 메뉴, 베트남 메뉴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는 건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아침식사로는 중국식으로 빠통고(Patongo)를 두유에 콕 찍어 먹고, 간식으로 강변 베트남 식당에서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Bahn Mi와 달달 쌉싸래한 베트남 커피를 즐겨 보자.  
 
⑤ 찬타부리에만 있는 볶음 국수 
찬타부리에서는 시장에서부터 식당까지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지만 태국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곳만의 볶음 국수가 있다. 꾸어이띠아우 센찬 팟 뿌(Kuay Tiaw Sen Chan Pad Puu)가 바로 그것. 가는 센찬 면발을 볶아 작은 게와 숙주 등을 곁들인다. 
 
●Don’t Miss!
찬타부리에서 여기는 꼭 가보세요! 
 
찬타부리 특유의 팟타이
찬타부리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찬턴 포차나
 
1. 찬턴 포차나 Chanthorn Pochana 
1962년 문을 연 이후 ‘찬타부리에서 가장 명성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타이틀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태국 대표 요리부터 찬타부리의 지역 음식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데 찬타부리에서 나는 차무앙 잎을 넣은 돼지고기 카레(Pork With Chamuang Leaves)(120B)와 일명 찬타부리 크랩 국수(Chanthaburi Crab Noodles)(80B)라고 불리는 꾸어이띠아우 센찬 팟 뿌는 모든 테이블마다 주문하는 대표 메뉴. 두리안 마사만 카레(Massaman Curry with Durian)는 두리안 철인 5~6월 중순까지만 파는 특별 계절 메뉴로 마사만 카레에 감자 대신 두리안을 넣는다. 
주소: 102/5-8 Benjamarachutis Rd, Wat Mai, Chanthaburi  
전화: +66 0 3930 2350  
운영시간: 08:00 ~ 22:00
 
찬타부리에서 가장 세련된 카페 씨에이피에서는 수준급의 커피와 다채로운 창작 음료를 맛볼 수 있다
 
2. 씨에이피 C.A.P 
카페와 사람들(Cafe and People)의 이니셜을 따서 이름 지은 씨에이피. 원래 태국어로 찬타부리의 뜻은 ‘달의 도시(Moon City)’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태국에서도 전통적으로 달에 토끼가 산다고 믿는다. 그래서 찬타부리 우표는 달과 토끼 그림이다. 씨에이피가 카페 외관부터 내부, 화장실까지 모두 토끼로 꾸민 이유도 바로 그것.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브라우니를 얹은 아포가토(100B), 마차 라테(80B) 등 달콤한 음료가 더위를 잊게 한다. 
주소: 161/2 Sukhaphiban Rd, Wat Mai, Mueang, Chanthaburi  
전화: +66 85 499 6266
운영시간:  08:00~18:00 
 
낮에는 해산물 시장으로, 밤에는 야시장으로 변하는 시장 구경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3. 남푸 시장 Nam Phu Market 
찬타부리 올드 타운에는 딱 하나의 재래시장이 있다. 낮에는 신선한 채소, 과일, 해산물이 거래되며 저렴하고 맛좋은 식당과 찬타부리 사람들이 단골인 옷과 잡화 가게, 그리고 찬타부리의 명물인 보석상이 즐비한 곳. 남푸 시장의 주변으로는 밤마다 야시장이 펼쳐진다. 각종 먹을거리 노점이 야식이 간절한 사람들의 작은 오아시스가 되어 준다. 야시장은 많은 사람이 몰리는 주말에 더 활기차다. 주소: Talat Nam Phu Market, Si Rong Mueang Rd, Chanthaburi 
 
▶Tip  
방콕에서 찬타부리 가는 법 
찬타부리는 방콕 동남쪽으로 250km 거리에 위치한다. 돈므앙 공항에서 찬타부리까지는 3시간 30분 소요된다. 대중교통 이용시 에카마이 버스 터미널(Ekamai Bus terminal)이나 모칫 버스 터미널(Morchit Bus Terminal)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버스에 따라 요금이 다르며 130~200B선. 교통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글 신중숙 사진 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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