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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특집] 지친 당신에게 처방전은 사가현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6.10.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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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치유가 필요하다면 사가현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 제주 올레길의 큐슈 버전, 큐슈 올레와 아기자기함으로 가득한 도자기 풍경이 마음을 쓰다듬어 줄 테니.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 다양한 먹거리는 지친 마음에 필요한 명약이다. 소박함 속에 피어난 매력이 돋보이는 곳이 바로 사가현이다. 
 

●Olle 올레길

제주 올레가 큐슈에 수출됐다. 지난 2012년 큐슈에도 날아간 올레는 현재 총 17개 코스로 개설됐다. 사가현에는 수령 3,000년의 장엄한 녹나무로 대표되는 다케오 코스, 주상절리 바다를 배경으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가라쓰 코스가 있다. 또 수많은 드라마의 배경지가 된 녹차밭을 끼고 있는 우레시노 코스는 종착점에서 족욕까지 즐길 수 있어 매력을 한층 더했다. 


●Hot spring  
온천의 매력에 풍덩 

온천은 사가현에도 있다. 무려 1,300년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에서 전설적인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찾은 다케오 온천과 일본 3대 미인온천으로 불리는 우레시노 온천이 대표적이다. 온천수에 다량의 나트륨 성분이 포함돼 있어 피로회복은 물론 오래된 각질을 유화시켜 매끈한 피부를 만들어주기로 소문 나 있다. 또 산 속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후루유 온천은 원천의 온도가 모태의 양수 온도에 가까운 38~40도 정도로 일반 온천보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준다. 
 
 
●Pottery
정교하고 화려한 도자기 미인 
 
정유재란은 도자기 전쟁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당시 일본에는 자기를 굽는 기술이 없어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이 많았던 탓이다. 수천명의 도공들 중 이삼평의 공이 컸는데, 그에 의해 시작된 아리타 도자기는 사가현은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봉으로 자리 잡았다. 정교하고도 화려한 문양이 특징이며 유럽 등 해외로도 수출돼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리타 도자기 탄생 400주년이 되는 기념적인 해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Festival
사가의 가을 하늘 알록달록 

매년 가을이면 사가의 드넓은 평야에 뜨거운 풍선이 둥둥 뜬다. 아시아 최대급 열기구의 향연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페스타’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가의 가을 하늘은 다채로운 색으로 알록달록해진다. 웅장한 축제용 가마가 가라쓰 마을을 행진하는 가라쓰 군치 축제도 사가를 대표하는 축제다. 특히 올해는 국제항공연맹과 국제기구위원회가 공식 인정한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려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Food
사가현이 품은 자연의 요리 

일본 농업협동조합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상위 등급을 받는 사가현의 쇠고기 브랜드 사가규. 선명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로 한 번 맛보면 탄성을 절로 자아낼 정도라는 입소문이 자자하다. 맑고 깨끗한 현해탄 바다가 낳은 오징어는 장인의 화려한 칼질로 독특한 활어회 요리가 되기도 한다. 또 최근에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슐랭가이드에 사가현의 맛집들이 여럿 선정돼 미식의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Night scape
사가의 밤 빛으로 물든다 

사가의 밤은 등불로 환하다. 광대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사가현청 전망홀에서는 ‘사가의 등불’이라는 테마로 매일 밤 낭만으로 가득한 프로젝션 맵핑을 즐길 수 있다. 또 사가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한곳인 미후네야마 라쿠엔에서도 라이트업 쇼가 펼쳐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사가현의 매력 포인트 
사가현은 일본 큐슈 북서부에 위치해 있다. 현해탄 바다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우리나라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물을 받아들였고 이를 독자적인 문화로 발전시켜왔다. 특히 국영공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요시노가리 역사공원에는 우리나라로부터 벼농사와 금속기 문화가 유입된 신석기 시대의 유적이 전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사가현의 온천은 뛰어난 수질을 자랑하며 제주 올레길의 큐슈 버전인 큐슈 올레에는 다케오, 가라쓰, 우레시노 등 총 3개의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세계 각종 정상회담 시 일본정부를 대표하는 기념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아리타 도자기도 사가현의 자랑거리다. 최근에는 관광정보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콜센터 운영, 주요 관광지 및 숙박 시설 내 와이파이 정비사업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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