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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심야식당①우메다, 여행자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 Editor. 천소현
  • 입력 2016.12.14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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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IN and Out

밤에는 야경이 아름다운 오사카 중심부에 푹 빠졌고,
낮에는 오사카 외곽에서 숲과 온천을 즐겼다.
몰랐던 오사카의 발견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해질녁의 우메다 공중정원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내려다본 오사카 야경
 
 
Umeda 梅田
우메다
 
우리 ‘거기’서 만날까?

저녁이 되자 원정대원들이 하나씩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약속도 없었지만 그 넓은 오사카에서 우리는 잠시 동안 다시 완전체가 되었다. 그만큼 우메다 공중정원은 오사카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곳이다. 그것도 아주 높은 곳으로. 전망대가 자리 잡은 우메다 지역은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 주요 관청시설이 몰려 있는 상업지구다. 오사카역을 중심으로 JR, 한큐선, 한신선 등의 열차와 전철 노선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교통의 중심이기도 하다. 가만히 서서 내려다보면 ‘지금, 여기, 오사카’가 가장 실감나는 곳이다.
 
 
철판구이 엔의 푸짐한 야끼소바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오코노미야끼
 
철판 요리의 모든 것 
철판구이 엔 鉄板焼 えん​

놓칠 수 없는 오사카 필수 여행코스, ‘우메다 공중정원’의 밤을 감상했다면 건물 지하로 내려가 보자. 우메다 스카이빌딩이 품은 또 하나의 명소 ‘다키미코지(滝見小路)’가 바로 이곳에 있다.
 
쇼와 시대라 불리는 20세기 초중반의 오사카 풍경을 재현한 이 공간에는 일본식 전통주점과 식당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거리는 물론이고 가게와 가게 사이의 골목길도 근현대 일본의 분위기가 가득하다. 어느 식당을 선택해도 괜찮을 정도로 소문난 먹자골목이다.
 
그중에서도 매일 저녁 길게 줄이 늘어지는 인기식당이 있는데, 철판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철판구이 엔’이 그곳이다. 점심에는 간단한 철판 요리를, 저녁에는 한 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철판 요리 코스를 제공한다.
 
우리도 흔히 즐겨 먹는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비롯해 돼지고기를 달걀로 말아 철판에 굽는 돈페이야끼 그리고 철판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테이블마다 작은 철판을 놓아서 온기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우메다 스카이빌딩점 외에 이마(E-ma)점도 있다.  
 
테이블에도 철판이 있어서 음식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철판구이 엔(우메다스카이빌딩점)
주소: Umeda Sky BD B1 Takimikoji, 1 Chome-1-90, Oyodonaka, Kita-ku, Osaka  
찾아가기: 지하철 우메다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전화: +81 6 6440 5950  
가격: 타키미 코스 4,000엔, 와규 등심스테이크 3,700엔, 오코노미야끼 1,000엔, 야끼소바 1,000엔, 점심 특선 830엔부터  
운영시간: 런치 11:30~14:30, 디너(월~토요일) 17:30~22:30, (일·공휴일) 17:30~22:00
 
1인 나베 형식이라 냄비가 작다
부드러운 일본 흑우를 살짝 익혀 먹는다

내세울 건 맛뿐이다!
샤브테이 Shabutei
 
비장의 참깨소스와 질 좋은 고기로 오사카 명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이다. 지난 30년 동안 오사카에 5개의 지점을 늘렸다. 상차림이 ‘1인 나베’ 형식이라 혼밥족의 사랑까지 독차지해 늘 빈자리가 없고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다.
 
샤브테이의 자랑은 ‘독자적인 맛’인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참깨소스가 50% 이상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스는 매일 제조해 신선함을 유지한다. 흑우와 돼지 샤브 중에서 메뉴를 고르면 주문과 동시에 참깨소스와 매실주가 나온다.
 
식사 전 달큼한 매실주로 입맛을 돋우고 나서, 특이하게도 찹쌀떡을 살짝 데쳐 첫술로 뜬다. 진득한 찹쌀떡의 따뜻함으로 입 안을 먼저 데워야 샤브테이의 한 끼를 시작할 수 있는 셈이다. 바로바로 썰어 나오는 선홍빛 고기를 살짝 익힌 후 소스에 찍어 입 안에 넣으니, 인기의 이유를 알 듯하다. 고소한 쇠고기의 부드러운 식감, 과하지 않은 참깨의 향이 조화롭다. 부족하면 야채, 고기를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우동사리와 셔벗 역시 이곳의 별미. 대표 메뉴인 일본 흑우 샤브는 1인에 약 2,800엔, 한화 약 3만4,000원 정도다. 
 
밖에도 보면 협소해 보이지만 실제로 식당이 넓다
 
샤브테이(니시우메다점)
주소: 2-1-15 Umeda, Kita-ku, Osaka  
찾아가기: 우메다 & 오사카역에 위치한 그란비아 호텔에서 길 건너 대각선 방향으로 도보 10분. 우메다 아웃백하우스 옆  
전화: +81 6 6346 5138  
가격: 일본흑우 특선 샤브 2,268엔, 돼지고기 특선 샤브 1,296엔(세금 포함)
운영시간: 월~토요일 11:00~5:00(점심 16:00까지) 일·공휴일 16:00 23:00  
홈페이지: www.shabutei.co.jp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승무
 
OSAKA Expedition
트래비아카데미 오사카 원정대
원정대원: 김정흠, 권진송, 강화송, 최아름, 한창승(VR 영상 촬영)
여행기간: 2016년 9월25~28일(3박 4일)
 
글 오사카 원정대 사진 오사카 원정대, Travie photographer 이승무
에디터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오사카시 www.osaka-info.j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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