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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스위스, 쉬니게 플라테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7.01.03 16: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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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of Swissness 
진정한 스위스
쉬니게 플라테(Schynige Platte)
 
빌더스빌에서 출발하는 쉬니게 플라테행 열차는 융프라우요흐 열차 못지않게 특별하다. 예스런 톱니바퀴 열차에 오르면 좁고 딱딱한 나무 의자에 몸을 구겨 넣어야 하지만, 천천히 달리는 시간 속에 흐르는 낭만적인 분위기만은 아주 충만하다. 인터라켄을 지나 두 개의 호수와 스위스 마을, 알프스 산악 지대를 함께 바라보고 있으면 지금 바로 여기가 진정한 스위스라는 사실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추천 코스(총 7시간) 
빌더스빌(Wilderswil)(50분) ▶ 쉬니게 플라테(Schynige Platte) ▶ 알펜가튼(Alpengarten) 하이킹 ▶ 쉬니게 플라테(Schynige Platte) ▶ 빌더스빌(Wilderswil) ▶ 인터라켄 오스트(Interlaken Ost) ▶ 하더 쿨름(Harder Kulm) 
 
마치 장난감 기차처럼 앙증맞은 쉬니게 플라테 열차
 
쉬니게 플라테에서는 뭘 먹을까?
해발 1,967m에 자리한 산장 겸 레스토랑, 호텔 쉬니게 플라테(Hotel Schynige Platte). 1899년에 세워진 유서 깊은 건물을 2011년에 관광시설로 새롭게 단장했다. 레스토랑은 셀프 서비스와 다이닝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융프라우와 묀히, 아이거 북벽 등 알프스의 고봉들이 보이는 테라스 자리가 단연 명당이다. 
홈페이지: www.hotelschynigeplatte.ch 
 
 
에델바이스는 쉬니게 플라테를 상징하는 꽃이다
야생 꽃들을 벗 삼아 소담하게 시작한 쉬니게 플라테 트레킹. 산꼭대기로 올라갈수록 웅장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거부할 수 없는 프레임

쉬니게 플라테는 장쾌하지만 소소하다. 그 어느 자리에 서도 융프라우와 묀히, 아이거와 슈렉호른(Schreckhorn)에 비터호른(Wetterhorn)까지 시원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는 한편, 100년 이상 달려온 열차의 낭만과 각양각색 야생화들의 소소한 장면들도 함께한다.

쉬니게 플라테에서 역시 하이킹은 빼놓을 수 없다. 원하는 대로 하이킹 루트를 선택할 수 있는데 그중 산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쉬니게 플라테에서 시작해 파울혼(Faulhorn), 휘르스트를 거치는 62번 하이킹 코스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쉬니게 플라테 산장에서 출발해 다우베(Daube) 포인트를 거쳐 알프스 최초 고산 식물원인 알펜 가튼(Alpen Garten)으로 내려오는 알파인 하이킹 코스는 왕복 1시간 정도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다우베 포인트로 오르는 길이 좀 가파르긴 하지만 정상에 올라 인터라켄을 감싸 안은 브리엔츠 호수(Lake Brienz)와 툰 호수(Lake Thun)의 모습을 보면, 조금이나마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진다. 

하이킹 코스를 따라 죽 걷다 보면 나무로 만든 대형 포토 프레임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기념사진 촬영은 필수다. 평소 셀카 촬영을 기피하는 이들이라도 이토록 환상적인 배경을 거부하기란 쉽지 않다. 그림보다 웅장하고 사진보다 생생한 융프라우, 묀히, 아이거, 슈렉호른, 비터호른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배경이 되어 주니 말이다.   
 
쉬니게 플라테 열차
고도 1,957m  
형태 톱니바퀴 열차
소요시간 약 40분(편도)  
운행시간 매시 52분
왕복요금 CHF71.20(쉬니게 플라테 여름 VIP 패스 이용시 CHF45)
 
 
▶융프라우의 관문
인터라켄
 ‘호수 사이’라는 뜻의 인터라켄(Interlaken)은 브리엔츠 호수와 툰 호수 사이에 위치해 흔히 융프라우의 관문이라 불린다. 그러나 그저 지나가는 마을이라고 하기엔 매력적인 곳들이 너무도 많다.
 

Where to Eat 
스위스 초콜릿의 명가 
슈(Grand Restaurant Schuh)

1818년 첫선을 보인 이후, 2011년 스위스인과 결혼한 한국인 사장이 운영해 온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신발 모양의 초콜릿을 선물한다는 스토리에 착안해 레스토랑의 이름을 ‘슈’로 지었다. 매일 신선하게 만드는 초콜릿과 케이크로 유명한데, 특히 오후 시간에 방문하면 인기 있는 제품을 사기란 거의 하늘의 별 따기다. 이외에 스위스의 대표 요리 퐁뒤(Fondue)와 각종 인터내셔널 요리도 제공한다.
주소: Hoheweg 56, Interlaken, Switzerland  
전화: +41 33 888 80 50
홈페이지: www.schuh-interlaken.ch
 
 
Where to Shop 
기념품 쇼핑도 센스 있게
키르호퍼(Kirchhoffer)

1944년 프리츠 키르호퍼(Fritz Kirchhofer)가 설립한 키르호퍼의 첫 번째 매장이 인터라켄 시내에 위치한다. 최고급 스위스 시계 브랜드부터 다이아몬드, 각종 가죽 시계 및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서브 매장까지 브랜드 범위를 넓혔다. 서브 매장에서는 화장품 등 기념품까지 두루 쇼핑하기에 좋고 한국인 직원이 있어 쇼핑이 편리하다. 융프라우 철도 할인 쿠폰이 있으면 현금 이용시 8%, 카드 이용시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소: Hoheweg 73, Interlaken, Switzerland  
전화: +41 33 828 88 80
홈페이지: kirchhofer.com
 
▶휘르스트로 가는 길
그린델발트
 
해발 1,034m에 위치한 마을 그린델발트는 고원 목장이 펼쳐진 산악 마을이다. 아이거와 묀히 등 알프스의 산들에 둘러싸인 마을엔 스위스 특유의 나지막한 목조 오두막집 샬레Chalet가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다.
 
Where to Eat 
퐁뒤에서 사슴 요리까지 
베리스 레스토랑(Barry’s Restaurant)

현지인들은 물론 여행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레스토랑. 베리스라는 이름은 스위스의 유명 산악 구조견 세인트버나드인 ‘베리’의 이름에서 따 왔다. 대표메뉴는 치즈 퐁뒤(Cheese Fondue)와 미트 퐁뒤(Eiger’s Meat Fondue). 특히 미트 퐁뒤는 소, 송아지, 칠면조 고기 중 선택할 수 있고 10가지의 채소 절임, 6가지의 소스, 채소 샐러드가 곁들여 나온다. 
요금: 치즈 퐁뒤 CHF26, 미트 퐁뒤 2인 CHF48부터
주소: Hotel Eiger, Dorfstrasse 92, 3818 Grindelwald, Switzerland
전화: +41 33 854 31 31  
홈페이지: www.eiger-grindelwald.ch
 
 
Where to Stay 
위치와 시설이 끝내주는 4성급 호텔 
선스타 알파인 호텔 그린델발트(Sunstar Alpine Hotel Grindelwald)

그린델발트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텔. 아이거 북면(North Face of the Eiger)과 비터호른(Wetterhorn), 휘르스트에 둘러싸인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알프스 풍경이 일품이다. 호텔의 외관은 물론이고 객실까지 스위스 전통 샬레의 디자인을 살렸고, 사우나 시설을 완비한 실내 수영장 역시 투숙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호텔 맞은편에는 휘르스트역으로 가는 곤돌라 승강장이 있다. 
주소: Dorfstrasse 168 3818 Grindelwald, Switzerland 
전화: +41 33 854 77 77
홈페이지: grindelwald.sunstar.ch
 

융프라우 VIP패스
융프라우에서 2일 이상 머물 요량이라면 융프라우 VIP패스를 준비하는 게 백번 이득. 게다가 패스의 혜택이 날로 더욱 빵빵해지고 있다. 이전에 기존 6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던 여름 융프라우 VIP패스가 작년부터 멘리헨(Mannlichen)을 포함한 7개 노선에 적용되는 것. VIP패스의 여름·겨울 시즌 가격은 같으며, 인터라켄을 비롯해 융프라우 지역을 위주로 여행한다면 융프라우 스위스 패스와 중복으로 구입할 필요 없이 VIP패스만으로 충분하다. 
홈페이지: jungfrau.co.kr  
전화: 02 756 7560
 
융프라우 VIP패스 종류 및 가격
기간_요금
1일 CHF170
2일 CHF190
3일 CHF210
4일 CHF230
5일 CHF250
6일 CHF270
 
글·사진 신중숙  에디터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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