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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300번의 인사

  • Editor. 김기남
  • 입력 2017.01.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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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했는데 벌써 2월입니다. 빠르지요? 엊그제 ‘트래비 창간했습니다’ 한 것 같은데 300번째 인사를 드립니다. 돌아보면 금방이지만 그 사이 트래비도 많이 변신했습니다. 타블로이드 크기에서 시작해 지금의 판형으로 주간에서 월간으로 발행주기도 달라졌습니다. 300개의 표지를 만들기 위해 3,000개 이상의 후보 사진을 고르고 1,000번이 훌쩍 넘는 출장을 다녔습니다. 매호 마감에 쫓기고 새로운 아이템에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안팎으로 인정을 받고 이런저런 상도 받았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대출 광고 금액 같기도 하고 영화 제목과도 같은 ‘300’이라는 숫자가 제게 각별한 이유는 한 권, 한 권 쌓인 인연의 무게 때문입니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재기발랄한 후배들 덕에 트래비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용케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는 걸 보면 능력자들이 따로 없습니다. 고마운 인연을 오래 이어 가고 있는 식구처럼 늘 든든한 객원 필진도 많이 있습니다. 트래비 제작에 물심양면 도움 주신 많은 파트너들도 큰 재산입니다. 
 
무엇보다 따스한 격려와 따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독자의 응원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1월부터 시작한 트래비 정규 아카데미는 10주라는 긴 강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신청이 넘쳐 대기 안내를 드려야 하는 행복한 호응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공짜 여행 그 이상을 꿈꾸는 트래비 원정대도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자리를 잡고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입니다. 300호 특집에는 독자와 함께하는 이벤트 2가지를 마련했습니다. 서울, 부산, 강원으로 떠나는 2박 3일 국내 여행을 지원하고 베트남 하이퐁으로도 여행을 갑니다.
 
월간지가 100호를 만들기 위해서는 8년 하고도 4개월이 필요합니다. 2025년 6월의 세상은 그리고 트래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만 당장은 큰 사건사고 없이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설도 지나고 이제 진짜 정유년입니다. 
좋은 일, 웃는 일이 차고 넘치는 한 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트래비> 편집국장 김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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