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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AIGN 여행으로 희망을 나눕니다] 푸꾸옥의 햇살보다 따뜻한 가족愛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7.01.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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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은 어떤 곳이에요?” ‘푸꾸옥’이라는 생소한 이름. 귀에 익숙했던 여행지가 아니어서인지 궁금증과 기대를 안고 설레는 발걸음을 뗐다. 해가 뜨기도 전인 이른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모인 우리는 다섯 시간의 비행 끝에 연평균 27~30도의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베트남 푸꾸옥에 도착했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풍경이 한 장면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섬, 그것이 푸꾸옥의 첫 모습이었다.

한국에서 두툼한 옷을 입고 출발했지만 도착하자 따뜻한 햇살이 우리를 안아 주는 듯했다. 푸꾸옥의 포근한 날씨는 서로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으로 출발한 가족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녹여 주는 듯했다. 푸꾸옥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생물권보존지역, 세계적으로 질 좋은 후추와 생선소스 ‘늑맘’(멸치액젓)의 생산지, CNN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해변 등 수식어만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곳이다.

참가 가족들은 자유롭게 리조트 내 빈펄랜드나 해변에서 시간을 보냈다. 또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투어를 통해 아이들은 엄마의 나라를 더 이해하고, 남편은 사랑하는 배우자에 대해 더 알아 가는 시간을 보냈다. 3박5일이라는 시간은 참 빠르게도 흘렀다. 어느덧 마지막 밤. 여행을 하면서 가까워진 만큼 이번 여행의 추억을 오래 남기기 위해 가족여행 액자를 꾸몄다. 또 여행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말하며 한국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가족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도 했다.

서로에게 고마운 일을 이야기하려니 괜히 웃음이 나고 쑥스러워졌다. 하지만 정성스레 준비한 손 편지를 읽다 보니 어느새 부끄러움은 사라지고 감동의 눈물과 애정 어린 눈빛만이 남았다.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 또한 수줍은 감사함을 표현했다. 가족 모두가 서로를 지지해 주고 공감하며 응원해 주었던 시간, 이번 여행 일정 중 가장 큰 가족애愛 재발견이 아니었나 싶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뱃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딘커우사원에서 석양을 보고, 현지식당에서 결혼하는 베트남 부부를 보며 함께 축복하고, 야시장에서 군것질거리를 즐겼다. 처음 비행기를 탈 때 어색했던 모습은 나만의 착각이었나 싶을 정도로 온데간데없었다.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과 경험으로 다져진 가족애愛는 오랫동안 가족의 행복을 지켜 줄 것이다. 
 
1 바다 세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빈펄랜드 아쿠아리움  2 보기만 해도 따뜻한 빈펄리조트 해변  3 리조트 수영장에서의 재밌는 가족 레크레이션
 
 
글 진교선(영등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  사진 하나투어 제공  에디터 트래비
 
‘가족愛재발견’은 하나투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 ‘희망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행의 기회가 부족한 가족에게 여행을 지원함으로써 가족애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가족애재발견은 취약계층 다문화 여섯 가정, 총 19명이 참가해 2017년 1월2~6일 베트남 푸꾸옥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나투어가 주최, 서울시·영등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월계종합사회복지관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아트진몰에서 여행스토리액자를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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