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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친절·배려 가득한 정(情), 재방문의 원동력

  • Editor. 양이슬
  • 입력 2017.02.06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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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마일 캠페인의 중심, 미소국가대표
강릉 소나무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 최종경
 
-에어비앤비 경험하고 게스트하우스 운영 꿈꿔
-“한국 문화를 알려줘야 한다는 마음가짐 필수”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모두 소중한 우리 가족이죠.”
따뜻한 미소가 인상적인 최종경(강릉 소나무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 60세)씨가 관광객을 맞는 마음이다. 국내 대기업 홍보실에서 근무하다가 대학 교직원을 끝으로 은퇴한 최종경씨는 게스트하우스를 해외여행에서 처음 경험했다. 10년 전 동남아를 여행 할 때 처남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해 준 것이 시초다. 

“첫 인상이 깊었죠. 은퇴하면 고향에 가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위에서 만류도 많았지만 지금은 주말이면 방이 거의 다 찰 정도로 자리도 잡았어요.”

2018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링크장인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트장 인근에 위치한 최씨의 게스트하우스는 정원에 자리한 커다란 소나무가 방문객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곳이다. 거실 한 쪽에는 방문객들이 ‘잘 쉬고 간다’고 적어놓은 감사 인사말과 사진들이 빽빽하다.

“숙박했던 분들과 연락을 많이 해요. 부모님 같은 가족을 만났다고 좋아하더라고요. 숙박했던 분들 소개로 오시는 손님도 많고요. 숙박업이 힘들 때도 많지만, 이럴 땐 보람을 많이 느끼죠. 숙박객 중 한 분이 공중파 방송국에 제보를 해서 친절 게스트하우스로 전국에 소개된 적도 있어요.”

그의 친절 비결은 방문객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있다. 관광객들에게 강릉 주변의 명승지나 볼거리를 알려주고, 자가용을 이용한 관광가이드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진에도 일가견이 있어 멋진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전통시장 먹을거리 안내 등 우리 문화 알리미도 겸하고 있다. 강릉 주요 명소와 식당에 K스마일 캠페인 스티커도 배부한다. 종사자 미소국가대표로서 활동도 열심이다. 이처럼 최씨는 K스마일을 직접 실천하면서 대한민국의 따뜻한 정을 마음 속 깊게 간직하게끔 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항상 미소국가대표임을 상기하면서 친절을 생활하려고 노력해요. 내가 조금만 배려하면 주변 모든 분들이 편안해 하죠. 손님을 맞이할 때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대하면 상대가 마음을 열게 되죠.”

소나무정원 게스트하우스는 아침으로 ‘초당순두부’를 맛볼 수 있다. 대부분 게스트하우스들이 아침을 간편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생각하면, 여기에서도 고객을 대하는 마음자세를 엿볼 수 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어 중국어를 배워야겠다고 말하는 최종경씨는 외국인이 ‘다시 찾는 한국’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손님을 그저 손님으로서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과 도와줘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려 줘야겠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고 봐요.”
손짓발짓이 더 정감 간다며 부족한 언어 소통은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최종경씨. 그의 얼굴에는 ‘K스마일’이 가득하다. 
 
 
<여행신문>은 4회에 걸쳐 범국민적인 친절문화 정착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K스마일 캠페인’의 꽃, 미소국가대표 4명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④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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