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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동부의 숨은 보석같은 골프장] 소이다오 골프장-휴식같은 골프를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

  • Editor. 김기남
  • 입력 2017.02.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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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위치 평온한 명문 골프장 
-2015년 골프장과 골프텔  개보수

태국 현지인들이 주말 여행지로 즐겨 찾는다는 짠타부리에 위치한 골프장이다. 소이다오 골프장은 코스와 관리 상태, 클럽하우스와 리조트의 시설 등 모든 면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준다. 태국관광청에서 선정한 15개의 숨은 보석같은 골프장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태국의 명문 골프장 중에는 후아힌의 블랙마운틴이나 푸켓의 블루케년처럼 고지대에 위치하거나 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곳이 많은데 소이다오도 비슷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2015년 개보수를 마친 골프장은 그린과 페어웨이 모두 상태가 좋고 관리도 잘 돼 있다

골프장의 이름은 인근 소이다오 산에서 따왔는데 클럽하우스나 코스 곳곳에서 소이다오 산을 바라볼 수 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을 타고 넘는 구름을 보고 있으면 영험한 기운이 전해지는 듯하다. 산과 숲이 우거진 환경 덕에 아침에 눈을 뜨면 골프장에 내려앉은 물안개가 고요하고 겨울철 오전 라운드는 선선하다는 느낌마저 받을 수 있다. 

1996년 처음 문을 열었고 2015년 개보수를 마친 골프장은 그린과 페어웨이 모두 상태가 좋고 관리도 잘 돼 있다. 코스 자체는 기본적으로 시원시원하고 널찍해서 편안하게 라운드를 할 수 있다. 코스 길이는 블랙티를 기준으로 7,143야드, 화이트 티를 기준으로는 6,363야드이며 중간중간에 워터 헤저드를 적절히 배치해 지루하지 않다. 골프장 자체를 가지고는 불만 나올 여지가 별로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7개 객실을 갖춘 3층 규모의 골프텔도 최근에 리모델링을 끝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라운드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골프장에서는 4성급으로 소개하는 골프텔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골프장과 소이다오 산을 바라보는 발코니 전망은 쾌적하다. 클럽하우스와 골프텔 사이에는 골프 코스를 볼 수 있는 작은 수영장도 있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전면을 시원한 폴딩도어로 처리해 골프장과 하나로 연결돼 있는 것 같은 클럽하우스는 저녁이면 모던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사방에 어둠이 깔리고 예쁜 조명이 켜지면 조용조용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다.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여행객들도 종종 찾는 골프장으로 태국 지인의 소개로 알음알음 찾아온 한국인 골퍼도 만날 수 있었다. 

한적하고 조용한 자연에서의 골프와 휴식을 원한다면 소이다오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지만 같은 기준으로 대중적인 인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 특히, 방콕 공항에서 바로 이동해도 4시간은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일정이 충분치 않은 여행객 입장에서는 부담일 수 있다. 장거리 이동을 보상받는 최선의 선택은 며칠 머물며 라운드를 즐기는 방법인데 클럽하우스에 한식이 없고 짠타부리 시내까지 46km 정도를 나가야 하니 참고해야 한다. 홈페이지 기준으로 주중 그린피는 750바트, 주말 1,000바트(한화 약 3만3,000원) 수준이다. 캐디피는 350바트이고 카트는 700바트지만 의무 사용은 아니다. 

주소: 224 Moo 2, Tambol Tubsai, Amphoe Pong Nam Ron, Chanthaburi 22140 Thailand 
홈페이지: www.soidaohighland.com
 
골프장과 나란히 놓인 수영장
 
태국 파타야 글·사진=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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