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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을까? 터키항공이 북유럽도 가고 세이셸도 가고 쿠바도 가는 걸

  • Editor. 고서령
  • 입력 2017.03.02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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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여행하는 것도 아니면서 터키항공을 
타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진다. 
한국지점장에게 물었다. “왜죠?”
 
터키항공 한국지점장 
무함메드 파티 둘마즈(Muhammed Fatih Durmaz)

무함메드 파티 둘마즈 한국지점장은 2015년 8월, 한국에 발령 난 후 서울에서 일하고 있다. 친절하고 밝은 한국 사람들의 성격과 한국 음식의 맛에 반해, 한국을 떠나는 날이 올까 두렵다고. 클리셰처럼 들릴지 몰라도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비빔밥. 요즘엔 재료 하나하나에 철학이 담긴 사찰음식에 새롭게 빠져 있다. 하지만 식사 후 세 시간만 지나면 다시 배고파지는 것이 사찰음식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덧붙이기도.
 

Why Turkish Airlines?
 
직장인의 소중한 휴가를 위하여

“터키항공의 최대 장점은 밤 비행 스케줄입니다.” 무함메드 파티 둘마즈 지점장은 이 말부터 꺼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이 저녁 6시까지 근무를 마치고 공항으로 가도 비행기를 탈 수 있고, 다음날 오전에는 유럽에 도착해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밤 10시45분과 밤 11시45분에 출발하는 인천-이스탄불 노선(2017년 하계 스케줄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이스탄불에서 주요 유럽 노선으로 환승하는 시간도 대부분 2~3시간 정도로 적당해, 중간에 낭비하는 시간 없이 휴가를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저녁은 한국에서 먹고, 다음날 점심은 유럽에서 먹을 수 있죠.” 금쪽같은 휴가를 끌어 모아 여행을 떠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솔깃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이다.
 
1 터키항공 비즈니스석은 180도로 펼쳐지는 플랫베드 기능을 갖췄다 2 터키항공 이스탄불공항 비즈니스라운지 3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 4 모리셔스 샤마렐 폭포(Chamarel Waterfall)
 
 
소도시까지 곧장 날아가는 항공사

“터키항공은 유럽 안에서만 110개 이상의 도시에 취항하고 있습니다. 다른 항공사들이 거의 취항하지 않은 작은 도시들로도 이스탄불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요. 소도시를 여행하거나 여러 도시를 여행할 때 이동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죠.” 터키항공은 파리, 로마, 마드리드 같은 대도시 외에도 프랑스 니스·보르도·리옹, 이탈리아 볼로냐·피사·나폴리, 스페인 말라가·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발렌시아 등까지 거미줄처럼 촘촘한 유럽 노선을 운항한다. 그만큼 여행 일정을 짤 때 다양한 인(In)·아웃(Out) 도시를 조합할 수 있어 지상 이동 시간을 절약한다. 예를 들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여행을 시작해 두브로브니크에서 여행을 마치는 경우, 보통은 두브로브니크에서 다시 자그레브로 차량 이동을 한 다음 비행기를 타고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터키항공을 이용하면 차량 이동 없이 두브로브니크-이스탄불 노선을 곧장 탑승할 수 있다. “불필요한 이동이 줄면 시간, 교통비, 식비까지 절약이 됩니다. 전체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죠. 자유여행객은 물론 패키지 여행사들도 터키항공을 애용하는 이유입니다.”
 
2017년엔 북유럽, 발트, 인도양으로

여기서 중요한 점. 터키항공은 유럽 노선만 운항하는 항공사가 아니다. 전 세계 120개국 296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취항 도시 수 기준으로는 세계 4위예요. 하지만 취항 국가 수로는 세계 1위 항공사입니다. 터키항공이 아프리카에 취항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프리카에만 50개 넘는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요. 쿠바 아바나,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등 중남미 네트워크도 꾸준히 넓혀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취항지를 보유한 터키항공이 2017년 가장 집중하는 곳은 북유럽,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 인도양의 세이셸·모리셔스까지 크게 세 지역이다. 이 중 모리셔스는 허니문부터 패키지까지 다양한 여행객들을 불러올 수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해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보통의 열대 섬에서는 단순 휴양 외에 할 일이 없지만, 모리셔스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해요. 인구 100만명의 큰 섬이고, 아랍·프랑스 등에 지배를 당한 역사가 있어 여러 문화가 섞여 있죠. 발트 지역도 묘한 매력을 가졌어요. 스칸디나비아 북유럽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졌지만 물가는 훨씬 저렴해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글 고서령 기자  사진 Photographer 김성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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