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품질인증제 인증 숙소체험 - 강원편
한국관광 품질인증제 인증 숙소체험 - 강원편
  • 트래비
  • 승인 2017.03.27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믿을 수 있는 숙소를 찾기란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런 여행자의 고민을 돕기 위해 ‘한국관광 품질인증제’를 선보였다. 최고 호텔에 별점을 매기는 방식이 아니라 인증 받은 숙소를 선택하면 기본 이상은 보장을 한다는 의미다. 기자와 체험단 4팀이 서울에서 인증받은 숙소 중 10곳을 제값 주고 직접 체험해 봤다.(숙소명 가나다 순)
 
 
강과소나무 펜션
바비큐를 곁들인 자연 속 휴식처
 
글·사진  김수진
 
도로망이 점점 발달하면서 ‘강원도 산골’이라는 말도 점점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강원도 산골에 가장 부합하는 이미지로 남아 있는 곳이 바로 정선이 아닐까. 산으로 둘러싸인 정선은 오지 아닌 오지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쉬고 싶은 이들이 주로 정선을 즐겨 찾는데, 나 역시도 그렇다. 가끔 머릿속이 복잡할 때면 정선으로 숨어든다. 특히 3~4월 초의 정선은 조용하다. 눈꽃은 떠났고 봄꽃은 아직 오직 않은지라 여행자들의 발걸음도 다소 뜸하다. 고요하게 자연을 벗 삼아 쉬어 가기 그만이다. 

산자락을 따라 59번 국도와 강물이 나란히 흘러가는 어느 지점, 강과소나무 펜션이 있다. 이름처럼 강이 있고, 소나무가 있다. 거기에 하나 더, 맛있는 바비큐와 세련된 아메리칸 브렉퍼스트가 있다. 강과소나무 펜션의 장점은 석식과 조식이 제공된다는 것. 맛집을 찾아 스마트 폰을 뒤적일 필요도, 조식을 먹기 위해 서둘러 길을 나설 필요도 없다. 저녁에는 등갈비, 삼겹살, 닭, 소시지 바비큐와 각종 채소가 제공되며 추운 계절에는 1층 카페 공간에서, 따뜻할 때는 야외 잔디밭에서 바비큐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침에는 아메리칸 스타일 조식을 제공한다. 햄과 치즈를 넣은 따뜻한 샌드위치와 달걀, 소시지, 샐러드, 과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묵묵한 자연과 편안한 잠자리, 근사한 식사까지 모두 갖춘 강과소나무 펜션에서 하루쯤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온전한 쉼을 누려 보는 건 어떨지.
 
주소: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졸드루길 31-57
전화:  010 2271 8523
홈페이지: www.gangsol.com  
요금: 비성수기 평일 기준 14만원부터(바비큐 석식과 조식 포함)
 
 
강릉 선교장
매화향기 가득한 아침을 맞다
 
 
글·사진 최은영
 
봄소식은 남쪽에서부터 온다고 했는데, 어쩐 일인지 강릉에서 일찌감치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당장, 매화향기 가득한 강릉으로 달려갔다. 이번 여행에서 예약한 숙소는 언젠가 꼭 하룻밤을 묵어 보고 싶었던 선교장 한옥스테이다.
 
선교장은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의 11대손인 이내번1703~1781년에 의해 지어진 곳으로, 99칸의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주택이다. 무려 300년이란 세월을 한자리에서 버틴, 그 자체로 역사인 장소다. 다행히도 선교장은 10대에 걸쳐 정성껏 관리되어 왔다.  
 
어스름하게 해가 지는 시간, 6시가 되어야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낮에 보는 선교장과는 또 다른 밤의 선교장. 은은하게 조명을 밝힌 활래정과 별이 총총하게 박힌 하늘이 유난히 아름다운 밤이다.
 
선교장의 방은 명품고택인 서별당, 연지당, 중사랑채, 행랑채, 홍예헌, 초가 등이 있다. 우리가 묵은 방은 행랑채였는데 가운데 미닫이문을 사이에 두고 두 칸의 방으로 나뉘어 있었다. 오래된 한옥이지만 이불, TV, 냉장고, 커피포트 등이 깔끔하게 잘 정돈돼 있었다. 촘촘하게 발라 놓은 창호지 사이로 햇살이 슬며시 들어오는 아침, 삐그덕 소리를 내는 나무문을 활짝 열자 시원한 바람을 타고서 매화향기가 가득 전해 왔다. 온통 사방이 막혀 있는 호텔에선 절대 맞을 수 없는 향기로운 아침. 선교장에는 이미 봄으로 가득했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63
전화:  033 646 3270
홈페이지: www.knsgj.net
요금: 행랑채 7만원, 연지당 20만원, 서별당 30만원
 
 
루소 호텔
도심 속 스마트한 잠자리
 
글·사진  김수진
 
호텔 이름 앞에 붙은 표현이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호텔 루소’라는 영문 글자 앞에 적힌 ‘하늘 열리는’. 이 말에 끌려 숙소를 선택했다. 하늘이 열린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루소의 전 객실은 아니지만 9층 VIP 객실을 이용하면 실제로 하늘이 열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복층 구조로 된 층고 높은 객실 천장에 창이 설치돼 있고, 차량 선루프처럼 차양막 개폐가 가능하다. 별이 총총한 밤에 소파나 침대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상상해 보라. 스위트 객실에는 천장 창문이 없지만 야외 테라스에 그네가 있어 또 다른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루소 호텔의 객실은 VIP와 스위트, 딜럭스, 스탠더드, 총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스탠더드룸을 제외하고는 전 객실에 월풀욕조가 있고, 체크인시 제공하는 입욕제로 욕조에서 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다. VIP와 스위트룸에는 100인치 빔 프로젝터가 설치돼 있어 편안하게 객실에서 영화 한 편을 즐기기에도 좋다.
 
또한 객실도 더블베드, 트윈베드, 온돌까지 갖춰 연인, 가족, 비즈니스 고객 모두에게 적합하다. 매일 아침, 호텔 로비에는 빵과 커피 등 간단한 조식이 준비된다. 향후 조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도 만들 예정이란다. 위치 또한 매력적이다. 강릉 중심지인 교동택지지구에 자리해 오죽헌, 경포호, 강릉선교장 등 여러 관광명소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주변에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이 많아 편리하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교동광장로 100번길 12  
전화: 033 647 9400
홈페이지: www.russohotel.com
요금:  비성수기 평일 기준 6만원부터
 

북설악 황토마을
어느 날 문득, 쉬고 싶을 때
 
글·사진 최은영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살고 있던 친구가 어느 날 문득, 쉬고 싶다며 전화를 해왔다. 봄이 왔지만 여전히 꽁꽁 언 겨울 속에 있다는 친구를 위해 한적한 곳으로 함께 여행을 떠났다. 강원도 산골짜기 인제. 깊고 깊은 산골마을이다. 겨울이면 황태 말리는 풍경이 장관인 황태덕장이 있는 마을 용대리에 황토로 집을 지은 한옥스테이, 북설악 황토마을이 있다.
 
주인장은 오랫동안 요식 사업을 하다가 지난 1996년에 귀촌을 했단다. 공해와 도시의 소음이 없는 자연 속에서 건강한 잠을 자고 건강한 먹거리를 먹는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서 시골에 집을 지었다고. 강원도 전통 한옥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황토로 집을 짓고 너와를 얹었다.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편안하다’는 느낌이 든 건, 주인장의 정성어린 손길이 곳곳에 닿은 덕분일 것이다. 너와집 안에는 주방이 딸린 거실이 있고 거실 한가운데 아궁이가 있다. 둘이서 잠을 자기에 딱 좋은 크기의 방에 이불이 깔려 있고 화려한 커튼 뒤 창밖으론 더욱 화려한 풍경이 펼쳐졌다. 친구와 아궁이 앞에 앉아 불을 쬐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개운하게 아침을 맞이했다. 맑은 머리와 마음으로 깨어나는 아침이 간만이라며 좋아하는 친구. 봄이 무르익을 즈음, 우리 꼭 다시 오자 약속했다. 

주소: 강원도 인제군 북면 황태길 333
전화:  033 462 1574
홈페이지: m.blog.naver.com/mudyellow  
요금: 비수기 주중 기준 황토너와 14만원, 설악 11만원, 매화 5만원
 
 
아마란스 호텔
수수한 매력의 온천 호텔
 
글·사진 성은혜
 
속초 중앙시장을 구경하다 속초의 명물이라는 닭 강정을 사들고 시내버스를 탔다. 다섯 정거장 정도 지나니 호텔 바로 앞에 정차했다. 숙소에서 5~10분 정도 걸어가니 소나무 숲으로 우거진 척산 온천이 나왔다. 편리한 교통에 온천욕, 게다가 합리적인 가격까지 겸한 아마란스 호텔(Hotel Amaranth)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 실내 인테리어는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하고 우아했다. 호텔 1층에는 조식과 석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마련돼 있고, 로비에는 컴퓨터와 프린터가 있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총 45개의 객실 중 동생과 내가 머문 스탠더드 더블룸은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꼭 필요한 어메니티도 두루 갖추고 있었다. 무엇보다 쾌적한 잠자리가 맘에 들었다. 습도를 자연적으로 조절하는 건축 외장재를 사용한 데서 세심한 마음씨가 느껴졌다. 호텔 가까이 위치한 척산 온천은 남녀가 구분된 노천탕을 갖추고 있는데 히노끼탕, 게르마늄탕 등을 오붓하게 즐길 수 있다. 소나무 숲에서 나오는 상쾌한 피톤치드는 덤이다. 호텔 내 비치된 온천 할인쿠폰을 가져가니 인터넷보다 더 저렴한 할인가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다.

아마란스 호텔은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수수한 호텔이다. 친절한 직원, 편안한 분위기도 장점이다. 다음번엔 온 가족이 다 같이 속초에, 그리고 다시 이곳에 와야겠다.

주소: 강원도 속초시 온천로 55
전화: 033 636 5252
홈페이지: www.hotelamaranth.com  
요금: 비수기 기준 주중 5만원부터
 
 
위드유 호텔 & 게스트하우스
속초, 위드유 어게인
 
글·사진 성은혜
 
나와 동생은 매년 강원도를 찾는다. 이번엔 늘 가던 강릉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속초를 찾았다. 속초에서 우리의 여행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준 건 다름 아닌 숙소 선택이었다.

위드유 호텔 & 게스트하우스는 한마디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고속터미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교통편이 편리하고 부티크 호텔처럼 모던한 인테리어에 호텔 부럽지 않은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녀가 구분된 도미토리룸뿐 아니라 사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투숙객을 위한 더블베드, 트윈베드룸도 구비하고 있다. 4층에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한 켠에 주방도 마련돼 있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지하 1층은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문을 열자마자 영화 상영 공간이 등장하고, 맞은편에는 계단식으로 배치된 객석이 있다. 캐주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소모임하기 좋은 미팅룸을 비롯해 컴퓨터와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룸도 있다.
 
우리가 예약한 트윈룸은 2층에 위치해 있었다. 깨끗한 침대와 잘 정돈된 어메니티, 쇼퍼백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거울이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침 조식은 풍성하고 든든했다. 토스트, 햄, 치즈, 사과 파이, 시리얼, 우유 등 여러 메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편안하고 따뜻한 휴식 공간, 위드유 호텔 & 게스트하우스는 다음 속초 여행에서도 절대 빠뜨리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다.
 
주소: 강원 속초시 동해대로 3993  
전화: 033 631 3620  
홈페이지: withugh.modoo.at  
요금: 여성 도미토리 2만5,000원, 남성 도미토리 2만5,000원, 싱글룸 5만원, 벙크 트윈 6만원, 더블룸 7만원, 트윈룸 7만원, 트리플룸 9만원, 패밀리룸 12만원, 스위트 패밀리룸 14만원 
 
 
태백산 한옥펜션
한옥이라는 달콤한 타임머신
 
글·사진 박서영
 
한옥에서 직접 하루를 보낸다는 생각에 설레는 한편, 걱정스럽기도 했다. 한옥에서 지내는 게 불편하진 않을까. 괜한 우려였다. 이제야 한옥이 주는 매력을 알았다. 이렇게 좋은 곳이었다니. 앞으론 호텔 이전에 한옥 숙소부터 먼저 살펴보게 될 것 같다.

태백산 한옥펜션 입구로 들어선 순간, 강아지 두 마리가 손님을 반갑게 맞이했다. 장독대, 농기구, 아궁이 등 사진 속에서만 보던 물건들이 놓여 있었다. 손에 쥔 스마트 폰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옛날 옛적으로 들어온 기분이었다. 하지만 한옥 안 시설은 현대식이다. 안채, 사랑채, 행랑채, 뒤안채, 별랑채로 나뉜 태백산 한옥펜션의 각 별채 안에는 부엌과 화장실이 딸려 있다. 부엌에는 가스레인지와 전기포트, 밥솥까지 준비되어 있다.
 
‘한옥’이라 하면 막연하게 떠오르는 재래식 화장실이 아닐까 내심 불안했는데 비데까지 갖췄다. 따뜻한 물도 콸콸 잘 나온다. 그래도 난방만은 옛날 방식 그대로다. 아궁이에 불을 떼서 방을 뜨끈하게 데운다. 보일러와 전기장판이 내는 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며 좋아하시는 부모님과 바닥에 나란히 누웠다. 방문을 살짝 열어 두니 공기는 차갑고 바닥은 뜨거워서 마치 온천에 온 것 같다. 쌀쌀한 날씨에도 새벽까지 꺼지지 않는 아궁이 속 장작 덕분에 따뜻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주소: 강원도 태백시 소롯곳길 34
전화:  033 552 2367
홈페이지:  www.kozaza.com/property/1004428
요금: 안채(최대 8명) 10만원, 사랑채(최대 8명) 10만원, 행랑채(최대 6명) 8만원, 뒤안채(최대 6명) 13만원, 별랑채(최대 6명) 8만원
 
 
하이원추추파크
동화 속 기차마을로의 여행
 
글·사진 박서영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자리 잡은 집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체크인을 마치고 네이처빌로 들어가니, 널찍한 주방과 거실이 바로 보인다. 부엌에는 가스레인지와 밥솥, 전자레인지 등 요리할 때 필요한 기구들이 두루 갖춰져 있다. 거실 뒤편으로 이어진 테라스로 나가니, 널찍널찍한 유리창문으로 아침 햇살이 밝게 비친다. 거실을 지나니 침실과 온돌방이 나란히 있다. 침대를 선호하는 나와 온돌방을 선호하는 아버지의 성향을 모두 맞출 수 있어 좋다. 넉넉한 공간의 화장실과 더불어, 간단히 세수나 양치를 할 수 있는 세면대가 화장실 밖에 별도로 하나 더 있어 편리했다. 하이원추추파크의 모습이다. 

철도 체험형 리조트 하이원추추파크는 다양한 종류의 기차 체험과 산책로가 이색적인 곳이다.  시즌별로 열리는 종류별 기차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다. 리조트 자체가 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기가 정말 좋다. 산책로 곳곳에 놓인 벤치에 앉아 걷고 쉬고를 반복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휴식이 된다. 하이원추추파크의 네이처빌은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집 같다. 높은 천장이 주는 탁 트인 느낌과 집으로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살이 갑갑한 일상을 떠나온 여행자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밖으로 나가자마자 보이는 길과 그 길을 따라 자리한 아기자기한 집들이라니, 마치 ‘추추 마을’ 속에 와 있는 기분이다.

주소: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남길 99  
전화: 033 550 7788
홈페이지: choochoopark.com/main.asp
요금: 네이처빌 40만원, 큐브빌 40만원, 트레인빌 18만원, 오토캠핑장 4만원
 
 
힐리언스 선마을
문명에서 벗어난 하루  
 
글·사진 안상은
 
문명 중독에서 벗어난 완벽한 휴식이었다. 숙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핸드폰의 신호가 사라져 버렸다. 웰컴 센터에서 숙소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프로그램 일정표와 카드키를 들고 배정된 객실로 향했다. 방이 크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무엇보다 베란다에서 내려다보이는 산세가 마음에 들었다.
 
짐을 내려놓고 가볍게 마을을 둘러보았다. 명상이나 요가, 스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지만 아이가 있어 산책에만 만족해야 했다. 오랜만에 산을 좀 타서 그랬는지 식사시간이 즐거웠다. 단출한 건강 식단뿐이었는데도 음식이 어찌나 정갈하고 맛있는지. 소식을 권하는 분위기였지만, 계속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TV는 물론이고 인터넷도 없으니 딱히 할 일이 없어 일찍 잠자리에 누웠다. 유리천장 사이로 별이 보였다. ‘별을 본 게 언제였더라?’ 오랜만에 아내와 긴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든 것 또한 힐리언스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문득, 이전에 갔었던 파키스탄의 훈자(Hunza) 마을이 떠올랐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무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었던 곳. 솔직히 1박 2일의 일정은 너무 아쉬웠다. 평소 읽고 싶던 책을 잔뜩 싸 들고 와서 일주일 정도 머물면 훈자 마을에서의 그 느낌이 다시 나지 않을까? 짧았지만, 신선한 여행이었다.

주소: 강원도 홍천군 서면 종자산길 122  
전화: 1588 9983
홈페이지: www.healience.co.kr  
요금: 비수기 기준 29만8,000원부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중구 무교로 16,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트래비 매거진
  • 등록번호 : 서울 라 00311(2009-10-13)
  • 발행일 : 2005-05-3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트래비 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트래비 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