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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바퀴로, 두 다리로 로키 가족여행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7.04.05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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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었지만 겨울이 긴 캐나다에서의 눈길 운전이 내심 마음에 걸렸다. 
몇 해 전 겪었던 눈길 조난의 트라우마였다. 그러나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 
그곳엔 그저 ‘겨울왕국’의 낭만만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의 ‘톱 오브 더 월드’에 오르면 이름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다
 

●Calgary 캘거리

여행자들에게 캘거리는 로키로 들어가는 관문일 뿐이지만. 캐나다 서부에서는 중요한 경제 중심지다. 도시의 역사는 18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북기마경찰이 보우강과 엘보우강이 합류하는 이곳에 포트캘거리를 만들면서부터다. 작은 취락에 불과하던 캘거리는 1885년 대륙횡단철도가 지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캐나다 정부는 도시 주변의 광활한 평원을 개척하기 위해 이민자들에게 자작농지를 무료로 제공했다. 덕분에 세계 각지에서 온 이민자들이 앞 다투어 캘거리로 이주했고, 그 후 석유까지 발견되면서 캘거리는 오늘날과 같은 대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면 1988년 개최한 캘거리 동계올림픽 덕분이다. 
 
밴프 초입에서 맞닥뜨린 눈 세상

캘거리 타워가 위치한 다운타운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캘거리(Calgary)의 전경은 무척 낯설었다. 낮고 넓은데다가 눈까지 덮인 도시는 경계조차 불분명했다. 도심에 솟아오른 고층빌딩군이 아니었다면 이 넓은 설원지대에 도시가 있다는 것조차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 

예약한 자동차를 픽업하러 공항 내 렌터카 영업소에 갔더니 주차장에는 눈과 얼음 범벅이 된 채 막 반납된 차들이 이곳의 추위를 각오하라는 듯 겁을 주고 있었다. 하지막 막상 처음 들이마신 캘거리의 공기는 각오한 만큼 차갑지는 않았다. 다행이었다. 공항을 빠져나와 인근 주택가에 잡아 둔 숙소로 향했다. 눈이 전혀 치워지지 않은 도로와 개의치 않는다는 듯 무심히 쌩쌩 달리는 차들이 캘거리의 첫인상으로 각인되었다. 
 
치누크의 따뜻한 환영

다음날 아침 베이스캠프로 삼은 밴프(Banff)를 향해 출발했다. 차를 몰고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Trans Canada Highway)에 올랐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캐나다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동부 대서양 연안까지 동서를 횡단하는 고속도로다.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 중 하나인 이곳의 극히 일부 구간만을 이용했을 뿐이지만, 대륙횡단 고속도로의 스케일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캘거리에서 출발해 로키산맥이 시작되기 전까지 그 중간에 펼쳐지는 캐나다 대평원 즉, 프레리(Prairie)의 드넓은 지평선이 이국적이었기 때문이다.

꽁꽁 얼어붙은 것 같던 어제와 달리 햇살이 비치는 고속도로는 눈이 녹아 흐르는 물로 난리였다. 마치 비 온 후 도로를 달릴 때처럼 앞차들이 흩날리는 흙탕물이 앞 유리를 덮어 연신 와이퍼를 돌려야 했다. 처음의 추위 걱정은 예상 외로 따뜻한 날씨에 대한 걱정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치누크 바람(Chinook Winds)*때문일까? 이러다간 눈밭이 아니라 진창길에서 뒹구는 사태가 오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런 고민도 잠시. 로키 산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카나나스키스(Kananaskis)를 지나자 풍경은 다시 설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조금 더 진행하니 어느덧 도로는 눈보라로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북극권과 같은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잠시의 괜한 걱정이 우스워졌다. 
 
*치누크 바람 | 로키 산맥을 건너며 바람이 건조하고 따뜻해지는 푄 현상. 불과 1시간 만에 기온을 10도나 올려놓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앨버타 동부에 건조한 사막과 같은 배드랜드가 형성된다.  

●Banff 밴프

밴프 타운은 캐나디안 로키 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마을의 역사도 재미있다. 1883년 철도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이곳에서 우연히 온천을 발견하면서 작은 온천욕장을 만들었다. 1885년 캐나다 정부가 이 온천 일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2년 후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요새말로 ‘뜨게’ 된 것. 당시 밴프는 구획정리를 명확히 해서 휴양을 위한 리조트 지역은 보우강의 남쪽에 두고, 주민이 생활하는 다운타운은 보우강의 북쪽에 두었다. 밴프를 대표하는 고풍스러운 리조트 호텔인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The Fairmont Banff Springs Hotel)가 보우강 남쪽에 문을 연 것도 이 즈음이었다. 
 
밴프국립공원의 베이스캠프인 밴프 타운
 

밴프로 가는 길에 도로가 온통 눈으로 덮여 차선이 보이지 않는 바람에 그만 좌회전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그 상황에서 눈이 수북한 중앙선을 넘는 것도 위험해 보여 그대로 좀 더 진행하다가 차를 돌리려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입이 벌어졌다. 나도 모르게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왔다. 양 옆으로 침엽수림이 펼쳐지고 방금 내린 듯 눈은 깨끗하게 쌓인 그대로였다. 특유의 정적과 함께 펼쳐진 설경은 자못 몽환적이기까지 했다. 제대로 숙소를 찾아 들어갔더라면 결코 볼 수 없었을 풍경이었다. 

이튿날 아침 처음으로 맑은 하늘의 밴프 타운을 둘러보았다. 눈 덮인 험준한 산들로 둘러싸인 마을 주변에는 보우강(Bow River)이 굽이굽이 흐르고, 어디에서나 울창한 침엽수림이 눈에 들어왔다. 엘크 스트리트, 래빗 스트리트 등 동물 이름에서 따온 다운타운의 거리 이름들은 밴프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재치였다. 

하지만 스키 여행자들에게는 이렇게 매력 넘치는 밴프가 ‘그림의 떡’이 되기 일쑤다. 며칠 동안 아침 일찍 스키장에 나가 오후 느지막이 숙소에 돌아오는 숨 가쁜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면 어느새 떠날 시간을 맞이하기 때문. 볼 것 넘치는 밴프 타운을 오롯이 즐길 여유가 없다니 안타깝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으니 어쩌랴.  
 
선샤인 빌리지 스키장의 곤돌라는 길고 깊은 계곡을 여행한다
온 산이 슬로프인 로키의 스키장
 
 
이유 있는 캐나다 ‘최고’ 스키장

‘오늘 새벽에 새로운 파우더(눈)가 보충되어 현재 최상의 설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키장 웹사이트에서 알려주는 당일의 정보였다. 여기서 보충되었다는 파우더란 인공설이 아니라 자연설을 의미한다. 밴프는 뽀송한 천연 설질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키어들에게는 꿈만 같은 곳이다.

밴프국립공원 내에는 빅3라 불리는 세 개의 스키장이 있다. 밴프에 가까이 있는 마운트 노퀘이(Mt. Norquay)와 선샤인 빌리지(Sunshine Village) 그리고 밴프에서 가장 먼, 약 60여 킬로미터 거리의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Lake Louise Ski Resort)이 바로 그것이다. 밴프에서 가장 가깝고 가족 친화적인 마운트 노퀘이, 슬로프가 다양하고 계곡 분위기가 좋은 선샤인 빌리지도 나름의 인기를 얻고 있지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이다. 스키 전문 미디어들이 선정한 ‘캐나다 최고 경관’의 스키장이다. 

로키산맥 일대는 태곳적에 바다 밑의 땅이었다. 대륙의 지반이 맨틀 운동과 압력으로 융기되어 솟아오른 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보는 로키 산맥이다. 캐나다 지역의 최고봉은 로브슨산으로 3,954m다. 이렇게 드라마틱한 융기현상으로 만들어진 로키의 장엄한 바위산들이 열을 지어 있는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이다. ‘과거’를 상상하며 슬로프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맞은편 산맥의 위용은 두고두고 잊히지 않을 만큼 인상적이다. 이 장대한 광경을 사진에 온전히 담고 싶다면 바로 셔터를 눌러야 한다. 기상이 무척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은 어찌 보면 스키장이라는 표현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 산 전체를 그대로 슬로프로 쓰기 때문이다. 산의 앞면을 의미하는 프런트 사이드(Front side) 그리고 뒷면을 의미하는 백보울(Back bowl)까지, 다시 말해 산의 앞뒤가 전부 슬로프다. 게다가 보통은 이런 산 두 곳 이상을 스키장으로 활용한다. 스키를 타는 내내 고민은 오직 하나였다. ‘앞으로 다른 곳에서는 스키를 어떻게 타지?’
 
로키와 대평원의 경계 지점인 카나나스키스 상공
헬기가 산마루에 착륙하면 스노슈잉이 시작된다
곳곳에서 발견되는 야생동물의 흔적
 
 
캐나디안 로키의 치명적인 부작용

보통 밴프의 겨울은 비수기로 분류된다. 하지만 각국에서 온 스키어들로 북적대는 들뜨고 활기찬 분위기 때문에 비수기라는 말이 와 닿지 않았다. 게다가 스키 말고도 할 것이 많다. 오히려 충분히 즐길 시간이 부족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다.

어쨌든 아쉬움을 남긴 채 여행을 마무리해야 할 시간. 다시 캘거리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캔모어 근처 카나나스키스(Kananaskis)로 빠져나왔다. 마지막으로 겨울 액티비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헬리 스노슈잉(Heli Snow-Shoeing)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헬기를 타고 로키의 지류 중 하나의 산등성이에 올라 스노슈잉을 한 후 다시 헬기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카나나스키스 베이스를 이륙한 헬기는 우선 기수를 북서쪽으로 돌렸다. 눈 덮인 로키의 준봉들을 내려다보고, 칼날 같은 암벽 봉우리를 스치듯 지나간 헬기는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눈 덮인 산마루로 향하더니 이내 서쪽의 로키산맥과 동쪽의 대평원이 모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헬기의 엔진을 끄고 강풍에 대비해 로터까지 끈으로 고정시킨 후, 조종사 겸 가이드인 마이크(Mike)가 스노슈즈를 꺼내면서 말했다. “이제부터 이걸 신고 눈 덮인 숲을 걷겠습니다. 숲을 지날 때는 그리즐리 곰이나 산짐승들이 뛰어나오지 않게 조용히 해야 합니다.” 뭐, 그리즐리 곰? 잠시 후 이건 마이크의 농담임이 드러났다. 겨울엔 곰들이 겨울잠을 자느라 나올 틈이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조류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이곳에 어슬렁대고 있음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금방 지나간 듯한 그들의 발자국이 도처에 널려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왕래가 적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스노슈잉을 마치고 드디어 캘거리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다시 올랐다. 캐나디언 로키를 여행하게 되면 그저 즐겁기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실제는 달랐다. 마치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나는 소금물을 들이키고 있는 기분이랄까. 경험을 하면 할수록 이곳에 대한 갈증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머지않아 눈이 녹고 푸르러질 로키를 다시 찾아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이것이 바로 여행자들이 주의해야 할 캐나디언 로키 여행의 치명적인 ‘부작용’이리라.  
 
헬리 스노슈잉 | 카나나스키스
밴프·캔모어 지역의 카나나스키스 베이스와 레이크루이스·재스퍼 지역의 아이스필드 베이스 두 곳에서 로키스 헬리 캐나다(Rockies Heli Canada) 라는 업체가 헬기투어를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헬기 비행과 로키 지역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결합 상품을 전문으로 발굴하고 있다. 
요금: 헬기 투어 20분 199C$, 헬리 스노슈잉 289C$ 
홈페이지: www.rockiesheli.com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
 
▶travel info
 
Snow Activity 
스키 빅3 패스(TRI AREA Lift tickets)

캐나다의 스키 시즌은 11월 초~4월까지 계속된다. 밴프국립공원에서 선샤인 빌리지 스키장, 마운트 노퀘이 스키장,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 세 곳을 모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스키 빅3 패스(TRI AREA Lift tickets)가 있다. 3일 이상 기간으로 패스를 구입하면 할인 혜택이 클 뿐만 아니라 연속 3일이 아니라 5일 중 3일을 골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패스 구매자는 밴프의 주요 호텔과 스키장을 수시로 연결해 주는 셔틀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밴프 어퍼 핫 스프링 같은 온천을 무료로 입장하는 소소한 특전도 주어진다. 올해는 캐나다 건국 150주년이라 모든 국립공원의 입장료가 1년간 면제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요금: 1일권은 성인 109C$, 어린이 36C$, 3일 이상 멀티데이(multi-day) 사용권은 성인 288C$, 어린이 95C$ 
홈페이지: www.skibig3.com
 

드라이빙 & 하이킹 | 존스턴 협곡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를 잇는 구도로 하이웨이는 통칭 보우 밸리 파크웨이(Bow Valley Parkway)라 불린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 Field Parkway)와 더불어 이 지역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 보통은 트랜스캐나다 하이웨이를 이용해 이동하기 마련이지만, 렌터카가 있다면 이 길을 이용하여 드라이브를 즐기고, 중간에 위치한 존스턴 협곡(Johnston Canyon)을 방문해 볼  만하다. 존스턴강의 침식 작용으로 생겨난 이 깊은 협곡은 겨울 투어 인기 코스다. 주차장에서 약 1km 떨어진 로워 폭포(Lower Falls), 1.6km를 더 가면 있는 어퍼 폭포(Upper Falls)가 대표적인 볼거리다. 투어도 있다. 
 
 
스케이트 & 썰매 | 레이크 루이스  
설명이 필요 없는 대표적인 명소. 안타깝게도 겨울의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는 특유의 청록빛 자태를 보여 주지 않았지만 대신 꽁꽁 언 호수 위에서 스케이트를, 눈 덮인 호반 주변에서 말이 끄는 동화 속 마차를 탈 수 있는 낭만을 허락해 준다. 로키를 대표하는 고풍스러운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의 위용을 감상하는 것은 덤이다. 
요금: 스케이팅 2시간 13C$, 종일 16C$ / 말 썰매(Sleigh Rides) 35C$
홈페이지: www.fairmont.com
 

온천 | 밴프 어퍼 핫 스프링스  
1884년 캐나다 퍼시픽 철도의 인부가 설퍼산에서 발견한 노천 온천. 온천에 함유된 유황(Sulfur)은 설퍼 산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됐다. 온천수는 약 37~40도 정도로 미지근한 수준이다. 밤늦은 시간까지 개장하지만 낮 시간을 더 추천한다. 밴프 어퍼 핫 스프링스(Banff Upper Hot Springs)의 매력은 온천 자체라기보다는 멀리 캐스케이드산과 노퀘이산이 바라보이는 주변 경관에 있다. 수영복과 타월이 필요한데 대여도 가능하다. 
오픈: 10:00~22:00  
요금:입장료 7.30C$, 대여 수영복 1.90C$,  타월 1.90C$,  로커 1C$
홈페이지: www.hotsprings.ca
 
 
▶Rent-a-Car 

이상하게 안 미끄럽네! 

겨울철 눈길 운전인 만큼 4륜 구동의 SUV를 선택했다. 꼭 4륜 구동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래도 눈길에서는 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가족용 차인데다 스키 장비 등 여행 짐이 많아서 차는 큰 걸로 골랐다. 스키장만 이용할 예정이라면 렌터카보다는 셔틀버스의 활용이 여러모로 유리하지만, 스키 후 주변 관광지나 타운을 돌아보려면 역시 렌터카가 아쉬워진다. 캐나다는 도로의 제설 작업을 잘한다고 했지만 눈이 너무 자주 그리고 많이 와서인지 실제로는 간선도로뿐 아니라 고속도로에서도 노면에 눈이 쌓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캐나다의 눈은 건조해서인지 의외로 빙판길이 잘 생기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급격히 핸들을 돌리지만 않는다면 큰 곤란을 겪을 일은 없다. 그래도 렌터카를 인수할 때는 스노타이어나 사계절 타이어가 장착돼 있는지 꼭 확인하자.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이용하라
 
렌터카는 대형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신 차량 및 차량의 관리 상태, 사고 수습 등의 절차가 체계적인 것이 중요하기 때문.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렌터카 업체인 엔터프라이즈 홀딩스 산하의 알라모/내셔널/엔터프라이즈 렌터카는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여행지에서 렌터카를 운영한다. 특히, 북미, 하와이, 사이판, 괌 등지를 여행할 때 편리하다. 1995년에 실시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2005년에는 셀프 체크-인 서비스인 ‘키오스크’를 제공하는 등 시스템 구축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덕분에 한국어 웹사이트를 통해 여행 전 미리 예약하고 가면 가격도 저렴하고 편리하다. 스탠다드 SUV의 하루당 금액은 99C$이고, 5~7일은 일주일 특가로 495C$ 정도다(기본 자차보험 및 TAX 포함). 알라모(Alamo)  www.alamo.co.kr 
 
글·사진 Traviest 유호상  에디터 천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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