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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장 여행사 · 항공사 사업보고서 분석-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2016년 연봉 상승 ‘뚜렷’

  • Editor. 차민경
  • 입력 2017.04.11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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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악재 없이 호황이었던 지난 2016년, 크게 성장한 인아웃바운드 성적만큼 여행업계 속사정도 나아졌다. 상장 여행사 및 항공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업체의 1인 평균 급여액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 여행사 전체의 1인 평균 급여액은 전년보다 100만원이 오른 3,500만원으로 나타났다. <편집자주>
 
-상장 여행사 급여액 최대 600만원 올라 
-근속연수·급여액 남·여 직원차이 여전
-‘긴축’ 아시아나, ‘늘리고 키운’ 제주항공
 
여행사 평균 연봉 1위에 ‘참좋은여행’

2016년에는 대부분의 상장 여행사 1인 평균 급여액이 전년대비 올라갔다. 가장 큰 폭으로 급여액이 오른 여행사는 참좋은여행으로, 2015년 대비 600만원이 오른 3,900만원을 기록했다. 동시에 2015년 상장 여행사 중 연봉 1위를 기록했던 레드캡투어의 1위 자리를 넘겨받았다. 모두투어도 전년보다 300만원이 오른 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폭이지만 롯데관광개발과 하나투어, 세중여행도 각각 전년대비 100만원씩 올랐다. 1인 평균 롯데관광개발과 하나투어는 3,300만원, 세중여행은 3,200만원을 받았다. 한편, 레드캡투어는 급여액 평균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3,8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급여액을 기록한 참좋은여행(3,900만원)과 가장 낮은 급여액을 기록한 세중여행(3,200만원)은 700만원 차이가 벌어졌다. 

전체 6개 상장 여행사의 급여액 상승 및 유지는 지난 2015년과 극명히 대비된다. 2015년 당시 급여액이 높아진 여행사는 단 두 개(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에 불과했고 한 개 여행사만 유지, 그 밖의 세 개 여행사 급여액은 최대 600만원에서 100만원 가량 하락했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는 여행사 대부분이 내실을 챙길 수 있을 만큼 성장한 셈이다. 
 
남녀 모두 이탈 적은 모두투어

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여행사는 모두투어였다. 대부분의 상장 여행사가 5년~6년 사이의 근속연수를 보이는 것에 비해 모두투어는 7.3년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오래 근무한 직원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근속연수가 여전히 높았다. 모두투어 남직원의 근속연수 8.37년으로 전체 여행사 중 가장 높았고, 이어 레드캡투어 남직원이 8.1년, 하나투어의 영업 및 관리직 남직원이 7.2년으로 높았다. 여직원의 경우에도 하나투어의 기타(가이드직, 7.4년) 직원을 제외하고 모두투어(6.32년)가 가장 길게 나타났고, 그 밖에는 평균 5년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좋은여행의 여직원의 근속연수는 3.3년으로 여행사 중 가장 낮았다. 

그러나 대우는 참좋은여행이 가장 좋았다. 남직원의 근속연수는 4.9년에 평균 급여액은 4,800만원이었고 여직원은 3.3년에 3,600만원이 지급됐다. 급여액을 기준으로 보면 남직원 급여액이 4,000만원대인 레드캡투어,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은 모두 근속연수가 7~8년으로 참좋은여행에 비해 3년 가량 높았다. 여직원 또한 3,000만원대를 지급하는 다른 여행사와 근속연수가 1~2년 가량 차이가 났다.
 
직원 정책 반대로 ‘아시아나 vs 제주’

항공사와 여행사의 연봉차이는 2015년(3,200만원)보다 더 벌어져 최대 3,50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 6,700만원으로 전년대비 400만원이 올랐고, 아시아나항공은 5,900만원으로 전년대비 200만원이 올랐다. 반대로 제주항공은 100만원이 떨어진 4,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급여액 하락은 직원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5년 1,401명에서 지난해 1,849명으로 448명이 늘어났고, 근속연수도 3년대에서 지난해에는 2년대로 내려갔다. 제주항공은 상장 항공사 중 직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LCC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사세가 확장되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상장 항공사 및 여행사 중 유일하게 직원수가 감소했다. 2015년 9,125명에서 2016년에는 8,901명으로 224명이 줄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봉 차이는 800만원으로, 2015년 기준 600만원보다 커졌다.
 
 
조양호 회장 제친 안용찬 대표
여행과 항공업계에서 5억원 이상 연봉자는 2015년 대비 3명이 늘어나 7명이 됐다. 모두 제주항공 임원이다. 제주항공 안용찬 대표이사가 31억3,000만원, 최규남 대표이사가 19억5,100만원, 박영철 사내이사가 10억8,300만원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연봉 1위를 기록했던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28억7,200만원으로 제주항공의 안용찬 대표이사에 밀렸다. 대한항공 지창훈 대표이사는 5억2,700만원을, 세중의 천세전 대표이사가 7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박삼구 회장은 5억3,800만원을 수령했으나 2015년보다 4,600만원이 줄어들었다. 
 
차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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